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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광폭 성장에 연봉 47% 인센티브 지급 ‘닥터지’ 주목

중소 뷰티 브랜드 닥터지, 3년전 대비 매출 5.8배, 영업이익 15배 급증
연말 상여금에 휴가, LG스타일러 이어 2월엔 467% 성과급까지 추가 지급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중소 뷰티기업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가 최근 3년 광폭 성장세와 더불어 지난해 파격적인 직원 복지 정책을 펼쳐 뷰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매출이 연평균 162.3%씩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495.8%에 달하는 등 외형과 손익 공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펼치고 있는 것. 아모레퍼시픽 등 내로라하는 기존 뷰티업체들이 고전중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코로나 특별 격려금과 11일간의 특별휴가, LG스타일러가 선물로 제공됐으며, 지난 2월엔 기본급의 467%에 달하는 초과이익성과급(PS)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힌 것. 

이로써 임직원들은 지난해 연봉의 약 47% 정도를 인센티브로 지급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목에서 단일 뷰티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고 있는 ‘(주)고운세상코스메틱(이하 닥터지)’은 어떠한 회사이고 또 최근 3년간 영업 성적표는 어떠한 흐름을 그려왔을까?


감사보고서와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닥터지는 유아 시절 끓는 우유가 얼굴에 쏟아져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는 아픔을 겪었던 안건영 대표(피부과 의사)가 피부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심정으로 지난 2000년 창업한 코슈메디컬(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약 1~200억 매출에 불과했던 회사가 2017년 선크림과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수딩 크림’ 등의 제품을 군부대 PX에 납품하면서 비약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업계의 통설이다. 지난해 총 매출의 50% 가량이 PX에서 창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닥터지 제품은 군인들 사이에서 휴가 때 이성 친구를 만나거나, 군대에 면회를 오는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이른바 ‘역조공’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

제품 판매 채널도 단순하다. 로드숍 등 일체의 오프라인 매장 없이 자사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같은 H&B스토어를 통해 주된 매출이 발생하다보니 매장 운영에 따른 인건비나 임대료 같은 영업비용이 거의 없어 수익성도 높은 편이다.   

이에 힘입어 2017년 265억 매출에 21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회사 실적이 2018년 992억과 202억, 2019년엔 매출 1533억(영업이익 333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1.5% 증가한 1555억, 영업이익은 약 1.8% 감소한 306억 원을 시현(회사 측 자료임, 25일 기준 2020년 감사보고서는 미공시), 타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일궈내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화장품업계 1위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클리오, 토니모리, 미샤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 모두 매출과 손익이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게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6억 가량 준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난 연말 임직원에게 코로나 특별 격려금(기본급의 100%)과 11일간의 특별휴가, LG스타일러를 선물로 제공한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전년 대비 늘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닥터지는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및 GPTW 인스티튜트 주관의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등에 선정되는 등 임직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복지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5시간 근무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자율출퇴근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거대출지원, 대학원 학비 지원, 어학·취미활동 등 교육비 지급 등 워라밸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뷰티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시장, 특히 유럽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8년 7월 이 회사 지분 약 51% 가량을 매입한 스위스 유통 대기업 ‘미그로스’ 그룹이 보유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교두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닥터지 안건영 대표는 “우리 회사는 임직원들과 회사 비전과 핵심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가치관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회사의 핵심 자원인 임직원들의 도전과 성장, 소통하고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과 회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닥터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닥터지가 올 한해 어떠한 성공 스토리를 또 다시 써내려갈 지 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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