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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트렌드]②작거나 개성있거나..이색 설 선물 ‘주목’

급증 1인 가구 겨냥 소포장 세트 및 개성 톡톡 선물 봇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유통업계의 설 선물 세트 출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몇몇 업체들이 선보인 개성 넘친 설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나 최근 한발 앞선 트렌드 제시를 통해 차세대 이커머스로 떠오르고 있는 무신사, 퍼밀과 같은 업체들이 다소 이색적인 특별한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 

유통업계 최대 특수 대목 중 하나인 설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에 소비자는 어느 제품을 선택할지 유통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SNS 인기 브랜드 협업 세트와 소포장 세트 선봬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협업 참여 브랜드는 ‘소보꼬’, ‘부엉이 곳간’, ‘살룻’ 등 7개다.

먼저 전통식품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전통 고추장 맛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볶음 고추장 브랜드 ‘소보꼬’의 ‘베스트 세트(한우·전복·새우볶음 고추장 각 250g)’, 첨가물을 뺀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장과 조청으로 유명한 ‘부엉이 곳간’의 ‘조청 2종 세트(더덕도라지·생강 각 200g)’ 등이 대표적이다. 

또 무궁화 꽃·솔잎·백년초·오미자 등 국내산 재료로 만든 '살룻'의 ‘우리나라 담금주 키트’도 눈에 띈다. 살룻은 국내 최초 담금주 키트 브랜드다.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0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1/6~15)' 기간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로 프리미엄 소포장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정육·수산·청과 등 신선식품의 경우 단일 품목의 대용량 제품보다는 여러 품목이 함께 구성된 소용량 제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 인기 상품은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로, 기존 3~4kg 대비 절반 이상 축소해 1.2kg로 선물세트를 만들었다. 소량씩 다양한 부위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등심·채끝·안심 각 200g*2입)가 인기가 많다. 

또한 생선을 바로 먹기 쉽게 개별 진공 포장한 '한끼 생선'도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표상품은 '제주바다 실속 고등어와 연어·고등어·삼치를 손질해 양념을 가미한 '시즈닝 한끼 생선 마일드' 등이다. 

이외에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의 경우도 소포장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명인명촌 대표 상품인 '미본 합(合)'의 소포장 선물세트인 '미소 합(合)'과 참기름·장류·소금·식초 등 전통식품 7종을 소포장해 담은 ‘미소 선(選)’은 현재까지 준비된 물량이 절반 넘게 팔렸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전했다. 

퍼밀, 하고(HAGO), 무신사 등 이커머스 업체, 특별한 선물세트 선봬


큐레이션 등 앞선 트렌드를 제시하며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톡톡 튀는 설 선물을 선보였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스페셜티푸드를 비롯해 전문가가 제작한 식기류 등 개성이 담긴 감성적인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는 것.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은 고품질의 농·축·수산물과 명인 수제 제품 등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팔뚝만 한 사이즈에 단단한 육질로 씹는 맛이 일품인 ‘킹타이거새우 세트’와 의령에서 재배한 쌀과 팥으로 만든 멥쌀과 앙금이 들어간 ‘의령 자연한잎망개떡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또, 스페인 왕실 납품 이베리코베요타 100%와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한우를 스테이크용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 등을 마련했다. 

이 밖에 청와대 공식 만찬주, 커피명가 스페셜티 커피 드립백, 명인이 만든 다양한 선물세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실속 선물세트 등이 있다.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마켓은 지리산 일대에서 채취 후 계곡 바람에 자연 건조한 ‘피아골 지리산 산나물 6종세트’를 내놓았다. 

고사리, 취나물, 쑥부쟁이 등 다양한 산나물의 향과 식감을 박스 하나에 담아 선물하기 좋게 구성했다. 완도 바다에서 잡아 올린 ‘햇살담은싱싱멸치 2종세트’는 볶음지리멸치와 고가이리멸치로 포장된 상품으로 비리지 않고 고소해 많이 찾는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이 밖에도, 하고엘엔에프가 운영중인 펀딩&큐레이션 플랫폼 하고(HAGO)는 나를 위한 소비, 미코노미와 가심비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특별한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전문 도자가 양은정 작가의 ‘다이아 브런치세트’를 단독 구성으로 선보이며, 별도 선물포장과 함께 선물하기 좋은 ‘카모메 수저세트 4P’와 포르투갈의 명품 비누 브랜드 클라우스포르토의 비누 세트,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넬리, 알마카비오의 세제 선물세트 등이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남성들을 위한 뷰티 상품을 한자리에 준비했다. 다슈, 그라펜, 디티알티, 블랙몬스터 등 그루밍에 필요한 30개 코스메틱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을 선사한다. 기초 스킨케어 아이템은 물론, 그루밍에 필요한 향수, 뷰티 툴, 헤어 제품 등 다양하다. 

온라인 편집숍 W컨셉은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산책 시 가볍게 어깨를 감싸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비비 가슴줄’부터 쾌적한 쿠션이 들어가 반려동물을 위한 안락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티피텐트’까지 있다. 

또, 간편한 세탁이 가능해 알레르기와 진드기로부터 위험 부담이 적은 꿀잠방석,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리드줄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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