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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스타벅스, 신세계푸드 역성장 저지 ‘1등 공신’(?)

스타벅스향 매출 급증’에 역(-)성장 겨우 모면
3Q 전사 누적 매출 순증 161억 중 신세계그룹이 168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세계·이마트그룹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관계사인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외형(연결매출) 감소를 저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신세계푸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모면하고 전년 동기대비 소폭(약 1.7%)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신세계푸드는 연결재무제표기준 총매출에서 그룹사 내부거래(일감몰아주기)가 차지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나 증가한 31.2%를 기록함으로써, 주요 경쟁사인 CJ제일제당과 현대그린푸드의 경우와 정반대의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총을 사고 있다. 

이로써 신세계푸드가 바람직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룹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외부 매출 확대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펼쳐야할 것이란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세계·이마트그룹 내부거래 힘입어 소폭 외형 성장...특히 스타벅스向 매출 급증   

이게 다 무슨 소리일까?

‘위클리오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3분기 누적 매출과 신세계·이마트그룹사에 대한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회사의 그룹 의존도는 경쟁사에 비해 그 정도가 무척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연결매출은 9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9653억 대비 161억 가량이 증가해 약 1.7% 신장한 반면에,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관계사에 대한 내부 매출은 3057억으로 전년 동기 2889억 대비 168억이나 순증해 전사 매출 증가액 161억 원보다 약 7억 원이 더 많았다.

이는 그룹사 도움이 없었다면 뒷걸음 성장을 면치 못했다는 방증으로 봐도 무방한 대목이다.

내부거래비율 추이, CJ프레시웨이와 현대그린푸드 대비 2~3배↑

그렇다면 최근 3년간 이 회사의 내부거래비율은 어떠한 추이를 보였고, 또 주요 경쟁사의 경우는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총매출액에서 내부거래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내부거래비율을 살펴보면, 신세계푸드의 경우 2017년 3분기 30.2%에서 2018년 3분기 29.9%로 줄었다가 지난해 3분기엔 31.2%로 재차 치솟았다. 

반면에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의 내부거래비율은 2017년 18.2%, 2018년 17.8%, 2019년엔 15.9%까지 낮아졌고, 현대그린푸드 역시 12.5%에서 9.4%, 9.5%의 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그룹사 매출 비중의 지속적인 상승은 타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외형 성장의 큰 축을 담당해왔다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3분기의 경우에는 이 같은 그룹사 찬스(?)가 없었다면 역성장을 면치 못했을 것이고, 이러한 과정에서 이마트와 미국 Starbucks Coffee International, Inc의 합작법인(지분율 각 50%)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에 대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총 9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765억 대비 약 219억 원이나 급증했다. 

반면에 그룹내 주력기업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587.5억과 90.6억 원으로 2018년 3분기 1628.4억과 103.0억 원 대비 약 41억과 12.4억 원씩 각각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스타벅스의 도움이 외형성장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공정위원장, “그룹사 찬스(내부거래)의 폐해 막아야”...규제 강화 천명

하지만 일감몰아주기(내부거래)는 대기업 집단과 총수일가의 몸집만 불려주는 대신 유망 중소기업에겐 ‘기회의 사다리’ 조차 빼앗는 불공정한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과거 정부는 물론, 현 문재인 정부 역시도 이 사회의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규제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공정위 등 정부의 일관된 시각이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식에서 "일감 몰아주기나 부당한 내부 거래는 효율적인 독립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를 앗아갈 뿐 아니라 총수 일가 이익을 위해 자원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해 대기업에도 손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나아가 자산총액 5조원 이하 중견기업의 부당한 거래도 감시하고 제재할 것"이라고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제재 강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그룹사 도움을 넘어, 자체 상(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 외부매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업계의 지적에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푸드 측은 그룹사 도움이 없었다면 실제 매출이 역 성장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급식 및 외식 효율성 제고를 위한 외부 사업장 철수에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고객 매출 증대 방안에 대해서는 효율성 제고 작업과 함께 현재 타사의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유통채널에 대한 상품공급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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