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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더해 돌아온 ‘휘바휘바’ 롯데 자일리톨껌 ‘주목’

충치 주범 뮤탄스균 천적 ‘자일리톨’, 건강기능성 원료로 승인
롯데자일리톨껌, 신제품과 이순재 앞세워 제2 전성기 노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어릴 적 치아관리가 평생의 치아 건강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건강을 더해 돌아온 롯데제과의 19년 장수 스테디셀러 ‘자일리톨’껌이 주목받고 있다.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건강한 치아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충치 없는 치아를 갖는 것이다. 충치는 아이에서 어른까지 모두가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익숙한 병이지만, 평소에 가볍게 여겼다가 고통이 심해지고 나서야 관리 소홀을 후회하는 병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질병과 같이 충치도 예방이 급선무인데, 이를 위해선 부지런한 생활 습관과 주기적인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또 충치 예방을 위해선 충치 원인 균과 이들 균의 생성과정 및 치료 방법 등의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예방과 치료가 쉬워진다.

■ 충치의 주범 뮤탄스균 퇴치가 치아 건강 해결법

이를 위해서는 먼저 충치를 발생시키는 요인을 알아야 한다. 충치는 입안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에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입안 세균이 뮤탄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이다. 

이들 세균은 당분을 섭취하며 번식하는데 뮤탄스균이 음식물 속 달콤한 포도당·과당 등을 먹고 젖산을 배출하게 되고 이 때 발생한 산이 치아 표면의 에나멜질을 녹여 충치가 된다는 것. 

결국 뮤탄스균 퇴치만이 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점이 보편화된 정보가 되면서 치과를 찾아 충치활성도 검사(뮤탄스 유무 검사)를 하는 사람들도 크게 느는 추세다.  

■ 뮤탄스균의 천적은 자일리톨과 철저한 이 닦기

이처럼 피하고 싶은 뮤탄스균으로부터 치아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은 철저한 이 닦기와 자일리톨껌 씹기가 으뜸이다. 

음식섭취 후 칫솔질만 잘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이는 매 식후, 또는 간식 후, 잠자기 전에 꼬박꼬박 이를 닦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충치 예방을 위해선 이닦기와 더불어 자일리톨껌 섭취가 꼭 필요하다. 

양치후 자일리톨껌을 씹는 것은 침샘을 자극해 침의 분비량도 늘려주고 뮤탄스균 제거 역할도 해 필요하다. 자일리톨은 단맛이 설탕의 3~4배에 달하지만 뮤탄스균이 섭취를 해도 발효되지 않고,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만들지도 않아 안전하다는 것이 치의학 전문가들의 견해다.

즉, 충치는 충치균인 뮤탄스균이 음식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당 같은 6탄당을 섭취한 후 분해하여 산을 배출하는 것이지만 자일리톨은 5탄당 구조여서 이를 분해하지도 못하고 산을 발생시키지도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뮤탄스균이 자일리톨을 계속 섭취하면 에너지가 소모되어 움직임이 약해지고 결국 굶어 죽게 된다는 것.

더욱이 자일리톨은 강한 단맛뿐 아니라 입 안을 시원하게 하는 청량 효과까지 있는데다 많은 침 분비를 촉진하여 세균의 활동 억제는 물론, 입안의 산이 중화되어 치아 에나멜질의 재석회화까지 촉진시켜 주는 등 치아건강에 좋은 역할을 하는 식품이라는 설명이다. 

■ 자일리톨의 발견과 롯데자일리톨껌의 역사...19년 누적 매출 2조억원 육박


이러한 기능성을 가진 자일리톨이 처음 알려진 시기는 1890년대다. 자일리톨은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부족한 설탕의 대용품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뒤, 당뇨병 환자용을 거쳐 1970년대 초부터 치의학 분야에 활용되면서 충치 예방에 적합한 천연 감미료로 인정받았다. 

이에 주목한 롯데제과는 2천 년대 초 뮤탄스균에 대한 불안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구강내 뮤탄스균 서식유무를 확인해 주는 ‘충치활성도 검사’ 행사를 전개한 바가 있다. 당시 300명여 명의 고객에게 서울대병원에서 뮤탄스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나아가 2000년 5월에는 롯데자일리톨껌을 최초로 선보였고 현재까지도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명실공히 국민껌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5월로 만 19년째를 맞는 롯데자일리톨껌은 누적 판매량이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자일리톨껌이 공전의 히트작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 광고, 홍보 등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원료로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사용하고 여기에 롯데제과의 첨단 기술력이 더해져 명품 자일리톨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롯데자일리톨에는 품질 좋은 자일리톨 외에 치아의 재석회화 효능이 뛰어난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노란’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그리고 ‘인산칼슘’이 들어 가 만들어지며, 이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최근에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새로운 타입의 자일리톨껌도 개발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롭게 선보인 자일리톨껌은 ‘자일리톨 프로텍트’와 ‘자일리톨 화이트’이다. ‘자일리톨 프로텍트’는 프로폴리스 과립을, ‘자일리톨 화이트’에는 화이트젠이 함유되었다. 

이들 혁신 제품은 기존 자일리톨 껌의 치아 건강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시켰고 또한 자일리톨 결정이 사각사각 씹히는 독특한 식감을 부여하면서도 더욱 부드러운 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기존 자일리톨 껌 대비 볼륨감을 높여 풍성한 느낌을 부여했고, 맛에도 한 층 더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이들 두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겉면을 분말 형태로 코팅하여 딱딱하지 않고 폭신한 느낌을 준다는 것. 

특히 이들 제품은 100%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사용하고 있는데, 핀란드산 자일리톨은 작년 12월 식약처의 건기식 재평가에서 국내 유일하게 건강기능성 원료로 승인 받은 바 있다. 

■ 신제품과 명품 배우 이순재 앞세워 제2 전성기 노려...껌씹기 중요성도 한 몫 


신제품 출시와 함께 롯데제과는 최근 광고 마케팅에도 변화를 주었다. 초창기 자일리톨껌의 상징 멘트로 불렸던 “휘바휘바~”를 재등장 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휘바 할아버지도 등장시켜 재미요소를 높였다. 휘바 할아버지로 국민 ‘할배’라 불리는 이순재 씨를 전격 발탁한 것. 이순재 씨의 높은 신뢰도가 국민껌으로 자리매김한 롯데자일리톨과 잘 맞기 때문인데, 방영 이후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제과는 이번 전략을 통해 롯데자일리톨껌의 제 2 전성기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게다가 껌씹기에 대한 중요성이 자일리톨껌으로 이어지면서 시너지도 모으고 있다.

미국의 공공 과학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의 발표(2015.1.20)에 따르면, 껌씹기가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큼 입 속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연구 발표에서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단국대학교 김경욱 교수는 학회발표 논문자료에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고 발표했다. 

또 일본의 시나가와 치과대학 오노즈카 미노루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 라는 책을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껌을 씹으면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특히 선수들 가운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껌을 씹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 사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최근 마스터즈 대회에서 우승을 한 타이거 우즈가 꼽히고 있다.

이러한 점들이 19년 장수 제품으로서 제2의 전성기도 노려볼만한 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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