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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삼성vs LG’ 계열 SI기업 반기 장사 승자와 ‘옥의티’는?

매출 증가율, ‘삼성SDS 26.2% vs LGCNS 18.2%’로 삼성 승
영업이익 증가율, ‘LG 73.5% vs 삼성 20.1%’로 LGCNS 압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총자산 기준 국내 재계 1, 4위에 랭크된 삼성과 LG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과 손익 성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본 결과, 서로 한 부문씩 우위를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증가율에선 물류서비스 부문이 선전을 펼친 삼성SDS,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LGCNS가 각각 상대 기업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만들어낸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앞세워 오랜 기간 국내 가전시장에서 호 승부를 펼쳐온 맞수답게 IT서비스(SI) 분야에서도 장군멍군식 접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연결매출 증가율, 삼성SDS가 8.0% 포인트 앞서 ‘방긋’


양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상반기 매출은 삼성SDS가 6조3122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5조27억 대비 약 1조3095억 원이 늘어 26.2% 증가했다.

반면에 LGCNS는 올 상반기 1조6057억 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조3587억 대비 약 2469억이 늘어 18.2% 성장에 그쳐 삼성SDS 보다 약 8.0% 포인트가 모자라 고배(?)를 마셨다. 

특히 삼성SDS의 외형 급증세의 배경은 양대 사업부문중 물류서비스 사업이 견인했다.

먼저 IT서비스사업은 기업고객의 IT투자가 회복되면서 클라우드 전환 확대, ERP 사업 업종 다변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기업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글로벌 사업 확대와 더불어, 

재택근무 활성화에 따른 화상회의 솔루션(Brity Meeting)과 DT기반 고객 업무 자동화 서비스(Brity RPA)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547억 가량이 늘어 약 5.9% 증가한 2조7602억 원을 시현했다, 

이어 IT플랫폼 기반 물류사업 매출은 IT제품 물동량 증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대외사업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1조1547억이 늘어 48.2% 증가한 3조5519억 원을 기록, IT서비스 사업부 실적을 압도하며 전사 성장세를 거의 주도했다.

반면 ‘IT관련용역’ 부문 단일 사업을 영위중인 LGCNS는 올 상반기 총 1조6057억의 매출을 시현, 전년 동기 1조3587억 대비 2469억이 늘어 18.2% 성장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초 백신 접종 개시에 따라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관계사 및 일반기업의 IT투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이들 회사 중 그룹 관계사의 도움(특수관계자 매출 등)을 더 많이 받은 곳은 어디일까? 

양사 반기보고서에 의거해 그룹 관계사 매출(내부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먼저 삼성SDS는 올 상반기에 4조2920억 원의 내부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3조3794억 대비 무려 9126억이 증가했다.

반면에 LGCNS는 1조6057억 매출 중 내부거래 매출이 9016억으로 전년 동기 7673억 대비 1343억 원이 늘어 삼성SDS가 그룹 관계사의 덕을 더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양사 모두 상반기 외형 성장의 배경에는 그룹 관계사의 도움(삼성SDS 69.7%, LGCNS 54.4%)이 매출증가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그룹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증가율, ‘LGCNS 73.5% vs 삼성SDS 20.1%’..LG가 ‘짭짤한 장사’  

외형과 달리 손익증가율에서는 LGCNS가 더 짭짤한 장사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가 올 상반기 4418억 원의 연결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 3679억 대비 약 739억이 늘어 약 20.1%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LGCNS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637억에서 올 상반기에는 468억 원이나 순증한 110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증가율 73.5%를 시현, 삼성SDS보다 무려 53.4% 포인트나 앞선 호 성적을 펼친 것.

이로써 매출 증가율에서는 약 8.0%포인트 차이로 삼성SDS가 앞선 반면,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LGCNS가 53.48% 포인트 차이로 앞섬으로써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율 한 부문씩 서로 우위를 주거니 받거니 용호상박의 성적표를 서로 교환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사 실속이란 측면에서는 외형증가율이 뒤진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크게 앞선 LGCNS가 삼성SDS보다 더 짭짤한 장사를 펼친 것 아니냐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사 모두 특히 삼성SDS는 그룹 관계사로부터 받은 일감 의존도가 너무 큰 것은 ‘옥의티’여서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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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임 사내외 이사 및 사업회사 사장 인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前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현대전자 산업연구원으로 입사해 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회사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추천 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