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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동국제강, 철강산업 불황에도 이익 135% 증가

건축용 형강 위주로 사업구조 조정한 효과 '톡톡'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철강업계가 수요감소와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지난해보다 2배가 넘는 이익을 기록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동국제강은 15일 2019년 1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374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 줄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83억원을 거둬 지난해 1분기 206억원 보다 135%나 증가했다. 두 배가 넘는 증가세다. 당기순이익도 7억원을 달성해서 아슬아슬하지만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동국제강은 분기보고서에서 "최근 철강산업은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업계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해서 고수익 제품군인 봉형강과 냉연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중국 철강의 저가 공세와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2013년~2015년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조선용 후판 중심의 사업구조를 건축용 봉형강 중심으로 조정하고 때마침 국내에 불어닥친 주택호황에 힘입어 안정된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전체 제품의 절반이 넘던 조선용 후판은 올해 1분기 현재 매출의 10.2%에 불과하다. 대신 건축용 봉형강 제품은 매출에서 42.8%를 차지하고 있다. 


봉형강 제품의 가격도 주택호황을 타고 2017년 톤당 59만원에서 2019년 1분기에 72만원으로 22%나 올라 이익증가에 큰 보탬이 됐다. 건축용 냉연 제품도 매출비중은 작지만 가격이 2017년 107만원에서 163만원으로 52%나 올라 이익증가를 도왔다.  




특히 동국제강은 그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브라질 CSP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해서 후판사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브라질 CSP제철소는 최근 동국제강을 비롯한 포스코, 브라질 철광석 회사인 발레 등 주주 3사가 3년간 총 5억달러를 분할 출자하는 유상증자에 합의하며 경영 안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올해 1분기 73만톤의 슬래브를 생산해 전년동기대비 6% 증산했으며, 230억원 상당의 영업 수익이 개선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CSP제철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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