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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ㆍ칼럼

좋은 이름이란 무엇인가 - ② 성명학의 적용과 풀이

[글 싣는 순서] ① 한국 성명학의 주류 ② 성명학의 적용과 풀이


앞서 소개한 '한국 성명학의 주류'에서는 우리나라에 전해 오는 성명학에 ① 자원오행(字源五行) 성명학, ② 발음오행(發音五行) 성명학, ③ 수리(數理) 성명학, ④ 파자측자(破字測字) 성명학 등 4가지 성명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을 설명했다.

이번에는 실제 이름을 예로 들어 앞서 설명한 네 가지 작명법이 어떻게 적용되고 풀이되는지 살펴본다. 이름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홍길동(洪吉童)을 예로 들었다.

■ 성명학이 풀이하는 '홍길동(洪吉童)'의 길흉(吉凶)

먼저 ① 자원오행(字源五行) 성명학에서 홍길동이란 이름을 어떻게 평가하고 판단하는 지 알아 보겠다.  자원오행 성명학은 이름의 한자(漢字)를 오행(五行 : 火, 水, 木, 金, 土)으로 변환해 상생과 상극의 관계로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에 따르면 洪은 오행의 水에 해당하고,  吉도 水,  童은 金에 해당한다. 각 글자 별 오행과 오행간의 생과 극은 그 종류가 워낙 많아 여기서 다  설명할 수 없고 결과만을 요약하면 홍길동은 역(逆)으로 금생수(金生水)로 해석되어 상생(相生)의 관계라고 풀어 길(吉)한 이름으로 판단된다.
 
다음은 ② 발음오행(發音五行) 성명학의 방법을 홍길동이란 이름의 초성에만 적용해 길흉을 판단해 본다. 

발음오행의 방법에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훈민정음 운해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 했는데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살펴 보겠다.

먼저 해례본의 입장에서 홍길동이란 이름을 풀어 보면 홍은 오행의 水,  길은 木,  동은 火가 적용되어 수생목(水生木) 목생화(木生火)로 풀이된다. 이들은 모두 상생(相生)의 관계라 길(吉)한 이름으로 판단한다.

운해본의 입장에서 보면 홍은 오행의 土, 길은 木,  동은 火가 적용된다. 목극토(木克土), 목생화(木生火)로 풀이되니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 겹쳐 반흉반길(半凶半吉)한 이름이다.


 
다음은 ③ 수리(數理) 성명학에 의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한자의 획수로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이라 했으니 洪은 10획, 吉은 6획, 童은 12획이다.

가운데 자의 획수와 마지막 자의 획수를 더해서 보는 元格(초년운)은 18획이니 발전격(發展格) 진취발전지상(進取發展之象)으로 풀이된다. 나아가고 발전하는 운세다.

첫자와 가운데 자의 획수를 더해서 보는 亨格(청장년운)은 16획이니 덕망격(德望格) 온후유덕지상(溫厚有德之象)으로 풀이된다. 마음이 넓고 덕이 쌓여가는 형상이다.

첫자와 마지막자의 획수를 더해서 보는 利格(중장년운)은 22획이다. 중절격(中折格) 신상위변지상(身上危變之象)으로 해석되니 삶에 위험한 변화가 예고되는 형상이다.
 
모든 자의 획수를 다 더한 貞格(말년운)은 28획이다. 파란격(波亂格) 일엽편주지상(一葉片舟之象)으로 풀이되는데 파도와 어려움 가운데 홀로 바다를 짓쳐 나가는 운세로 풀이된다.
 
끝으로 ④ 파자측자(破字測字) 성명학에 따른 홍길동이란 이름의 풀이다. 

吉(길할 길)은 士(선비 사)와 口(입 구)가 합쳐진 것으로 선비가 하는 말을 뜻하니 길하다의 의미로 전환된 것이나, 吉에는 제사(祭祀)의 의미도 있다.

童(아이 동)은 立(설 립)과 里(마을 리)가 합쳐진 것으로 동네 어귀에서 노는 아이들을 말하는데, 童에는 머슴의 종(從)과 어리석다의 의미도 있다.

이렇게 홍길동이란 이름을 놓고 각 성명학이 풀이하는 운세를 살펴봤다. 각 성명학 마다 홍길동에 대한 풀이가 차이가 있으니 성명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정확한 운세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을 종합해서 해석하고 있다.
 
■ 성명학에서 피해야할 글자
 
성명학에 따라 이름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공통적으로 이름을 지을 때 가능한한 피(避)해야 하는 글자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알아 보겠다.
 
1. 불용한자(不用漢字)
① 뜻이 나쁜 한자 :  상(傷) 범(犯)
② 동물의 이름에 해당하는 한자 :  조(鳥) 마(馬)
③ 사람의 신체에 해당하는 글자 : 수(手) 족(足)
 
2. 너무 큰 개념이거나 추상적인 의미의 글자
음양(陰陽) 천지(天地) 일월(日月) 산해(山海) 귀천(貴賤) 대소(大小) 생사(生死)길흉(吉凶) 선악(善惡) 심천(深淺) 강약(强弱) 장단(長短) 왕(王) 심(心)  등이 이에 해당한다.
 
3. 한계성을 지닌 숫자의 글자
일(一) 십(什) 백(百) 천(千) 만(萬) 억(億) 등
 
4. 두 가지 이상으로 발음되는 글자(多音字)
作 지을 작/저주 저/만들 주
屯 진 칠 둔/어려울 준. 이같은 글자는 부르고 듣는 데에도 혼동을 주지만 뜻도 여러가지가 있어 좋지않은 글자로 여겨진다.

■ 운세와 삶의 행불행(幸不幸)

이름은 사람의 운(運)에 영향을 주지만 사람이 그 운을 다스리기에 따라 인생의 성패(成敗)와 삶의 행불행이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이 성명학을 공부하는 진정한 의미이다.
  
일찍이 정다운 스님은 그의 저서 '인생 십이진법'에서 "사과로 태어나 배가 될 수는 없지만 빛깔 좋고 잘 여문 사과가 되느냐 아니면 푸석푸석하고 부실한 사과가 되느냐는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고 말씀하셨다.

행복과 성공 여부가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眞理)를 말씀하신 것이지만 또 자기가 태어난 운명 또한 거스르기 힘들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아무리 힘이 센 사자라도 토끼가 되고 싶어 한다면 그이 만큼 허약한 사자가 없을 것이다. 세상에 어떤 힘이 있어 사자를 토끼로 만들고 토끼를 사자로 만들까. 주어진 운명 안에서 열심히 노력할 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이해해야 자신이 갖고 있는 것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때야 비로소 허튼 곳에 힘과 마음을 낭비하지 않고 스스로 애써 행(行)한 노력도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다는 말씀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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