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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전경련·日경단련 '미래파트너쉽 기금' 진행 상황 발표

운영위원회·자문위원회 설치...미쓰비시·일본제철 참여 미확정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일제강제징용자 피해보상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일 재계 기금운영과 관련해 5월 10일 12시 일본 도쿄에서, 한국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이 '한일 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지난 3월 16일 '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에서 '일한·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하고, 전경련 10억원, 경단련 1억엔으로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과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이 기금 운영에 대한 그동안의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두 단체는 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며, 일본 측 위원에는 경단련 관계 부회장, 한국 측 위원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및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운영위원회 외에도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일본 측에서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를, 한국 측에서는 자문위원회 좌장으로 강성진 고려대 교수를 선임했다.

기금사업의 구체적 추진을 위해 5월 9일 '일반재단법인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했고, 오는 7월 6일에는 서울에서 '일한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금의 주요 사업으로는 가장 먼저 미래세대의 교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 산업협력사업으로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 2차전지 등에서 희귀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를 함께 논의해 나가기로 하고, 제3국 공동진출과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전보장 환경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전염병과 같은 글로벌 과제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의 참여 여부에 대한 질의가 나왔고, 이에 대해 도쿠라 회장은 "두 기업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거나 배제한다거나 하는 생각이 없으며 많은 기업에게 무차별적으로 골고루 요청할 생각"이라면서, "사업에 참여할 지 여부는 개별 기업이 판단할 것"이라고 대답해 미쓰비시와 일본제철의 참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공동기금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호응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직무대행은 "국민들이 얼마나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 얘기하기 이전에 한국정부, 경제계가 느끼는 것은, 한일간 협력은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대답해 여론의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또,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 등 4대 그룹의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직무대행은 "한일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때에도 전경련이 주도해서 재계회의를 열었지만, 이것은 전경련의 것이 아니고 국가 전체의 것이기 때문에 4대그룹도 기꺼이 참석했다"고 답변해 앞으로 4대 그룹도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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