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추락 이니스프리, 4Q 흑자 반전...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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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추락 이니스프리, 4Q 흑자 반전...기대감 '솔솔'

2020년 4분기 영업이익 30억 시현..2~3분기 연속 적자에서 탈출
멤버십 프로모션에 0원 체험단 모집 앞세워 손익 호조 지속 노려

민경종 kospi007@naver.com
등록 2021.02.19 0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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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사상 최악의 실적을 거듭하며 지난해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시현했던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4분기 모처럼 흑자로 전환돼 향후 실적에 기대감을 심어 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멤버십 할인 행사와 함께 오는 3월1일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0원 체험단 모집’ 등 2가지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실적 개선 추세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5년 전 대비 반토막에 영업이익 96.4%↓..만 4년 동안 급락 이어져

이 회사 감사보고서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020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간 영업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7679억 원에 영업이익 1965억 원을 시현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이라는 직격탄에 휘청, 매년 실적 최저치를 갱신한데다 지난해 역시 추락을 지속해 뷰티업계로부터 안타까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3486억 원으로 전년도 5519억 대비 36.8%나 감소했고, 손익 상황은 이보다 더 심각해, 달랑 7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침으로써 전년도 626억 보다 무려 88.8%나 급감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내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뷰티 계열사로, 중국 현지 및 면세점 채널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로 인해 양 채널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주된 영업기반인 국내 및 중국의 오프라인 로드숍 매장이 급속히 축소됨으로써 매출과 손익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것. 즉, 지난해 상반기에만 직영점 30여개를 정리했고 하반기에도 약 60여개가 추가 폐점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즉, 사드 충격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던 차에 올해 초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로드숍 장사가 부진해지면서 매장 철수가 이어졌고, 국내 온라인시장의 급성장으로 화장품 유통채널도 온라인으로 급속히 옮겨가는 악재가 겹치면서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했던 이니스프리가 온라인 채널과 로드숍 매장의 효율화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지난해 4분기에는 직전 2분기에 기록했던 –10억 원과 –2억의 연속 영업적자를 극복하고 마침내 31억 원의 흑자를 시현해 향후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와 더불어 ‘블랙티 앰플’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며 고기능성 라인업을 강화했고, 태국에서는 쇼피의 슈퍼 브랜드 데이 행사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공략하는 등 중화권 오프라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니스프리가 이달 들어 멤버십 할인 행사와 ‘신제품 0원 체험단’ 등 2가지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실적 호전 추세 가속화를 위한 모멘텀 모색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역대급 할인 2월 빅세일과 ‘0원 체험단’ 모집 등 2가지 프로모션 진행

먼저 이니스프리는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새해 첫 빅세일이자 최대 60%라는 역대급 할인율을 적용한 자사 멤버십 고객 대상 ‘2월 빅세일’을 진행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트팩, 진액 캡슐 팩, 클렌징 티슈 카테고리 품목은 50% 할인,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클렌징, 헤어, 바디 품목은 30% 할인, 또 ‘비비드 샤인 틴트’, ‘마이 컨실러’ 등 일부 상품을 최대 60% 싸게 판매한다. 단, 일부 할인 불가 품목은 혜택에서 제외된다.

더불어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NEW ‘그린티 씨드 세럼’을 30mL 샘플 용량으로 사전 체험해볼 수 있는 ‘그린티 씨드 세럼 0원 체험단’ 이벤트도 선보였다.

이는 이니스프리의 오랜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온 ‘그린티 씨드 세럼’이 ‘그린티 바이옴’이라는 새로운 컨셉의 성분을 함유해 오는 3월 1일 새롭게 출시됨에 앞서 30mL 용량 샘플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공식 온라인몰 회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다.

공식 온라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2가지 중 샘플 수령 방법을 선택하면 신청된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배송비 2천5백 원을 결제한 후 택배로 수령 가능하며, 오프라인 신청 시 샘플 수령 매장을 선택하고 기간 내 선택한 매장을 방문하면 수령 가능하다.

17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샘플 수량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단, 오프라인 신청 시 매장 수령은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가능하다.

이에 더해 NEW ‘그린티 씨드 세럼’을 사용해본 후, 공식 온라인몰에서 후기를 작성한 모두에게 100% 확률로 선물을 증정하는 ‘100% 당첨 후기 작성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들 행사 외에도 향후 전개될 다양한 영업과 관련된 정책들이 올 1분기 실적에 어떠한 결과로 작용해, 오랜 부진을 털고 턴어라운드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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