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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1Q 실적쇼크 과했나?..CJ프레시웨이 소폭 반등..전망은?

2분기 연결 실적, 1Q 대비 매출 3.6% 늘고 영업익 흑자 전환
상반기로는 매출 18.4% 줄고 영업 적자 상태 지속..역대 최악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의 올 2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직격탄’에 휘청,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1분기 충격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는 크나큰 아픔을 맛봤던 CJ프레시웨이가 2분기 들어 매출은 1분기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도 소폭이나마 27억 흑자로 되돌려 놓은 것.  

업계 일각에서는 이 같은 2분기 실적에 의거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은 17.5% 줄고, 영업이익도 86.0% 주는 등 코로나19의 충격이 현재까지도 진행형인 상태여서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사상 초유의 강력한 감염력으로 외식산업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코로나19의 파괴력이 이들 외식업체에 식자재 공급과 기업·학교·관공서 등지에 단체급식을 제공중인 동사에게 얼마나 큰 악재로 작용하는지를, 또 최근 코로나 재확산 조짐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2Q 매출과 영업이익 전년 대비 17.5%↓, 86.0%↓..직전 분기보단 반등..‘긍정 신호’?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2분기 매출은 62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7565억 대비 약 1320억이 줄어 17.5% 가량 역 신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2분기 193억 원 대비 166억 가량이 감소한 27억 원을 시현하는데 그쳐, 약 86.0% 가량 줄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9.4% 줄고, 126억 원의 영업적자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었다. 

이로써 상반기 전체로는 1조2269억 매출과 99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대비 외형은 18.4%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시현하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내밀게 됐다. 코로나 19사태가 동사에게 얼마나 큰 악재로 작용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외식업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분기, 매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며 승승장구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어서 시장과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도 감지된다. 2분기 실적을 직전분기인 1분기와 비교할 때 외형은 3.6% 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는 등 반등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점이 1분기가 워낙 부진했던 터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아니면 본격 상승세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21% 끌어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뚜렷하게 호전된 2분기 성적을 거뒀다”며 “특히 황금연휴가 포함됐던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체 평가했다.

그는 또 “COVID-19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체제 돌입 등의 대응으로 월별 매출 개선효과 확인 및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比 점포당 매출 감소에 따른 판관비율 증가로 흑자 규모는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3개 사업부 모두 전년 동기대비 역신장..코로나19 충격 못 벗어


그렇다면 올 2분기 3개 사업부의 매출 실적은 각각 어떠했을까? 

먼저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 6116억 대비 약 18.8% 감소한 4968억 원, 또 단체급식 부문도 지난해 2분기 1199억 보다 약 9.1% 감소한 1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외부활동 자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주요 거래처인 외식업 경기가 급속히 하락함에 따라 식자재 유통 매출에 악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재택근무 등에 따라 단체급식 사업장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매출은 줄었지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은 증가함으로써 영업이익 개선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대 사업부 중 가장 규모가 큰 식자재유통을 구성하고 있는 ▲외식/급식장 ▲프레시원, ▲1차상품 도매/원료 등 3대 부문의 거래처 판매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5.3%, 18.1%, 24.2%씩 일제히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해외 및 기타사업부문도 올 2분기 186억 원 매출에 그쳐, 지난해 2분기 250억 대비 25.6%나 뒷걸음질 치는 등 3대 사업부 모두 부진한 실적을 더함으로써 이와 같은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 전망 다소 긍정적이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이가 변수”

증권가의 분석 또한 회사 측 평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메리츠증권 김정욱 연구원은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 줄고 영업이익도 86%가량 줄었지만, 다행히 인력 효율화와 저수익 거래처 디마케팅 노력이 더해져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 분기보다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부진의 종반부에 기록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시장과 투자자의 관심은 향후 영업전망에 쏠리고 있다.  

메리츠증권 김 연구원은 “적정 주가를 하향하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이유는 분기별 개선 흐름에 기인한다”며 “5~6월 이후 월별 매출이 성장세에 돌입했으며 7월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지는 점은 3분기 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식경기 악화에 CJ그룹사 공급 매출 감소가 주요하게 작용,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하반기에도 전방산업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사업구조 효율화, FC 경로 확대로 인해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CJ그룹 계열사에 대한 내부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483억이 줄어, 전사 매출 감소분 1320억 원의 약 3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그룹 관계사들도 별반 도움을 못준 셈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효율적인 고정비 관리를 통해 1분기 대비 개선된 2분기 실적을 이뤄냈다"며 "전방산업인 외식업계가 위축돼 있지만 맞춤형 영업활동 확대와 박물관, 휴게소 등의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부문을 강화해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의 향후 추이가 동사의 실적 흐름을 크게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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