[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15개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면서 드디어 올해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국 평균은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분당과 지방 대도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 타깃이 아니었던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의 아파트는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분양, 미입주, 깡통전세와 주택대출 상환압력 증가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 가격 차이가 10배가 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이 가격 약세지역에 더 큰 영향을 끼치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의 이러한 불균형 현상이 지난 3~4년 시장에 지나치게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강남과 서울로 돈이 몰렸기때문이라면서 정부의 정책이 없었으면 지역간 차이와 지방 도시의 어려움은 더 커졌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하락했지만, 서울·분당 상승률 전국 최고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조사 통계를 분석해 본 결과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최근 1년 간의 전국 아파트 가격은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1.2% 증가세를 보였지만 1년만에 하락세로 돌아 선 모습이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주요 타겟이었던 강남4구의 아파트도 상승율이 9.6%에서 3.3%로 크게 감소했다. 분당도 8.5%에서 6.6%로 상승폭이 줄었다.
하지만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대도시는 오히려 상승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전 강남과 분당으로 몰리던 건설사와 지방 투자자들이 아무래도 규제가 덜한 지방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시장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서울 안에서도 동작구의 아파트 가격이 7.9% 상승했고, 마포구가 7.6%, 강서구가 7.3% 올라서 강남4구의 주변지역으로 가격 상승세가 번져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광명시가 9.6%, 구리시가 9.3%, 과천시가 7.6%의 상승률을 보이며 분당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지방 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다. 2017년 부터 이미 하락 조짐을 보였던 이들 아파트들은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양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7년 1.9% 증가세를 보였던 강원도 지역의 아파트는 2018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1% 감소세로 돌아 서서 가장 변동폭이 컸고 이미 2.5% 감소세를 보이고 있던 충청권 아파트들도 감소폭이 5.1%로 커졌다.
경상도 지역 소도시와 농어촌 지역 아파트들은 하락률이 7.0%나 됐고, 전라도와 제주도 아파트 가격도 각각 0.3%, 2.7% 떨어졌다.
경남 거제시는 조선산업의 침체 영향으로 17.5%의 하락률을 보여 전국에서 아파트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으로 기록됐다.
울산시도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 1년 9.8% 하락률을 보여 대도시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컸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북구 지역은 12.5% 하락세를 보였다.
■ 아파트 가격 전국 평균 3억5천만원, 강남구 16억2천만원...5배 차이
한편 지난 1월 현재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3억4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4억9400만원인 반면, 지방 아파트는 2억1200만원으로 수도권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8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 안에서도 중랑구, 도봉구, 노원구, 금천구 등의 아파트 가격은 4억원 대인 반면, 강남구는 16억2000만원, 서초구가 15억6000만원으로 4배의 차이가 났다.
용산구는 지난해 10억원을 넘어서더니 올해 1월 조사에서는 13억4000만원으로 강남구 아파트 가격에 가까워지는 추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이번에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지난 1월 10억원을 넘어서 11억4000만원으로 조사됐고, 분당구가 8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성, 평택, 포천, 여주 등이 1억원대에 머물면서 경기도 전체가 평균 3억5600만원으로 전국 평균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지방의 아파트 가격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대도시 조차도 수도권의 외곽도시 수준에도 못미쳤다.
부산은 수영구가 4억원을 넘어섰지만 전체 평균 가격은 2억8700만원으로 3억원을 못넘었으며, 대구는 수성구가 5억원을 넘어서면서 3억100만원을 기록해서 3억원에 턱걸이 했다.
광주는 2억3400만원, 대전은 2억4200만원, 울산 2억2900만원, 춘천 1억8400만원, 청주 1억6800만원, 목포 1억5000만원, 포항 1억4000만원, 창원 2억500만원으로 대부분의 지방도시가 3억원을 넘지 못했다.
이런가운데 세종시가 3억3900만원을 기록해 수도권 외곽도시 수준을 보였고, 제주시도 3억1800만원으로 아파트 가격 강세 지역으로 수년째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렇게 큰 가격차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방 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너무 두드러져 또 다른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의 정책이 강남, 서울, 수도권에서 범위를 확대해 지방 아파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디야커피와 오뚜기, 현대오토에버, 아모레퍼시픽그룹 등 산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거래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서며 상생 경영에 나서 훈훈함을 더 하고 있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약 3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경영을 이어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에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온 이디야커피는 이번 설 명절에도 파트너사 약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당초 지급일보다 20여일가량 앞당겨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이디야커피가 지난 9년 동안 협력사에 전달한 조기 지급액은 누적 7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외에도 이디야커피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협력업체 서비스 교육 및 우수 협력업체 포상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뚜기도 지난달 29일,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설을 앞두고 약 113억원의 협력사 하도급대금을 정상 지급일 보다 평균 50여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2곳이며,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어 30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온기를 전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인근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 ‘따뜻한 겨울 만들기’를 진행한 것. 이날 봉사는 추운 날씨 속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남태령 전원마을 비닐하우스촌에 거주중인 이웃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동서식품 김태이 CSR 담당자는 “오늘 전달한 연탄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임직원들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외에도 전국푸드뱅크 제품 기부 및 재난재해 피해 복구 성금과 물품 전달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후원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공장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고(故) 김수광 소방교(만27세)와 고(故) 박수훈 소방사(만35세) 유족에게 위로금 각 3천만 원씩, 총 6천만 원을 전달한다고 1일 밝혔다. 故 김수광 소방교와 故 박수훈 소방사는 지난 31일 오후 20시 24분경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육가공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하여 진화 활동을 하던 중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S-OIL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S-OIL의 위로금이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S-OIL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협약을 맺고, 영웅소방관 표창,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과 학자금 지원, 부상소방관 격려금 제공,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 등 체계적인 후원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31일 혹한기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제 1회 ‘DK 따뜻하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DK 따뜻하데이는 동국제강그룹이 매해 여름 진행하는 ‘DK 아이스데이’ 행사 연장선으로, 올해 처음 시행했다. 겨울철 현장 근로자 사기 진작 및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 철강사업법인 2개사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당일 인천·포항·당진·부산·도성 5개 사업장에서 근무 교대 시간을 활용해 구내식당·사무동·복지관 앞에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현장근로자 3000여명에게 어묵·붕어빵 등 따뜻한 겨울 간식을 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혹한기 현장 근로자가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특별안전강조기간을 설정하고 사업장별 안전캠페인을 통해 핫팩·방한용품을 지급하는 등 화재예방 및 동절기 안전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저탄소 에너지,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바이오 원료(폐식용유, 팜 부산물 등)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을 이달 29일 투입을 시작했다. 바이오 원료와 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투입, 처리(Co-processing)하여 탄소집약도가 낮은 저탄소 연료유(지속가능항공유, 차세대 바이오디젤 등)와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나프타, 폴리프로필렌 등)의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바이오 원료의 정유 공정 투입은 국내 정유사 중 최초다. S-OIL은 지난해 7월과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Co-processing)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으며, 원료 투입 설비 설치 등 준비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S-OIL은 향후 2년 동안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S-OIL은 글로벌 탈탄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삼성물산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KB국민은행이 한국증권금융과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400억 원의 대출 재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우리사주제도 도입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KB 동반성장협약 상생대출’ 전용 상품을 통해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연 1.52%p의 대출금리를 감면하고,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추가 감면을 지원한다. 또한, ESG컨설팅을 비롯해 재무 및 세무 진단과 가업승계를 위한 Wise컨설팅, 우수 인재 채용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KB굿잡 서비스 등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경제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에 금융부담 완화를 비롯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 활성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창업진흥원과 손 잡고 환경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 4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에그’는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과 ‘그’린 벤처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환경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유망하고 역량 있는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해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저탄소/탄소 저감 △자원 순환(재활용) 분야를 넘어 △환경 디지털전환(DT) △ESG 생태계 구축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1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탄소 배출 측정 관리, 탄소 저감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으로 환경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 DT 부문에, 생물다양성 보전, 공급망 관리 등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은 ESG 생태계 구축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가능성 및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기준으로 선발되며, 육성 패키지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SK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