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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정유빅4 올해 영업...매출 78%↑ 영업이익 159%↑ 순이익 239%↑

SK이노베이션·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3Q 누적실적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업계에서 '정유빅4'로 불리우는 정유사들의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지난해보다 2~3배 높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정유빅4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8.9%, 당기순이익은 무려 238.5% 증가했다. 이유는 한 가지다.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로 지난 2~3년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60달러 선에 머물렀지만,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기름값이 치솟아 100달러를 넘겼다. 5월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지만 9월까지도 90달러선을 유지하며 지난해보다 여전히 높았다.


특히 정유사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제마진은, 코로나19 시절 마이너스 수치를 보이기도 했지만 올해 3월 이후 급상승하면서 5~6달러 선에서 25달러까지 치솟았다. 정유사들의 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2~3배 커지면서 전례 없는 이익을 기록한 이유다.  




정유빅4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회사별로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이 3분기까지 매출 58.9조원을 실현하며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그 뒤로 GS칼텍스가 43.8조원을 실현했고 S-OIL이 31.9조원, 현대오일뱅크가 26.3조원을 실현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GS칼텍스로 88.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현대오일뱅크가 79.6%, SK이노베이션이 77.8%, S-OIL이 66.1%를 기록하며 네 회사가 모두 큰 매출 증가폭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익은, 환경변화나 회사의 노력에 따라 큰 변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매출의 경우는 10%의 변동률을 보여도 이례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정유빅4의 매출 증가세는 정유업계뿐만 아니라 재계 전체가 놀랄만한 증가폭이라는 반응이다.  




이런 매출 증가세는 이익 증가세에 비하면 수치가 작은 편이다. 올해 정유빅4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이 4.68조원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GS칼텍스가 4.03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OIL은 3.57조원을 실현했고 현대오일뱅크가 2.78조원을 기록하며 회사별 이익순위도 매출순위와 일치했다.


이익 증가세는 현대오일뱅크가 전년 동기대비 22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보다 이익이 무려 3배 넘게 증가했다. GS칼텍스도 186% 증가율을 보이며 3배 가까이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이 160%, S-OIL이 104% 증가율을 기록하며 모두 2배 넘는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높은 이익 증가율도, 정제마진이 지난해 1~3달러 선에서 올해 25달러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높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제정세에 따라 급변하는 유가와 정제마진 등 정유회사의 영업환경이 워낙 변화무쌍하다보니 정유사의 이런 들쑥날쑥 실적은 이제 업계에서는 익숙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유빅4가 올해 3분기까지 이렇게 역대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듯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인한 경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유가가 다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미 6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25달러 선이던 정제마진도 지난 10월에는 2.6달러 선으로 10분의 1수준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이때문에 정유빅4의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1, 2분기의 높은 영업이익이 3분기에 갑자기 위축되는 모습을 일괄적으로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분기에 2조3292억원의 역대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7040억원으로 한 분기만에 3분의 1 토막이 됐다. GS칼텍스도 62% 감소하며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S-OIL도 70%, 현대오일뱅크도 4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감소폭이 더 크다.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1조3385억원에서 3분기 1752억원으로 87% 감소했고, GS칼텍스도 1조4356억원에서 3990억원으로 72%, 현대오일뱅크가 8180억원에서 1781억원으로 78% 감소했다. S-OIL은 2분기 1조142억원에서 3분기에는 96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1조원이 넘던 이익이 한 분기만에 적자가 됐다. 


이렇게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등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업환경에 크게 노출된 정유사들은 사업다각화 및 원유공급망 다변화, 수출지역 확대 등을 통해 영업환경 변화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오래전 부터 하고 있다.


하지만 정유사들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유사들은 올해 또 다시 유가와 정제마진 변화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안타까움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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