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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 무한사랑 저격하라..먹거리 다양화 ‘열전’

치킨 넘어 버거 다양화에 각종 HMR 봇물
지금 닭고기는 국내시장서 무한 변신 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한국인의 닭고기 무한 사랑에 편승하고자 관련 먹거리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는 닭고기를 대표하는 메뉴가 무엇이냐 물어보면, 열이면 열 ‘치킨’만 떠올리던 기존 관행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특히 한국인들의 못 말리는 닭고기 사랑에다 이젠 맛과 영양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취향을 저격할 새로운 메뉴 개발 필요성이 높아진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냉동 닭고기 총 수입량은 12만9404톤으로, 2018년 연간 수입량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사한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1970년 1.4㎏에서 2018년엔 약 14㎏으로 10배나 급증했다. 

이러한 닭고기 사랑에, 식품 및 외식업계는 메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닭고기를 활용한 이색적인 메뉴를 출시하는 것은 물론, HMR 및 다이어트 시장 등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나가며 소비자 취향 저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치킨버거 다양화에 삼계탕·훈제·볶음밥·닭개장·밀키트 등 각종 HMR 줄출시 


먼저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치킨버거 라인업을 확장하며 닭고기 열풍에 동참중이다. 

버거킹은 올해 1월 담백하면서 바삭한 킹치킨패티와 양상추· 피클이 어우러진 데다 에그번을 사용해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킹치킨 버거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두툼한 치킨 패티에 마요 소스로 치킨버거 본연의 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킹치킨버거'와 '허니칠리 킹치킨버거' 2종으로 구성됐다. 

버거킹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엔 닭다리살이 통째로 들어간 매콤 바삭 통다리치킨버거 2종도 선보였다. 

버거킹 관계자는 “닭고기 선호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킹치킨버거부터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롱치킨버거까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킹치킨버거는 가성비까지 갖춰 출시 보름만에 4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쟁사 맥도날드도 지난해 10월 ‘맥치킨’, ‘맥치킨 모짜렐라’, ‘치킨 치즈 머핀’ 등 치킨 버거 3종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식품업계도 다양한 HMR제품을 앞세워 닭고기 열풍에 뛰어들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작년 하반기부터 집에서 다양한 닭 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9월에는 ‘하림 궁중식 찜닭’과 ‘하림 태양초 닭볶음탕’ 밀키트를 선보였다. 

또한, 국내 에어프라이어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하림 자연실록 IFF 치킨 스테이크,’ ‘하림 그릴드 바비큐 윙/봉, ‘하림 버팔로 치킨 봉 스파이시’ 등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닭고기 제품군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푸드는 이달 초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즐기는 순살치킨 ‘라퀴진 크런치치킨’ 3종을 선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가득 촉촉한 식감이 특징으로, 튀김옷은 맥주 주조시 알코올이 사라지고 남은 맥주효모를 넣고 반죽해, 한층 더 바삭한 맛은 물론, 맥주효모가 천연감미료의 역할을 해 감칠맛을 더욱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또한 주재료인 뼈 없는 닭고기 순살은 닭다리 부위만을 통째로 잘라 사용해 육즙이 풍부한데다 튀김옷을 입히고 크런치 옥수수칩으로 겉을 감싸 한층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살렸으며, 오리지널, 단짠갈비맛, 화끈매콤 총 3종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도 HMR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3월 오픈마켓에 처음 선보인 '닭갈비 볶음밥'이 호응을 얻자 아예 자체 온라인몰을 구축, 교촌만의 특성을 살린 닭고기 관련 여러 HMR 메뉴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BBQ 역시 2017년 자체 쇼핑몰 ‘비비큐몰’을 오픈한 뒤, 스모크치킨, 통다리 바비큐치킨과 같은 치킨류 외에도 삼계탕과 닭개장 등 닭을 활용한 HMR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닭가슴살을 활용한 다이어트 식품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온라인 브랜드 숍 맘스터치몰을 통해 떡볶이 소스가 가미된 닭가슴살 '소스맘닭' 2종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가슴살에 맘스터치 인기 사이드 메뉴 '김떡만'(김말이 튀김, 떡강정, 튀김만두) 소스를 입힌 제품으로, 매콤떡볶이 소스맘닭은 매콤한 맛, 갈릭떡볶이 소스맘은 달달하고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푸드테크기업 푸드나무에서 론칭한 랭킹닭컴에서는 ‘맛있닭 닭가슴살 한끼잡채’, ‘맛있닭 닭가슴살 탕수육,’ ‘맛있닭 닭가슴살 한끼만두’ 등 이색적인 닭가슴살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맛있게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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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