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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PLUS

[마케팅트렌드]⑤상품·채널 확장에 협업..언택트 강화 ‘붐’

자사몰 상품 강화 및 온라인 유통채널 제휴 확장나서
자사몰에 타 브랜드 입점시켜 종합몰 시도...시너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상품 구색을 확장하고 타 브랜드까지 입점 시키는가하면 온라인 주문 채널 확장까지 요즘 대세 트렌드인 ‘언택트 마케팅’ 강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4일 유통가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소비자 구매 행태가 점차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와중에 최근 코로나19사태를 맞아 더욱 가속화되면서 언택트 사회로 본격 돌입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이제는 인터넷 쇼핑을 통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거의 모든 세대가 체험한 이상 향후 온라인 소비 비중은 현재보다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예상이다. 

이에 각종 소비재를 생산·유통하는 업체들도 저마다의 다양한 대응 수단을 마련, 새로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 콘셉트부터 취급 상품 확장 및 프로모선까지...자사몰 강화 러시

먼저 취급 상품 확장 등 자사몰을 강화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사 제품의 다양화로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충성 고객의 모집도 가능하다. 

또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할인 및 이벤트 등 자사몰을 통한 프로모션 운용의 폭도 넓어진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11번가를 통해 판매한지 1주일 만에 준비된 6천 세트가 완판됐던 ‘롯데제과X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를 티몬, 쿠팡 등 온라인몰에 다시 선보였다. 


이는 출시이후 소비자들의 거듭된 재판매 요청에 따라 5000세트를 추가로 생산하고 온라인몰 티몬, 쿠팡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 것.  

‘롯데제과X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에는 ‘칙촉’, ‘청포도캔디’, ‘칸쵸’, ‘치토스’, ‘꼬깔콘’, ‘시리얼’, ‘빼빼로’ 등 인기 제품 7종과 양치컵, L홀더, 스티커, 뱃지 등 ‘흔한남매’ 캐릭터가 들어간 제품 4종이 함께 담겨 있다.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에서는 자사몰 대량 구매관에 티요 요거트 파우더, 액상커피, 브레드류를 추가해 운영중이다.   

기 판매중인 ‘페니하우스’, ‘그린빈 빠져커피’ 두 가지 스틱 커피 외에 ▲티요 요거트 파우더 ▲액상커피 ▲브레드 2종(허니, 갈릭) ▲베이글 3종(플레인, 어니언, 블루베리) ▲도그프레즐 야채맛을 추가하고 대량 구매 시 최대 3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MBX는 최근 기존의 화장품 이커머스 플랫폼 ‘미미박스’를 자사몰인 ‘MBX몰’로 지난달 10일 변경해 론칭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 강화 및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판매중인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누니’ 등에 더해 이달 중 ‘카자’, ‘아이듀케어’를 론칭할 예정이다. 카자와 아이듀케어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국내 미유통 브랜드로, 특히 카자의 경우 세계 최대 뷰티 유통 기업 세포라와의 공동 개발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달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를 국내 대표 럭셔리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패션, 뷰티, 리빙 브랜드 180여개가 입점돼 있으며, 올해 1분기에만 '필립플레인', '주세페 자노티' 등 5개의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한 자체 온라인 편집숍 '셀렉트 449'를 통해서도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해외 및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종합몰로 확장하는 자사몰…’타 브랜드까지 사세요’


자사몰을 확장·개방해 운영하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브랜드별로 별도의 몰을 운영하기보다는 기업의 제품을 모두 살 수 있는 자사통합몰 형태를 기본으로 하면서 타 브랜드 제품도 입점시켜 시너지 효과를 얻는 종합몰의 형태다. 

다양한 제품들의 집약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자사 제품과 타사 제품에 모두 관심이 있는 고객층이 타겟이다. 

KGC인삼공사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온라인몰 ‘정(正)몰’을 운영 중인데, 2017년 개방형 온라인 쇼핑몰로 리뉴얼한 이후 해외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 농산품 등 타사 상품을 함께 판매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매니아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인증받은 제품을 입점시키고 있다. 특히 해외 직구 건강기능식품으로 유명한 ‘솔가’, ‘네이처’, ‘얼라이브’ 등이 입점해 있다. 

신원은 이달 중 자사몰인 신원몰을 ‘쇼윈도’로 변경하고 종합 패션 쇼핑몰로 리뉴얼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인 ‘비키’를 온라인 브랜드로 변경했으며, 종합몰로 전환하면서 신원의 모든 브랜드가 입점할뿐 아니라 타사 브랜드도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온라인몰 전용 브랜드 및 제품 출시 및 타 업체 주문채널과 제휴도 활발

온라인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온라인 전용 브랜드 및 제품 출시는 물론, 타 업체 주문채널과의 제휴 추진도 활발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국내 유명 안무팀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와 함께 온라인 전용 화장품 브랜드 ‘밀리언뷰티’를 론칭했다.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삶을 즐긴다는 콘셉트 아래 제품 기획 단계부터 원밀리언과 협의했다. 립스틱, 아이섀도우, 미스트, 수분 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형지I&C는 지난 3월 프렌치 컨템포러리 여성 브랜드 ‘본이’를 론칭했다. 2030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기존 남성브랜드 ‘본’을 여성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형지I&C는 ‘본이’의 전 제품을 국내 생산하며 높은 퀄리티를 원칙으로 시장 수용에 맞게 생산량을 증감할 수 있는 '소비자 수요 연동형' 시스템을 도입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패션 시장 환경에서 원활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커피전문점 폴 바셋은 지난달 27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주문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와 관련된 이벤트를 펼치는 등 언텍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CJ푸드빌은 자사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의 To-go 메뉴를 네이버 스마트주문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 채널을 확장했다.  

이용방법은 네이버에서 픽업할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 매장을 검색한 후 ‘포장’ 탭으로 들어가 원하는 메뉴를 고르고 결제한다. 준비 시간 알림에 맞춰 매장을 방문해 메뉴를 바로 픽업하면 된다.

MBX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던 중 코로나19 상황과 마주하면서 온라인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유통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는 현 시점에서는 온라인에서의 대처가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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