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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중 갈등 사이에 낀 北, 묵묵부답 눈치작전

폼페이오 방북 취소에 아무런 논평 내놓지 않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이번주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24일 전격 취소됐지만 당자사인 북한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북한의 속내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문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방북 계획을 발표하고 하루만에 이뤄진 전격적 최소로 북미 대화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지 미궁으로 빠졌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취소의 이유로 중국을 지목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는 북한이 쉽게 입장정리를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때문에 중국이 비핵화 작업을 도와주지 않고 있다고 중국을 탓했다. 또,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해결된 이후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여 이번 품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사실상 기한없이 연기했다.





과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언급을 하면 그때마다 곧바로 논평과 의견을 냈던 북한이 이번에는 방북 취소 결정이 내려지고 이틀이 지난 26일까지도 묵묵부답이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의 침묵에 대해, 중국이 이번 트럼프의 경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북한도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노력을 중국이 지연시키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무책임하다며 중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과정에서 계속 긍정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원론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외교가에서는 당초 시 주석이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 행사에 맞춰 방북해서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하려고 했으나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미중관계가 악화된 마당에 시 주석이 북한의 군사력 과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자칫 미국 내 강경파를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직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북한으로서도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섣부르게 미국에 대한 의사를 표명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외교가에서는 미중과 양자외교를 하고 있는 북한이 이러한 난처한 상황에서 아예 끝까지 침묵을 지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미국의 일방적인 비핵화 강요에 반발을 한 북한이 중국에 더 까가이 다가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는 등 북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북 취소 배경과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통화를 통해 대화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면서 이를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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