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화)

  • 구름많음동두천 -0.7℃
  • 흐림강릉 0.0℃
  • 흐림서울 1.6℃
  • 구름많음대전 1.8℃
  • 맑음대구 -0.6℃
  • 흐림울산 3.9℃
  • 구름많음광주 3.2℃
  • 구름조금부산 3.4℃
  • 구름많음고창 -0.3℃
  • 맑음제주 7.4℃
  • 구름많음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1.8℃
  • 구름많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Research & Review

전북은행, 충당금 적립율 지방은행 중 ‘꼴찌‘

“최근 5년 대손상각비 3094억 원‥당기순익 합산 대비 1.7%↑”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JB금융지주의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그간의 부실여신 발생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65.1%에 그치면서 국내 지방은행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계열사인 광주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에서 전북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았으나 부실여신이 최근 5년간 가파른 증가추세에 있어 향후 리스크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광주은행의 2014년 대손비는 32억 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585억 원까지 확대됐다. 이는 5년 만에 10배 이상 커진 수치다.


대손충당금은 향후 예상되는 상환불이행에 대비해 금융당국의 지도에 따라 적립금으로 쌓아놓은 금액이다. 대손상각이란 채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회수불능이 된 부실채권을 회기 말에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충당금 비율이 낮으면 부실여신이 적은 것으로 보여 질 수 있겠으나 실제로는 대손처리 또는 배당금 과다지급 등으로 자금여력 부족에 따른 경우도 많다. 


최근 한 매체는, 전북은행은 최근 5년간 합산한 당기순이익이 3041억 원이라며 같은 기간 지출한 대손비는 이보다도 1.7%가 많은 3094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전북은행은 2017년도의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44.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북은행이 그간의 대손비 처리로 충당금 쌓을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회사인 JB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이익잉여금 잔액은 1.16조원에 그쳤다. 이는 자산규모 대비 2.5% 수준으로 국내 나머지 두 지방금융지주사와의 비교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금융당국은 자산의 미래손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충분히 쌓도록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경제뉴스는 지난해 국내 6개 시중은행(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을 대상으로 건전성 수준을 조사했다. 


고정이하여신의 평균 연체비율은 0.53%였고, 대손충당금 평균적립률은 143%로 조사됐다. 이수치는 같은 기준을 적용한 전북은행 연체율 0.71%보다는 낮았고, 충당금적립률 65.1%에 비해서는 2.2배 높았다. 


업계에서는 이 결과가 전북은행이 그간 연체대출로 대손비 지출이 컸던 만큼, 충당금을 쌓을 여력부족을 드러낸 수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은행은 2014년 당기순익이 356억 원이었으나 당시 대손비로 이보다 2배 가까운 648억 원을 지출하는 등 최근 5년간 3094억 원의 부실자산을 손실 처리했다.   


이로 인해 전북은행은 2017년도의 경우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44.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전북은행이 지난해 지점장의 현금절도 사건 등 있었던 제반 리스크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시스템 개선과 리스크 방지노력이 수반된 투명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과거의 경영추세대로라면 지역기반에서 고전과 가파른 추락선이 기다릴 것“이라며 경고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업여신에서만 2455억 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Research & Review

더보기


ESG 기업 공헌활동

더보기


PeopleㆍCompany

더보기
포스코, 신임 사내외 이사 및 사업회사 사장 인사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 후보 및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오는 3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도 단행했다. 이날 이사회 산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추천했다. 박 前부회장은 엔지니어출신 최고경영자로서 반도체 산업에서 R&D 전문성 및 기술혁신을 주도한 소재산업 전문가다. 현대전자 산업연구원으로 입사해 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장, SK하이닉스 연구개발/제조총괄(CTO)을 역임했다. 현재도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비롯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회사 경영 및 이사회 운영에 전문 경영인으로서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회사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는 재추천됐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추천 했고,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