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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③"너만 잘나가? 나두야!"..뉴메릭 홍보 열전

제품 홍보 및 호기심 자극 구매 유도까지...'일타쌍피' 노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요즘 잘 나가는 자사 제품의 판매량 공개를 통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카테고리의 먹거리 기업들 사이에 자사 인기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마케팅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뉴메릭(숫자)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 숫자를 부여, 특성을 암시하거나, 해당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는 기법 등이 주를 이루며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되고 있는 홍보 기법중 하나다.  

이중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소비자사이에서 인기라는 사실을 적극 알림으로써 제품 홍보는 물론, 그 상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시장조사 전문기관이나, 대형 마트 같은 공인된 기관의 나름 객관적인 수치의 제시는 없이, 회사 측의 일방적인 주장도 많아 구매 시 세심한 주의도 필요할 것이란 목소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돼지바, 꼬막장, 요플레 토핑, 국민식빵, 닭껍질튀김, 지파이 등 ‘봇물’


롯데푸드는 지난 3일 게임 카트라이더와 제휴해 선보인 한정판 ‘돼지바’ 카트가 게임 유저들 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 고객센터와 게임카페 커뮤니티에 제품을 판매하는 곳의 위치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중고거래 사이트에 돼지바 스틱에 있는 이벤트 쿠폰 번호를 아이스크림보다 비싸게 사겠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라는 것. 

또 SNS상에는 카트라이더 돼지바 구매 인증샷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게임 아이템을 확보하기 위해 슈퍼에 입고되는 대로 돼지바를 여러 개 구매했다는 게시글도 많다는 설명이다.

이는 돼지바 카트가 카트라이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인데, 특히 롯데푸드가 개그맨 김재우를 앞세워 제작한 돼지바 카트라이더 영상이 공개 일주일도 안돼 조회수 100만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리아는 지난 달 27일 선보인 디저트 ‘지파이’가 출시 10일 만에 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리아 40년 역사를 통틀어 디저트 제품으로는 최고 판매량으로, 현재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중에서 불고기버거 다음으로 많이 팔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 말 선보인 초특가 대용량 식빵 ‘국민식빵’이 출시 5주 만에 20만 개가 팔리며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출시 1주차에 일평균 4300개씩 판매되던 이 식빵은 온라인에서 ‘가성비 식빵’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매주 판매량이 5% 증가해 7월 1주차에는 일평균 판매량이 5000개를 넘어섰다는 것.

또 출시 이후 E-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빵 30여 종 가운데 줄곧 판매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도 지난 8일 자사 ‘닥터유 단백질 바’가 출시 10주 만에 누적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6주 만에 100만 개 돌파에 이어 4주 만에 다시 100만 개를 판매하며 ‘가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계란 2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 12g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헬스, 홈트레이닝족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소비자에게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업체 측은 주장했다.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 시설 공급 식자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이상 상승해, 영·유아 식자재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 같은 약진은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어린이 전용 상품 확대 및 안전성 제고, 또 무농약 쌀’과 채소, 과일, 잡곡류 등 친환경 농산물 라인업 강화, 전담 부서의 사업부 격상, 영업망을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더불어 식자재 공급을 넘어 영유아, 부모, 보육 시설 교직원 등 각 고객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도 매출 상승에 시너지를 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편식 습관 개선 교육 프로그램 ‘아이누리 채소학교’, 영양 교육이 가미된 ‘아이누리 쿠킹클래스’, 건강한 식문화 캠페인송 ‘아이누리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올바른 키즈 식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한편, 업계 추산 국내 영·유아 식자재 시장 규모는 약 1조700억 원대로, 최근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직장어린이집 확대, 친환경, 무농약 등 인증된 먹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 등이 맞물리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업계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bhc치킨은 매운맛 열풍을 반영해 중국 사천지방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 ‘마라’를 활용, 지난 4월 선보인 ‘마라칸치킨’이 한 달 만에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마라는 일반적인 매운맛과는 달리 알싸한 매운맛이 입 주위를 마비시켜 얼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매운 맛 열풍을 주도하며 인기 향신료로 떠오르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여름을 맞아 지난 8일 야심차게 출시한 황금올리브치킨순살과 사이드 메뉴 3종(BBQ 닭껍데기·BBQ 베이비립·BBQ 소떡) 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BQ 닭껍데기는 출시 3일 만에 3000세트가 판매됐으며 품절 사태로 인한 패밀리(가맹점주, 이하 패밀리)의 요청으로 긴급 물류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Q 닭껍데기는 신선육의 닭껍질을 모아 바삭하고 짭쪼름하게 튀겨낸 제품으로, 매콤한 치폴레 소스 혹은 바비큐맛 시즈닝, 치즈맛 시즈닝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곁들일 수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8월 선보인 요플레 토핑이 올 6월까지 11개월 간 1500만개 이상 팔려 100억 원 매출을 돌파하며 요거트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요거트에 견과류, 시리얼 등의 첨가물을 넣어 먹을 수 있게 만든 플립 요거트 시장은 요플레 토핑이 출시되기 전 연 300억 원 규모였지만, 요플레 토핑 출시를 계기로 연간 약 600억 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는 것이 빙그레 측 주장이다.

빙그레는 상승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신제품 ‘프레첼&초코청크’ 출시와 함께 발랄·상큼한 이미지의 이세영을 3년 연속 모델로 발탁, 영상광고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 이세영은 직접 CM송을 불러 발랄함을 더한데다, 세련되고 당당한 모습을 잘 표현하면서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냈다는 전언이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신제품 ‘본 꼬막장’이 지난달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에 ‘본죽&비빔밥 카페’는 지난 3일 현대홈쇼핑에서 4050 여성의 폭발적 지지를 받고 있는 MC 설수현의 ‘더 설렘’ 프로그램을 통해 ‘본 꼬막장’ 2차 판매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본 꼬막장’은 매콤한 양념장에 무쳐낸 쫄깃한 ‘새꼬막’과 알싸한 향의 여수 ‘돌산갓’을 페어링한 제품. 특히 기존 꼬막장에 주로 사용되는 부추 대신 여수 돌산갓을 사용, 알싸하고 새콤한 풍미로 본죽&비빔밥 카페만의 차별화된 ‘본 꼬막장’의 맛을 완성한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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