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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신세계푸드 3Q 순익 59.2% 급감 ‘어닝쇼크’···배경은?

분기 최대 매출 불구 영업익 39.5%, 순이익 59.2% 급감 ‘속빈강정’?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식자재유통(단체 급식 포함) 기업 신세계푸드가 올 3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9.5%나 급감한 어닝쇼크를 기록, ‘속빈강정’식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창사 최대 분기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가, 2분기부터 수익성이 급격히 꺾이는 모양새를 2분기 연속 그려내, 그 배경과 전망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3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210.6억 원보다 5.0% 증가, 창사 이래 분기매출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손익상황은 매출 부문의 선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나타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즉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59.7억 원이 늘었지만 원가와 판관비를 차감한 영업이익은 오히려 36.6억 원이 줄어든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3분기 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정확한 분석은 불가능하지만, 이는 원가와 판매관리비의 순증 금액(196.3억 원으로 추정됨)이 매출증가분 159.7억 원 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손익 상황을 살펴보면 먼저 영업이익은 올 3분기에 56.1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92.7억 대비 39.5%나 줄었다. 

특히 영업외 손익이 반영된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는 달랑 28.6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70.2억 대비 무려 59.2%나 급감,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내밀었다.

손익 악화 주범은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 파고와 외식경기 악화 때문”  

그렇다면 손익상황이 이토록 급격히 악화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외식경기 악화 지속에다, 특히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파고와 함께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급증의 직격탄을 맞은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손익의 주요 변수로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특히 급식 부문은 부정적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심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급식 업체의 매출 원가율은 85% 수준으로, 매출 원가에서 인건비 비중은 35% 내외로 추정된다”며 “최저임금 인상 관련 직원 비중을 3~40%로 가정시, 올해 최저임금 16%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매출액 대비 3% 수준으로, 단순 산술 계산시 비용 증가분은 90억원 내외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세계푸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지출한 종업원 급여는 987.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918.6억 원 대비 68.9억이 늘어 약 7.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인건비 증가가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 케이프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급식 및 식품 제조 중심으로 외형성장은 지속되고 있으나 인건비 부담 및 외식 경기 침체 현상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특히 3분기는 이들 요인 외에도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수입 원물 판매 부진 및 재고 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회사 측의 자체 분석도 대체로 일치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소비심리 악화 등 수입원물 판매량 감소와 경기침체 및 정부시책 영향(노무비 등)에 기인하며, 특히 당기순이익은 외식 적자사업장 철수 에 따른 처분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영위 업태 수직계열화로 원가 콘트롤 가능···수익성 점진적 개선될 것”

그렇다면 이에 대한 신세계푸드의 대책과 증권가의 전망은 어떠할까?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비심리 악화 등 수입원물 판매량 감소 문제는 지난 9月 이후 판매량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이익 상승이 기대되고, 또 경기침체 및 정부시책 영향(노무비 外)으로 인한 이익 감소 문제는 단가인상과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구조 개선 등 혁신을 추진해 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프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유통, 제조, 급식 및 외식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적인 원가 컨트롤이 가능한 구조여서 식자재 유통업 중에서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수익성 방어가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기업으로 판단”된다며 “인건비 상승 영향은 내년에도 지속되지만 고마진 식품 제조업 매출이 확대되며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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