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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맞수열전]②‘농심vs오뚜기’ 지난해 장사 누가 더 잘했나?

매출액 증가율 ‘농심 12.6% vs 오뚜기 10.0%’..전체 외형도 추월
영업이익 증가율 ‘농심 103.4% vs 오뚜기 33.8%’..농심의 완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는 농심과 오뚜기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비교한 결과, 농심이 매출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 모두 완승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택근무 등 집콕 생활 증가로 라면류와 가정간편식(HMR)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양사 공히 2019년 대비 외형과 손익 모두 크게 호전된 실적을 시현했으나, 세부적인 측면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해 매출증가율, ‘농심 12.6% vs 오뚜기 10.0%’...농심이 2.6%P 앞서


양사가 최근 공시한 2020년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해외 등 종속법인 실적을 포함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농심의 지난해 매출은 2조6398억 원의 매출로 직전 년도 2조3439억 대비 2959억이 늘어 약 12.6% 증가했다. 

반면에 오뚜기는 지난해 2조5959억 원을 시현, 전년도 2조3597억 대비 2362억 원이 증가해 약 10.0% 성장하는데 그쳐, 외형 신장률에서 농심에게 2.6% 포인트 가량 열세를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농심은 2018, 2019 2년 연속으로 오뚜기에게 뒤쳐졌던 외형을 약 439억 원 가량 추월하며 2년 연속 빼앗겼던 외형 우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참고로 지난 2017년엔 농심이 2조2083억 매출로 오뚜기의 2조1262억 보다 약 821억 가량이 더 많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 또한 농심이 103.4% 급증한 데 비해, 오뚜기는 약 1/3 수준인 33.8%에 그침으로써 농심이 외형 성장률과 영업이익 신장률 모두 오뚜기를 앞서는 우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농심의 경우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증가하면서 간편 취식이 용이한 라면의 수요가 국내외를 망라해 급증한데다가,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5월 ‘칸느’에 이어 아카데미영화제 오스카상을 잇따라 수상함으로써, 영화에 나오는 ‘짜파구리’ 열풍에 힘입어 해당 제품의 수요가 큰 폭 증가함 점도 양사 실적의 우열을 가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농심이 지난해 상반기 9464억 대비 14.0% 증가한 1조786억 원을 시현한 반면, 오뚜기는 약 8.4% 늘어난 1조1431억 매출에 그쳐, 외형 증가율에서 농심에게 약 5.6%포인트 뒤졌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양사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면(면제품)류 판매액에서 판가름이 났다. 지난해 3분기보고서에 의하면 농심의 라면 누적 매출액(해외법인 포함)은 1조5775억으로 전년 동기 1조3264억 대비 2510억 가량이 늘어 약 18.9% 신장됐다.

반면에 오뚜기는 같은 기간 라면(면제품)류 매출이 4771억에서 5405억 원으로 약 634억 늘어 13.3% 증가에 그친 점이 실적 명암을 가르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양사의 올 상반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증가폭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각사 3분기보고서에 의거해 양사의 3분기 라면시장 점유율(AC닐슨 데이터 기준)을 살펴보면 먼저 농심은 55.4%를 기록 직전년도 54.4% 대비 약 1.0% 포인트 증가한 반면에, 오뚜기는 2019년 12월 27.6%에서 지난해 9월 26.4%로 1.3%P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목에서 오뚜기의 경우에는 상반기 점유율로 표기하는 대신 월별로 표시해 농심과의 객관적 비교를 위해, 1월~6월까지 매월 점유율을 단순 합산한 후, 이를 6으로 나눠서 구한 수치여서 실제 상반기 점유율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에 대해 독자들께 양해를 구한다. 

라면에 이어 2번째로 매출 점유비중이 높은 농심의 스낵류 매출도 2781억에서 3102억 원으로 321억이 증가해 11.5% 늘어난 반면, 오뚜기의 2번째 주력아이템인 양념소스류 매출은 전년도 2793억에서 지난해 3분기 2724억으로 되레 69억 원 정도 줄어 농심에 뒤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뚜기의 3번째 주력 아이템인 건조식품류의 경우에는 지난해 3분기까지 2835억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2450억 대비 384억이 증가했지만 절대 수치가 적어 라면류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 농심과의 외형증가율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 ‘농심 103.4% vs 오뚜기 33.8%’...농심의 ‘압승’


외형과 더불어 지난해 손익 측면에서도 농심의 선전은 더욱 빛을 발했다.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오뚜기 보다 무려 3.05배나 더 높아 훨씬 더 알차게 장사를 한 것.  

연결재무제표 기준 양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오뚜기가 2019년도 1483억 원 대비 33.8% 가량 증가한 1984억을 시현한 반면, 농심은 전년 동기 788억 대비 무려 103.4%나 급증한 1603억 원을 시현하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영업이익 절대 수치만큼은 오뚜기가 여전히 382억 원 정도 더 많아 높은 수익성을 과시했고, 농심은 오뚜기와의 영업이익 수치 격차를 2019년 695억에서 지난해 382억 원으로 상당 폭 축소시키는 선전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올해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로써 지난해 농심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물론, 영업이익 신장률, 라면시장점유율 증가폭 모두 오뚜기 보다 나은 성적표를 작성해 ‘완승’을 거둔 셈이라는 평가를 얻게 됐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늘어난 것은 제품력과 환경 등 구조적인 효과에 기인한 것이 아닌, 기생충과 코로나19라는 외부요인에 따른 ‘일시적 특수’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연구원 또한 "지난해 1분기부터 동사의 실적은 ▲기생충,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왔지만 기저 부담에 따라 2021년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 뒤 "다만 4~5년 가량 없었던 가격 인상 시 추정 실적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함"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의식한 듯 농심 박준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2021년 농심의 경영활동과 계획이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농심 측은 미국내 제2 공장 가동이 미주시장 내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남미시장 공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곳에서 신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미주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간다는 계획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와 영화 기생충 효과가 성숙기에 처한 국내 라면시장에서 ‘새옹지마’ 역할을 하며 순항을 펼친 농심이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또 오뚜기는 어떠한 승부수로 설욕을 노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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