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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현대오토에버, 속빈강정 1Q 실적에도 ‘긍정전망’..왜?

2020.1분기, 매출(7.2%↑), 영업이익(2.6%↓)...‘속빈강정 영업’?
영업이익, R&D비용에 발목 ‘역신장’...“실적 호재로 작용할 것”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늘었지만 손익은 감소하는 이른바 ‘속빈강정’식 영업을 펼쳤음에도 향후 영업전망 만큼은 긍정적 평가가 줄을 이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068억 대비 7.2%가량 증가한 329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17억 원보다 약 2.6% 줄어든 114억 원에 그쳐, 실속이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지속적인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언택트 서비스’ 관련 사업 호조로 ITO 매출이 16.8% 늘었지만, SI사업은 ‘서비타이제이션’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 중심으로 체질 개선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해외 프로젝트 진행 일정 지연에 따라 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Q, IT아웃소싱 사업부 선전으로 SI사업 부진 극복...전사 성장 견인

이를 1분기보고서에 의거해 양대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IT아웃소싱(ITO) 사업부가 1822.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1분기 1559.8억 대비 16.8% 증가한 호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시스템통합(SI)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1508.3억 원 대비 2.7% 감소한 1467.7억 원에 그쳐, 전사 매출 신장세를 까먹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양대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펼쳐 창사 최대치를 합작해낸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행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한쪽 사업부(ITO)에는 긍정적인 효과로, 또 다른 사업부(SI)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한 셈이다. 그러함에도 ITO사업부 매출증가액(262.6억)이 SI사업 감소분 40.6억 원을 압도함으로써 회사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문제는 손익이다. 매출이 222억이나 순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 117억 대비 약 3억 원 줄어든 114억 원을 시현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원인이 무엇일까? 현대오토에버 측은 BASIC(Big Data·BlockChain·AI·Security·IoT·Cloud) 중심의 연구개발비(R&D)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보고서에 의하면 이 회사의 올 1분기 판매관리비가 191.5억에서 206.4억 원으로 14.9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중 연구개발비(R&D) 지출이 23.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2억 대비 10.4억이나 늘었고 또 용역비 1.6억, 지급수수료 1.8억 원 등이 가세한 점이 손익악화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구개발비 순증액 10.4억 원이 손익악화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R&D비용의 증가로 인한 손익 악화는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견해다. 장차 이 회사의 영업 및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을 살펴보면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회사 측 2분기 전략 및 증권가 실적 전망 ‘긍정적’

현대차증권 최진성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까지는 악영향이 이어질 수 있겠지만 글로벌 One-IT,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GBC 수주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부터 안정화로 진입하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로 최근 광주광역시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 수주 및 서울대 미래모빌리티센터 1단계 구축 착수 등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사업이 증가하고 있는 점, 또 현대차가 2022년부터 전차종에 커넥티드 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함에 따라 스마트모빌리티 관련 매출의 지속 증가 가능성 등을 꼽았다. 

NH투자증권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까지는 신규 SI 프로젝트 집행 지연이 예상되나,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는 IT아웃소싱사업의 호조 추세와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따른 전략사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케이프투자증권 이경일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안정적인 내부(Captive) 매출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미래기술 투자 확대와 GBC 개발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며 향후에는 주요 4대 전략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익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 19 영향이 점차 나타나 IT 프로젝트 진행 일정 지연이 예상되지만, ‘비대면 마케팅 강화를 위한 라이브쇼룸/VR모델하우스’, ‘비대면 IT 개발 플랫폼 구축’, ‘글로벌 온라인 판매 서비스 강화’ 등 분야에 선제적으로 언택트 서비스를 대응할 것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기술 중심의 투자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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