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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CJ프레시웨이, 혹한에도 '최대실적 꽃' 피운 비결은?

2018년 매출 2.8조, 영업익 507억 '창사 최대'...새 역사 써
‘효율성 증진’ 전략 주효...증권가, “척박한 토양에 꽃 피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마진 및 판매 수수료 개선 같은 '효율성 증진' 작업이 주효하면서, 외식 경기 침체 지속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혹독한 외부환경을 극복하고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7.1%나 급증,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당초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초과하는 선전을 펼쳤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키움,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CJ프레시웨이가 3대 사업부 중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외식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낮아진 시장의 기존 예상치를 압도하는 호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장기화되고 있는 외식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급증 등 척박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역대 2번째 분기매출과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배경은 무엇일까?

4Q 매출, 3대 사업부중 2개 부문 선전...역대 2번째 분기 매출 합작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1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193억 원으로 2017년 4분기 6129억 대비 약 17.4% 성장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이자 4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시현했다.  

이 회사의 역대 4분기 매출은 2016년 5886억, 2017년 6129억, 2017년 6620억, 2018년 7143억 원으로 매년 우상향 추세를 그리며 경기침체 지속에도 불구 성장가도를 질주 중이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식자재유통, 단체급식, 해외(기타) 등으로 구성된 3대 사업부중 해외(기타)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부가 고른 성장세를 통해 서로 힘을 보태며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대비 2018년 실적, 매출 12.9%↑, 영업이익 15.6%↑...사상 최대 시현

이 같은 4분기 호실적은 2018년 연간 성적표에도 긍정적 효과를 일궈내 외형과 손익 모두 창사 최대 실적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실적은 매출 2조8281억 원에 영업이익 507억 원을 올렸고, 이는 지난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영업이익도 15.6%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 설립 이래 새 역사를 썼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외식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마진 개선 전략과 판매 수수료 개선 등 효율성 증진 작업이 주효하면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 시현에 견인차 역할을 한 4분기 실적을 회사 측과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의 보고서에 의거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먼저 주력 사업 식자재유통부문 매출은 2017년 4분기 4864억 원 대비 926억 증가한 5790억 원을 기록, 19.0% 신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외식/급식부문에서 881억이 순증한 반면, 프레시원 매출은 약 127억이 감소했다. 하지만 1차상품 도매/원료부문에서 172억의 성장세가 가세함으로써, 전체 식자재유통부문 성장세를 견인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단체급식 부문은 주 52시간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관련 비용이 늘었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신규 수주 달성과 함께 컨세션 등 사업경로 다각화, 단가 조정 등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201억이 순증, 22.8%나 신장해 사상 최대 실적 시현에 힘을 보탰다. 

2017년 4분기 880억 원 대비 22.8% 증가한 108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식자재유통부문과 함께 전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동행한 것.  

하지만 해외 및 송림푸드 등이 속한 기타 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322억의 매출에 그치며 전사 성장세를 다소 훼손해 아쉬움을 남겼다.   

4Q 영업이익, 67.1% 급증 창사 최대치...‘마진&판매수수료’ 개선 전략 주효   

지난해 4분기 손익부문 신장세는 외형 성장세 보다 더욱 도드라진다. 침체된 외식업 환경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손익이 악화될 것으로 일제히 예상했던 업계와 증권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것.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4분기 176억 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105.3억 대비 67.1%나 급증해,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 17.4%를 크게 압도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CJ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증권가는 ▲식자재유통의 점포당 매출 반등 ▲식자재유통/단체급식의 판가/계약 조건 개선 ▲저수익 식자재 부문 거래처 구조조정 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척박한 땅에 피어나는 꽃'이라는 보고서에서 "4Q18 연결 영업이익의 컨센서스 초과는 최저임금 인상과 외식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식자재유통의 점포당 매출 반등 ▲식자재유통/단체급식의 판가/계약 조건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의 개선은 Cash Cow인 급식 부문에서의 단가 인상 및 식자재부문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 효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 확보와 수익성 확보 중심의 경영 활동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독점 및 특화 상품, 맞춤형 영업활동 강화 등을 통해 외형성장은 물론 수익구조 개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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