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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이니스프리, 2Q 창사 첫 적자에 매출까지 급감..‘쇼크’

2Q 실적, 전년비 매출 40.1%↓, 영업손실 10억...사상 첫 분기적자
2016년 이후 역대 2Q 외형·손익 동반 급락 추세..창사 최저치 갱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7년 사드사태를 시발점으로 매년 실적 최저치를 갱신하며 추락중인 이니스프리가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1% 줄고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지급된 정부의 재난지원금 특수를 겨냥한 2차례의 프로모션과 각종 빅세일을 펼치고. ‘트루케어 비타민 C20 앰플, ‘노세범 X 멘토스 에디션’ 등의 신제품 출시와 스타 마케팅까지 별의별 안간힘을 써봤지만 실적 추락을 끝내 막지는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DB금융투자 분석 자료에 의거해 지난 2016년 이후 올 2분기까지 최근 4년간 역대 2분기 실적을 살펴본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 기간 중 이니스프리의 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먼저 매출액부터 살펴보면 이니스프리는 올해 2분기 884억 원의 매출을 올려 분석 대상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2분기 2136억과 비교해 무려 58.6%나 급감했다. 불과 4년 만에 반토막 넘게 쪼그라든 셈이다.

지난 2018년 2분기 잠시 반등하는 듯하더니 이듬해 다시금 하락세로 재차 방향을 틀었고,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한 올 2분기에는 하락폭이 급격히 기우는 모양새를 그려내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손익 상황은 외형보다 더 심각하다. 

올 2분기 이니스프리의 영업이익은 –10억 원을 시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적자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내밀었다.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6년 2분기 628억과 비교해 무려 101.6%나 악화된 것. 
  
이에 대해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로드숍 매장 효율화 작업(부진한 매장 철수)으로 인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디지털전용 상품인 ‘트루케어 비타민 C20 앰플’ 등 온라인 매출은 견고히 성장했으며, 미백 상품인 ‘브라이트닝 포어 세럼’, ‘제주 왕벛꽃 톤업 크림’ 중심의 적극적 홍보로 기능성 카테고리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 맞서 나름대로 다각적인 경영활동을 활발히 전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을 펼친 셈이다. 

재난지원금 프로모션 및 빅 세일, 스타 마케팅도 실적 하락 못 막아(?) 

특히 이니스프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발맞춰 5,6월 2차례 추가할인 프로모션과 빅세일 등을 앞세워 소비자 저격에 나서기도 했지만 별 도움이 되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5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차 프로모션에 이어 6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전 품목 20% 할인과 더불어 국가 및 지자체 지원금으로 제품 구매 시, 5% 즉시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5월 프로모션 이후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 가맹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객들과 경영주의 높은 만족도에 보답하고,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목소리를 보태고자 추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행사 배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뿐이 아니다. 6월 10일부터 4일간 ‘6월 빅세일’도 펼쳤고, 배우 신예은과 안효섭을 앞세운 스타마케팅도 잇따라 전개했지만 그 효과는 아직까지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니스프리의 실적부진 지속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내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계열사로, 중국 현지 및 면세점 채널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로 인해 양 채널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주된 영업기반인 국내 및 중국의 오프라인 로드숍까지 구조조정 중이어서 매출 및 손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것. 특히 올 상반기에만 직영점 30여개를 정리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약 60여개를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인 ‘그린티 씨드 세럼’의 ‘#하이드로켓’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해 브랜드 매력도 제고는 물론, 중국 오프라인 직영점 재정비 및 홍콩 멀티브랜드숍 입점 등 채널 효율화 작업도 지속중”이라며 “국내는 온라인 중심의 적극적인 홍보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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