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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ㆍ칼럼

[새해 덕담] "서두르지 말고, 결코 멈추지도 말고"

'나라다운 나라'를 향하여...긴 항해와 흔들림 없는 희망 다짐

중국 후한(後漢)말 10상시라고 일컫는 환관(宦官=내시)들이 왕을 둘러싸고 갖은 패악을 저지르니 나라에는 탐관오리들이 판을 치고 황건적 등 도둑무리들까지 난리를 일으켜 백성들의 고통은 말이 아니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원소, 조조, 손견 등 지방 세력가들은 저마다 군비를 강화하고 이합집산하며 중앙패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중국 북동쪽 변방, 탁현 누상촌 출신의 유비는 왕도(王道)를 내세우며 덕(德)으로 백성을 보살피는 정치를 하고자 혼란 속에서 빈손으로 몸을 일으켰지만 이렇다할 세력을 얻지 못하고 조조의 휘하에 머물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각지에서 군웅들이 저마다 활개를 치고 있는데 유비가 조조 아래에서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자 성격 급한 유비의 의형제 장비는 관우를 찾아가 이를 탓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관우는 이렇게 장비에게 말하며 흥분을 가라앉힌다.


"유비 형님은 서두르지 않지만 결코 멈추지도 않는다"


이후 유비는 관우의 말대로 천하의 인재를 하나둘씩 모으고 마침내 서촉에 나라를 세워 삼국시대를 열었다. 비록 천하통일의 대업까지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 2000년 동안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성군(星君)으로 평가되며 지도자의 귀감으로 추앙되고 있다.


■ "꼭 해야 하는 것일수록 서두르지 말고 꾸준히 시간을 보태야 한다"


지난겨울, 우리 국민들은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권력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위해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 정부를 세웠다.


촛불에 의해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들의 이 같은 바램을 모아 '나라다운 나라'를 새정부의 천명으로 선언했다. 


'나라다운 나라', 사실 인류 전체 역사를 살펴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라다운 나라가 얼마나 있었던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우리 모두가 알 것이다. 


하지만 어렵다고 또는 남들이 못했다고 우리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단지 어떻게 해야 이 어렵고 힘든 일을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냉혹한 약육강식의 시대에서 빈손으로 나라를 세웠던 2000년 전 유비의 기나긴 인내와 굳건한 희망을 떠올린다.


"서두르지 않지만 결코 멈추지도 않는다"


서두르다보면 실수와 오류가 따른다. 서두르다보면 무리하게 되고 일이 끝나기도 전에 먼저 지치고 포기하기 십상이다. 포기하면 거기서 모든 것이 끝난다.


내가 포기하면 함께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곁에서 지켜봐주던 사람들도 하나 둘 등을 돌릴 수밖에 없다.


촛불로 시작됐지만 결국 우리가 바라는 최종 결과물은 바로 '나라다운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아무리 뜻깊은 시작이라도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시작의 의미도 퇴색되고 말 것이다.


이렇게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또 그것의 무게와 크기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더욱더 천천히 긴 시간을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2017년 위대한 시작을 잘 치러낸 우리들 스스로에게, 2018년 '서두르지 말고 결코 멈추지도 말고'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새해 덕담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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