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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기업들 "3월 경기 급락" 전망

600대기업 경기전망 설문조사(BSI) 2월 92.0 → 3월 84.4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진정되는 듯한 코로나19가 2월 하순으로 들어서면서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오는 3월에 더욱더 급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매달 실시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3월 전망치는 8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인 92.0에 비해 7.6p 낮은 수치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어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BSI는 긍정응답수와 부정응답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하고 긍정응답수가 많으면 그 숫자만큼 100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고 반대로 부정응답수가 많으면 그 숫자만큼 100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다.

이 조사에 따르면 2월 실적치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8.9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수치는 2009년 2월 글로벌금융위기 때의 62.4 이후 132개월 만의 최저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3월 중으로 진정되지 않는다면 2월 실적치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번 조사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2월 20일 이전인 2월 12~2월 19일 사이에 이루어져서 3월 실적치는 더욱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3월 전망치는 84.4로 지난해 12월 90.0 이후 상승세였던 전망이 비관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각 부문별로는 내수가 86.5를 나타내 급격히 안좋아 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 89.7, 투자 91.8, 자금 93.1, 재고 102.5, 고용 95.4, 채산성 93.1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나타냈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낸다.

2월 실적치는 78.9로 1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79.6, 수출 85.4, 투자 89.5, 자금 92.0, 재고 102.3, 고용 95.4, 채산성 88.1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하였다.

업종별로 2월 실적수치와 전망 수치를 보면 오락서비스업이 포함된 비제조업이 경공업이나 중화학공업보다 전망이 더욱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공업의 경우 실적 수치는 83.1, 전망은 88.1로 나타났고, 중화학공업은 실적은 76.0, 전망은 83.7로 나타났다. 특히 고무, 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이 68.2로 비관적 전망이 많았다.

비제조업은 실적은 80.8, 전망은 84.1로 나타났으며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의 경우 55.6이라는 수치를 보여 부정적 전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3월 전망치가 전달 대비 7.6p 하락하면서 사스(△11.7p)·메르스(△12.1)에 비해 하락수치가 절대적으로는 작을 수 있으나,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 그 영향이 과거보다 더 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기업들 80% 코로나19 영향 받는다

한편, 한경연 설문 결과 80.1%의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전체 기업 중 14.9%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고 답했다. 

상당한 영향을 받는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업이 44.4.%, 운송업이 33.3%, 자동차 22.0%, 석유·화학제품 21.2%, 도·소매 16.3%순이었다. 
 

 
또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으로 내수 위축 35.6%, 생산 차질 18.7%, 수출 감소 11.1%를 꼽았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공장 비가동으로 인한 생산중단과 중국 수요 감소로 인한 생산량 저하 등의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조사가 시작된 일주일전만 해도 코로나19관련 낙관론이 우세했음에도 경기 전망치가 84.4를 기록했다”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포함한 2·3차 감염으로 코로나19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조사된 수치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조사기간은 2020. 2. 12(수) ~ 2. 19(수)이며, 조사대상은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이고 회수율은 73.3%, 440개사가 응답했다. 또, 조사방법은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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