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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아모레G 4Q 실적, 매출↓ 적자전환 불구 ‘호평’ 일색..왜?

전년 대비 매출(-16.0%), 145억 영업적자..희망퇴직 관련비용 850억에 ‘휘청’
연간으론 외형 21.5% 감소에 영업이익 69.8% 급감..“올해 턴어라운드 원년 될 것”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과 더불어 국내 뷰티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영업 손익이 적자로 전환된 이유는 지난해 연말 구조조정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관련된 일회성 비용 850억 원이 계상된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어떠했을까?

4Q 실적, 매출 1조2614억(-16%)에 145억 영업적자...희망퇴직 비용 850억에 발목잡혀 


아모레G가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61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조5025억 대비 2411억이 줄어 약 16.0%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전년 동기 625억 원보다 무려 770억 원이나 악화되며 약 145억의 결손을 시현, 적자로 전환되는 암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즉, 지난해 연말 구조조정 차원의 희망퇴직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 850억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약 705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돼 최근의 손익 개선 추세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

즉, 이 비용을 감안할 경우 지난 4분기 실제 영업이익은 705억 원으로 추정되고, 이는 지난해 2분기 362억을 저점으로 3분기 610억, 4분기 705억 등 3분기 연속으로 손익이 향상되는 추세를 그려냄으로써 바닥을 탈피하려는 조짐을 보인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몇 가지 긍정적인 시그널까지 내포하고 있어 올해는 외형과 손익이 모두 큰 폭 증가하는 호 실적을 보이며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이제 바닥을 찍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증권가, 향후 실적 개선의 긍정적 시그널 감지...“올해 턴어라운드 원년 될 것”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의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이익 개선에서 긍정 시그널이 엿 보인다”며 “국내외 온라인 채널 매출 증가에 대한 채널 믹스 개선이 이어지고 중국 내 온라인 매출 비중이 4분기에만 60%에 달할 만큼 온라인 집객이 양호한 점”을 꼽았다. 

그는 또 “이에 더해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 매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며 마진 기여를 높이고 있고, 국내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으나 중국 로컬 면세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강하고, 중국 진출 브랜드의 점포 효율화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KB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실적회복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투자의견 BUY를 계속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지난해 10월 6만6천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한다”는 분석 의견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자회사의 기여도는 미미하겠지만 아모레퍼시픽의 손익 개선이 그룹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그 근거로 ①중국 내 ‘설화수’ 경쟁력↑ ②매장 철수를 통한 마진 개선 ③이커머스 확대에 따른 채널 믹스 개선 효과를 꼽았다. 

그는 또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경우 저가 화장품 시장 경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나, 낮은 기저효과와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아모레G의 연결 실적은 매출은 5조6310억(+14.2% YoY), 영업이익은 4906억 원(+225.5%)을 달성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아모레G측은 증권사보다는 좀 더 보수적인 전망치를 내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 한해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5조6000억 매출과 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집중 육성하고 e커머스 분야에서는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국내외 메이저 플랫폼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며, 이밖에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 지속과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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