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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해외유출액이 국내유입액의 3배

해외투자 437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 133억 달러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내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이 외국기업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의 3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빠져나간 돈이 들어 온 돈의 3배가 넘는다는 얘기다. 


특히 해외로 빠져 나가는 투자 금액의 증가속도가 최근 10년 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3년에는 증가속도가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업계에서는 국내자금의 해외유출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지난 36년 동안의 해외직접투자 유입-유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국내기업이 해외에 투자한 해외직접투자(ODI 해외직접투자 유출)는 증가 속도가 가파른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해외직접투자 유입)는 증가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투자 유출입의 속도 차이는 2007년 부터 벌어지기 시작해서 2017년에는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437억 달러(한화 48조원)인 반면 국내투자유치는 133억달러(한화 15조원)에 그쳐 유출이 유입의 3.3배에 달했다.


2008년 부터 정부가 자원외교정책을 펼치면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해외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이와함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해외 시장개척이나 비용절감 등을 위해 외국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해외직접투자가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의 관세 압력을 피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미국 현지 투자를 늘리는 경우 처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어 해외유출 속도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외국인 국내투자 규모도, 호주의 22%, 캐나다의 32% 수준 


한편, 국내에 들어 오는 외국인 투자도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아 유출과 유입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 규모가 우리와 비슷한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스페인과 우리 나라의 외국인투자 규모를 살펴 보면, 2016년 기준으로 호주가 482억 달러, 캐나다가 337억 달러, 이탈리아가 290달러, 스페인이 187억 달러인 반면, 한국은 108억 달러에 그쳤다.


호주는 한국의 4.5배, 캐나다가 3.1배, 이탈리아가 2.7배, 스페인도 1.7배나 외국인으로 부터 투자유치를 많이 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직접투자의 유출이 유입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우리 대기업들이 국내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외국인들이 국내에 투자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국내의 기업환경 개선조치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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