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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ㆍ칼럼

한국과 일본의 날씨 알려주는 분들

[단상] '기상통보관'과 '기상 캐스터'



얼마전 개인적인 일이 있어 일본 교토(京都)를 다녀왔다.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집에서 늘 하던대로 텔레비전부터 켰다. 

아직 유창하지 못한 일본어지만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게 궁금해 뉴스채널을 골랐다. 우리와 마친가지로 일본뉴스도 끝무렵에는 내일의 날씨를 알려줬다.

그런데 내일의 날씨예보에 기대치 못했던(?) 나이들어 보이는 아저씨의 모습이 불쑥 나타나 묘한 호기심(好奇心)과 과거 기억을 자아냈다.

7, 80년대 기상청 통보관으로 브라운관을 주름잡았던 우리나라의 김동완(35년생)씨가 떠올랐다.

그때만 하더라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없던 시대라 내일의 날씨에 관해서는 김 통보관이 전하는 날씨 예측이 거의 신(神)의 말씀처럼 받아들여졌던 기억이 났다. 

열어놓은 장독뚜껑과 밖에 널어놓은 빨래 걱정을 함께 해준 그는 단순히 날씨 전달자가 아닌 기상 과학자이자 스토리텔러로서 공무원 신분까지 더해져 당시 국민들의 신뢰와 인기를 한 몸에 받았었다.

언제부턴지 우리의 날씨예보는 '기상 통보관'이 아닌 '기상캐스터'란 직업명을 갖춘 분들이 하게 됐다. 대부분 기상캐스터는 눈에 확띄는 미모를 자랑하는 젊은 여성들로 구성돼 뉴스 말미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뉴스의 주 시청자들이 아무래도 남자가 많아서인지 이분들의 의상이나 차림새도 미모 못지 않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간혹 언론이나 인터넷상에서 이들의 의상이 너무 과해 선정논란에 휩싸이기도 한다.

신뢰는 전문가에서 나오며 전문가는 전문지식과 다년(多年)간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 한국과 일본, 이웃한 두 나라지만 날씨를 알려주는 분들의 역할과 위치는 사뭇 차이가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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