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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깨끗한 기술’로 기후위기 돌파구 찾는다

2035년까지 연간 5조 유로 투자 전망..지속가능 성장 엔진 부상 2,500만 개에서 3,000만 개에 이르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기대

유럽, ‘깨끗한 기술’로 기후위기 돌파구 찾는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유럽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클린테크, 즉 깨끗한 기술에 대한 대담한 확장과 빠른 상용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지난 11월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클린테크 분야에서 연간 5조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이 이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유럽, 연간 1조 유로 규모 투자 시 400만 개 일자리 창출 클린테크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지구를 지키는 기술을 뜻한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전기차와 배터리,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건축 자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전력망 등이 대표적이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15개 주요 기술군을 분석했는데, 여기에는 수소 생산·저장, 탄소 포집·활용(CCUS), 바이오 기반 소재, 전력망 디지털화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며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테크 산업은 향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3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간 5조 유로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 과정에서 2,500만 개에서 3,000만 개에 이르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만 놓고 보더라도 연간 1조 유로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며 약 40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킨지는 이러한 투자가 세계 GDP에 연간 1~2%포인트의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환경 보호를 넘어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된다. 유럽은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친환경 소재 등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은 ‘에너지 전환(Energiewende)’ 정책을 통해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대규모로 확대하며 전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절반 가까이 끌어올렸다. 덴마크는 풍력 발전의 세계적 강자로 자국 전력의 대부분을 바람에서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보급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교통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상용화와 인프라 확장이 필수적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는 점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부문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EU의 ‘그린 딜’과 각국의 산업 정책은 클린테크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규제나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고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맥킨지는 혁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빠른 확장과 대담한 투자 결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후위기 대응과 동시에 경제적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시아에서도 클린테크 혁신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태양광 패널 생산국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인도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은 수소 경제를 선도하며 친환경 연료전지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후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탄소중립을 목표로 다양한 클린테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석탄 발전소를 LNG 발전소로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며 산업 구조를 저탄소로 바꾸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 기업들은 RE100 캠페인에 참여해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이 클린테크 경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산업적 성과를 넘어 지구의 미래를 지키는 일과 직결된다. 깨끗한 기술은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를 성장시키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엔진이다. 독일의 태양광, 덴마크의 풍력, 노르웨이의 전기차처럼 이미 성공 사례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아시아와 한국도 각자의 방식으로 클린테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도전에 맞서 각 지역이 얼마나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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