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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DT플랫폼, 성장 멈칫 SK(주) C&C의 구원 투수 될까?

상반기 IT서비스 제자리 수준 매출 타개할 촉매제로 ‘DT 플랫폼사업’ 주목
SK(주) C&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 관련사업 성과 가시화”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SK(주) C&C사업부(사업대표 사장 안정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 관련 사업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연 이 사업 성과가 올상반기 정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매출을 상승세로 반전시킬 기폭제로 작용할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왜냐하면 최근 공시된 SK(주) C&C사업부 IT서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이 최근 2년 간의 높은 성장세에 훨씬 못 미치는 0.7%를 시현,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성장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 연속 매출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고, 지난 2016년 상승세로 턴어라운드한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펼쳐왔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 제자리걸음에 그침으로써, 향후 성장이냐 하락이냐의 변곡점에 처한 모양새를 나타낸 것. 

이런 가운데 최근 시스템통합(SI)업계의 신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관련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반기의 정체 상태를 타개하고 다시금 매출 최대치 행진 추세로 되돌릴 마중물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평가다. 

■ 올 상반기 외형 0.7% 성장으로 신장세 주춤...최근 2년 고 성장세 마감 신호?


SK(주)의 지난 사업보고서와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주) C&C사업부의 지난해 IT사업 매출은 1조6230.2억 원으로 전년도 1조4817.7억 대비 약 9.5% 신장했다. 

이는 지난 2013년 -7.4%, 2014년 -6.0%, 2015년 -3.2% 등 3년 연속 매출 감소세에서 지난 2016년 증가세로 반전된 이후, 2년 연속으로 창사 최대 매출을 갱신하는 양호한 성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포화상태의 국내 SI시장과, 경기침체 지속, 또 2013년부터 대기업계열 SI업체들의 공공부문 수주 참여 제한 등 악화된 영업환경에 시달려온 SK(주) C&C가, 

2015년부터 꾸준하게 펼쳐온 금융권 차세대사업 시장 공략,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같은 DT 신사업 아이템의 지속적인 발굴 노력들이 서서히 빛을 본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IT사업 매출이 올 상반기엔 82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8151.7억 원) 대비 60.8억 원 증가한 0.7% 성장에 그치며, 최근 2년 높은 성장세에서 이탈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이자, 업계 일각에서는 우려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제자리걸음 수준의 성장세는 향후 하락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우 상향 추세를 이어가며 지속성장으로 나아갈지를 판가름하기 어려운 변곡점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SK(주) C&C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펼쳐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 기반 산업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조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이러한 성과들이 ‘변곡점’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기폭제가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DT 플랫폼 기반 산업별 개방형 디지털 생태계 조성 전략 성과들 


그렇다면 이 회사가 그간 추진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플랫폼’ 기반 산업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 조성 사업의 성과들은 무엇일까?

SK㈜ C&C는 지난 8월 29일 ‘D.N.A(Digital Native Accelerator) 2018’ 행사에서, 그간 여러 산업 플레이어들과 추진해 온 생활 속 AI 디지털 서비스들의 성과가 가시화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SK㈜ C&C는 산업 대표 플레이어들과의 디지털 DNA와 밸류 셰어링(가치 공유)을 통해 탄생시킨 혁신적 국민 디지털 서비스들을 대거 선보이고 체험의 장도 만들었다. 

법무법인 ‘한결’과 함께 개발한 거래하고자 하는 부동산 주소 입력시 건축물 대장과 등기부 등본의 정보를 비교·분석해 권리분석 및 거래 시 유의 사항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법률 AI서비스와 고려대학교의료원과의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의료진에게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해 주고 용량·용법은 물론 부작용과 약제 상호 작용까지 알려준다.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줌은 물론 환자에 맞는 최적의 항생제 추천으로 내성균 발현과 부작용도 최소화 하는 역할이 기대된다는 것. 

이어 AIA생명과는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 서비스’를 만들었다. 한국인의 생활 및 소비 패턴을 반영한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로 리워드 제공을 통해 사람들의 건강관리·생활습관 개선 등을 유도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AIA 바이탈리티 X T건강걷기’는 다른 유사 서비스가 보험 가입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비해 AIA생명 고객뿐 아니라 SK텔레콤 2천300만 명의 고객까지 대상으로 한 범국민 서비스라 할 수 있다는 것이 SK 측 설명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인공지능 에이브릴과 접목해 개인 특성뿐 아니라 날씨, 미세먼지 등 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건강관련 O2O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기업·기관이라면 누구나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코인 발행 및 관리 플랫폼’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19일 아이콘루프(구 더루프, 대표 김종협)와 ‘금융권 블록체인 사업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금융을 중심으로 산업별 블록체인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권만 아니라 제2금융권을 타깃 시장으로 선정하고 보험증〮권카〮드사 등을 대상으로 사별 맞춤형 블록체인 서비스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얼굴 및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된 ‘비전(Vision) AI’를 비롯, ▲보험사 최초 인공지능 콜센터인 ‘AIA ON’ 구축 사례 ▲인공지능 챗봇 제작 솔루션 ‘에이챗(A-Chat)’과 채용담당자의 서류심사 헬퍼가 된 ‘에이치알 포 리크루트(HR for recruit)’ 등 상용화된 에이브릴 솔루션과 서비스들도 실사용 환경으로 공개했다. 

이 같은 일련의 사업 성과들이 매출로 이어지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작용함으로써, 다시금 창사 최대 매출 행진으로 이어지는 촉매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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