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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트렌드]⑦이젠, 자체 캐릭터로 다가갈께요...개발 ‘붐’

유통가, 자체 캐릭터 IP 전성시대...브랜드 가치 전달 및 소비자 소통 강화 도모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자사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홍보할 자체 캐릭터 개발 붐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캐릭터’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키링과 같은 굿즈부터 콘텐츠까지 ‘팬덤적 소비’에도 열정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유명 캐릭터 콜라보를 넘어, 자체 캐릭터 개발까지 뛰어들며 적극적인 캐릭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만의 개성과 스토리를 담아 자체 캐릭터 IP를 개발하고 관련 메뉴와 MD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할리베어’부터 불닭볶음면 ‘호치’, 칭따오 ‘따오’, 농심 ‘너구리’ 등 눈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달 브랜드 마스코트 ‘할리베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캐릭터 마케팅에 돌입했다. 할리스의 진한 커피 향에 이끌려 깊은 숲 속에서 내려왔다는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커피콩 모양의 귀, 하트 머즐 입으로 한층 귀엽게 재탄생한 할리베어는 음료부터 MD까지 활용되며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할리스는 ‘Bear Loves FALL’을 컨셉으로 ‘헤이즐넛 초코크림 라떼’, ‘초코 생크림 가득 카스텔라’, ‘초코 티라미수 롤’ 등 가을 시즌 메뉴 3종을 선보였다. 할리베어를 활용해 귀여움은 물론, 달콤함까지 더한 가을의 맛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할리베어를 활용한 신규 MD를 출시, 3D 피규어부터 포근한 카드지갑 등이 연일 품절 행진을 기록하며 캐릭터 마케팅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IP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콘텐츠커머스를 담당하는 계열사 ‘삼양애니’를 설립하고 글로벌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최근 광주 충장로 3가에서 열린 ‘호치 팝업 스토어’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전시·판매하며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확대하는 사례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빨간 병아리 ‘페포’ 캐릭터를 활용한 글로벌 유튜브 채널도 인기다. 유튜브 채널 ‘페포’는 개설 1년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 5000만 회를 기록했으며, 구독자의 99%가 해외 팬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비어케이 칭따오는 판다를 모티브로 한 자체 캐릭터 ‘따오’를 선보이고 굿즈, SNS 채널 등에 적극 활용 중이다. 최근 부산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는 리버스테이지 스폰서로 참여해, 레트로 콘셉트의 체험형 부스 ‘따오-락실’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카카오톡 채널 오픈 기념으로 한정판 이모티콘 2만 5000개를 선보였으며,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 친밀도를 입증했다.

오뚜기는 지난 2022년 공식 캐릭터 ‘옐로우즈’를 개발하고 다양한 굿즈와 브랜드 공간, 이벤트에 활용하고 있다. ‘뚜기’, ‘마요’, ‘챠비’ 3종 캐릭터를 인형과 키링으로 제작하고, ‘해피냠냠송’ 테마송을 공개했다. 디자인 스토어와 협업한 커스텀 굿즈도 선보였다. 

최근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과 협업해 캐릭터 콘셉트 스토어 ‘해피냠냠 라면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귀여운 캐릭터 굿즈는 물론, 포토존과 시음존을 운영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 것은 물론, 기업의 특색까지 잘 살린 팝업으로 호평을 얻었다.

농심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너구리’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굿즈와 체험형 콘텐츠로 확대하고 있다. 컵라면 뚜껑 홀더 ‘너구리 컵라면 스토퍼’를 출시, 전국 완구 판매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또한 명동, 동대문, 한강버스 여의도·잠실 선착장 등지에서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운영, 즉석 조리 체험과 포토존, 굿즈존을 마련해 소비자가 K-라면과 K-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캐릭터 기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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