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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19 실적] 현대제철, 영업이익 68%↓, 순이익 94%↓...회사분할 추진

매출 20조5126억, 영업이익 3313억, 당기순이익 256억원
'19. 4분기에는 영업이익 -1479억, 당기순이익 -737억원 적자전환
현대아이에프씨(가칭) 신설하여 금속주조와 자유단조 사업 분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제철이 전방 산업인 자동차와 건설 산업의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회사분할 등 강력한 사업구조개편 카드까지 꺼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2019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20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3313억원,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이전 년도보다 1.3% 감소해서 이전 실적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67.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93.7%가 감소해 주주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015년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한 후 매년 1조~1조5천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2018년 1조 261억원으로 1조원을 간신히 넘기더니 2019년에는 3313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당기순이익도 매년 7~8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었지만 2018년 4080억원으로 떨어지더니 2019년에는 256억원으로 사실상 이익이 거의 나지 않았다.


이렇게 이익이 급감하면서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8~9%대에서 1.62%로 하락했고, 당기순이익률도 4~5%에서 0.12%까지 떨어졌다. 


현대제철의 2019년 연간 이익이 이렇게 감소한 것은 회사의 분기실적 추이를 봐도 알 수 있다.


현대제철은 매분기 3~4천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실현해왔지만 2018년 3분기에 1021억원으로 1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더니 2019년 3분기에는 341억원, 그리고 4분기에는 147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1, 2분기에 그나마 2천억원 대의 이익을 유지했지만, 3, 4분기 실적이 너무 급하게 하락하면서 연간 이익도 급감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의 부진에 대해서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부진을 주요한 이유로 꼽는다. 주 고객인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계속 저조하면서 판재의 단가를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건설용 봉형강도 국내 주택시장의 호황이 끝나가면서 수요가 위축되어서 실적악화를 더욱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까지 올랐으나,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의 가격은 그대로 였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건설 수요도 부진해서 철근·형강류 판매량이 줄고 판매단가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중국사업도 영업이익이 1조261억원에서 3313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현대제철 측은 "SSC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60%정도"라며 "올해 북경·톈진 법인을 하나로 합치고, 상해·소주 법인을 일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제품가격을 반드시 올린다는 계획이다. 판재류가격은 이미 올해 초에 2~3만원 올렸고, 봉형강 가격도 3~5만원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전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리스크가 겹쳐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변화추진 역량을 향상시킴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속주조 및 자유단조 사업부문 분할


현대제철은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오는 4월 사업부문 일부를 분할해서 경영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발표하면서 마지막 안건인 5호 안건으로 회사분할계획 승인의 건을 올렸다. 


회사는 현대아이에프씨를 신설하고 금속주조 및 자유단조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사업을 분리해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경영 위험을 분산할 목적으로 회사를 분할하게 되었다고 분할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제철측은 분할계획서를 통해 "최근 조선업 구조조정, 공업용 기계산업 등의 경기침체로 인해 생산제품인 구조용 탄소강 및 합금강의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산등 저가 일반구조용강의 수입지속으로 국내시장의 잠식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영환경 악화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분할은 3월 25일 정기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친 후 4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추진된다. 


신설회사는 새로 1백만주를 발행하는데 모두 현대제철에 배정하여 1인 주주회사가 된다. 1주당 액면금액은 5000원으로 예정되어 있지만 분할기일 전 자산가액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신설회사의 자산총액은 5218억원,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준비금 2690억원을 보유하게 된다. 분할회사인 현대제철의 자본금과 준비금은 감소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제철의 이러한 노력에도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1분기에도 수익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부품공급의 차질을 빚으며 가동률이 떨어졌고 건설산업은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쳐서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08억원을 하회해서 200억원 수준의 손실까지 예상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이 계획하고 있는 자동차 강판이나 봉형강 가격의 인상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2.3%이고 배당금 총액은 985억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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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인 송원 장상태 회장 20주기 추모식 거행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이 3일 경기도 소재 선영에서 고(故) 송원(松園) 장상태(張相泰)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추모식에서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 선진화를 위해 평생 혼신을 다하신 철인(鐵人)이셨다”고 회고하며 “선친의 철강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경영혁신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유족과 친지 중심으로 추모식을 간소화했다. 장상태 회장은 1956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0년 4월4일 타계하기까지 45년간 철강 외길을 고집한 진정한 철강인이었다. 생전 장상태 회장은 1960년대 부산 용호동 앞바다 갯벌을 매립하고 국내 최대 민간 철강 공장인 부산제강소를 가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국내 최초 용광로 가동, 국내 최초 현대식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 선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장상태 회장은 동국제강그룹을 90년대까지 동국제강, 연합철강(現 동국제강 부산공장), 한국철강, 동국산업, 한국강업(現 동국제강 인천공장) 등을 아우르는 재계 10위권의 철강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