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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bhc치킨, 치킨업계 첫 외형 1위 공고화 승부수는?

지난해 매출 5075억 원으로 교촌치킨 밀치고 업계 외형 1위 등극
‘마법클’ 출시 및 10년차 모델 전지현 CF에 말레이시아 3호점 오픈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치킨업계 외형 1위 교촌치킨을 2위로 밀쳐내고, 설립 10년 만에 매출 1위 자리에 등극한 bhc치킨이 최근 지속성장을 향해 잇단 승부수를 띄우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대표 메뉴 ‘뿌링클’의 아성을 뛰어넘을 신메뉴로 ‘마법클’을 선보이는가하면 지난 10년간 초지일관 브랜드 모델로 활약 중인 전지현을 앞세워 ‘마법클’ TV CF를, 또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말레이시아에 3호 매장을 개설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는 것.

과연 이러한 행보가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외형 1위 체제를 공고히 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은 기존 업계 1위 교촌치킨과 비교하여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최근의 행보들은 무엇일까?  

2022년 5075억 매출로 교촌의 4989억을 86억 가량 앞서며 1위 등극


먼저 이 회사의 연도별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6년간 별도재무제표기준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2326억 2017년 2391억, 2018년 2376억, 2019년 3186억, 2020년 4004억, 2021년 4771억, 2022년 5075억 원 등 2018년을 제외하곤 매해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여 왔으며, 

급기야 지난해 약 507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존의 업계 1위 교촌의 4989억 매출을 약 86억 원 가량 앞서며 업계 1위로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8년 기준 양사의 매출 격차가 929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로 벌어졌지만, 2019년엔 507억, 2020년 354억, 2021년 164억으로 간극을 좁히더니 지난해에는 오히려 86억 원 가량을 앞서가는 이변을 연출한 것. 

이에 대해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가 취임하면서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자평했다.

즉, 임 대표 취임이후 ▲고객 중심의 가맹점 운영 규칙 관리 ▲열악한 환경의 가맹점 인프라 확대 ▲콤보시리즈 메뉴 개발 ▲리로케이션 프로젝트를 통한 가맹점 구조개선 전략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장세를 일궈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bhc치킨이 하반기 들어 역대급 신메뉴 출시와 전지현을 앞세운 스타마케팅, 여기에 해외시장 공략 등 다양한 병기를 앞세워 외형 1위 체제 공고화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야심작 ‘마법클’ 출시 및 10년차 전속 모델 전지현 TV CF 온에어  

먼저 bhc치킨은 지난 7월 25일, 자사 대표 메뉴인 뿌링클의 아성에 도전할 역대급 신메뉴로 ‘마법클(Magickle)’을 선보이고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마법클’은 바삭하게 갓 튀겨낸 치킨 위에 마늘과 버터가 달콤·고소하게 녹아든 ‘마법클 소스’를 바른 후, 갈릭 브레드를 크런치 한 식감으로 재탄생시킨 ‘마법클 후레이크’를 뿌려 환상적인 맛의 조합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치킨으로, 

기존 뿌링클에 이어 또 한 번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 기대다. 즉, 이번 신메뉴를 위해 주목한 것은 바로 마늘과 버터, 그리고 후레이크인데, 특히 소스와 후레이크에 모두 마늘을 사용해 메뉴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bhc그룹의 통합 R&D센터 개소 이후 탄생한 첫 번째 치킨 메뉴로, 뿌링클과 맛초킹, 골드킹을 연달아 메가 히트 반열에 올린 bhc치킨 연구원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메뉴이자, 향후 bhc치킨을 이끌어갈 2세대 라인업 시작점에 서 있는 제품이라는 것.  

‘마법클’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발맞춰 한 마리 메뉴를 비롯해 콤보, 윙, 스틱, 순살 메뉴까지 총 5종으로 구성해 출시됐으며, 향후 메가 스테디셀러로 육성해간다는 복안이다. 

이어 지난달 14일에는 10년 지기 브랜드 모델 전지현을 앞세운 TV CF 영상을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SNS는 물론 TV, 극장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하며 소비자 공략에도 본격 돌입했다.

이 영상에서 전지현은 ‘bhc에만 있는 마늘과 버터, 후레이크의 치명적인 마법’이라는 메시지로 제품의 핵심 가치를 전달한데이어, 마법처럼 보이는 시즐의 향연을 임팩트있게 표현해 트렌디한 아트웍과 컬러감으로 주목도를 높여 마법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bhc치킨과 10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전지현은 ‘마법클’ TV CF 제작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등 최고의 배우로서 면모를 보였으며 특히 마법클 치킨에 진심을 담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bhc치킨은 이번 TV CF의 적극 활용과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해 주 고객층인 MZ 세대들을 넘어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을 적극 공략해 마법클을 bhc치킨을 이끌어갈 2세대 라인업의 대표 메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 세 번째 매장 ‘우타마점’ 오픈...K-치킨 열풍 해외로 확장  


이뿐만이 아니다. bhc치킨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페탈링 자야’시에 위치한 대형 복합 쇼핑몰인 원 우타마(1 Utama) 쇼핑센터 1층에 ‘우타마점’을 열고 K-치킨 확산에도 본격 나섰다.   

‘우타마점’은 지난 5월 오픈한 코타 다만사라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으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형 매장으로 선보였다. 

총 100석 규모로 bhc치킨의 기본 컬러와 원목 소재를 활용해 편안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특히 1층에 위치해 있어 외부 풍경과 매장 내부가 훤히 보이는 구조로 내방객들에게 시원함과 개방감을 선사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메뉴 또한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 자사 대표 메뉴를 비롯해 점심 특화 메뉴인 런치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치킨 외에도 현지 특화 메뉴인 뿌링 컬리 프라이, 로제 국물떡볶이도 함께 판매돼 메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속적인 추가 출점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우타마점은 말레이시아 내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는 현지인들의 뿌링클, 맛초킹 등 bhc치킨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함께 즐길 다양한 메뉴 개발로 K-치킨 알리기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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