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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스마트오더’ 속속 도입...한판 승부나서

스타벅스에 이어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등 속속 도입..경쟁 동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점 업계가 최근 소비의 중심축에 서있는 ‘엄지족’ 공략을 위한 '모바일 앱'을 활용한 ‘스마트오더’ 서비스 도입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고, 최근 소비시장에서도 온라인이 오프라인시장을 월평균 6배가량 앞지르며 대세 채널로 급부상함에 따라 식음료업계도 이들 ‘엄지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 커피전문점들 역시 ‘스마트오더’ 관련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며 엄지족 공략을 향한 한판 승부에 돌입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타벅스, 비회원까지 사이렌 오더 서비스 확대
스타벅스 제공
▲ 스타벅스 제공


스마트오더는 카운터에 줄을 서지 않고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사전 주문 서비스로, 스마트오더 시스템을 처음 선보인 업체는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5월 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앱 주문시스템인 ‘사이렌 오더’를 선보였다. 사이렌 오더 이용자는 일평균 10만 건에 육박하는데다,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6천만 건 이상의 누적 주문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스타벅스는 관련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선도 기업답게 매해 사이렌 오더 기능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메뉴를 개인의 선호에 맞게 추천해주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 도입, My DT Pass 등은 물론, 지난 1월부터는 비회원까지도 서비스 이용 대상을 넓힌 것. 

특히 비회원으로 사이렌 오더 이용 시에는 스타벅스 앱 설치 후 최초 1회만 약관에 동의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며, 신용카드 및 SSGPAY로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선택적으로 간단한 휴대폰 번호 본인 인증만 거치면 누적결제 금액 10만원 마다 BOGO(Buy One Get One) e-쿠폰을 증정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벅스의 성공에 화들짝 놀란 탐앤탐스와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등도 스마트오더 기능을 새로이 도입하거나, 그 기능과 서비스를 대폭 강화시킨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한판 승부에 나서고 있다.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 등도 관련 서비스 속속 출시 
출처 : 탐앤탐스
▲ 출처 : 탐앤탐스


탐앤탐스는 올해 1월 4일 공식 모바일 앱인 ‘마이탐’을 리뉴얼 오픈하며 스마트오더 기능을 도입, 약 한 달간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마이탐 앱에서 고객의 근거리에 위치한 매장을 선택해 메뉴를 주문하고 방문하면 바로 픽업이 가능하다. 또한 회원 등급 및 보유 카드, 쿠폰 등 마이탐 사용 현황을 메인 화면에 나타냄으로써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멤버십 서비스도 바뀌었다. 회원 등급이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면서 승급이 빨라진 것. 영수건수가 아닌 메뉴별로 스탬프에 해당하는 ‘탐’을 적립해 누적 개수에 따라 등급이 올라가고 메뉴 무료 쿠폰 및 생일 쿠폰 제공 등 등급별로 다양하게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를 지향하는 투썸플레이스는 ‘투썸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모바일투썸’을 지난달 18일 정식 출시했다.   
사진= 투썸플레이스제공
▲ 사진= 투썸플레이스제공


커피 업계의 푸드테크 트렌드에 맞춰 리뉴얼 한 이번 ‘모바일투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매장을 선택해 원하는 메뉴를 주문·결제하는 ‘투썸오더’다. 줄 서는 불편함 없이 사전 결제한 메뉴를 고객이 선택한 매장에서 바로 수령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전에 투썸오더를 통해 주문한 메뉴 혹은 미리 등록한 메뉴를 터치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는 초간편 주문 서비스인 ‘원터치오더’ 기능도 탑재했으며, 즉시 주문이 이뤄지는 특성에 따라 원터치 오더 결제는 사전 등록한 ‘투썸 기프트카드(선불카드)’만 이용 가능한 것이 단점이다.  

이밖에 홀케이크 예약 및 픽업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희망 수령일 기준 3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어 원하는 케이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를 사전에 피할 수 있다. 케이크 외에도 ‘투썸 LOVE 파티팩’ 등 부가상품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어 이벤트 준비 시 특히 유용하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투썸오더, 원터치오더, 홀케이크예약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앱 최적화를 거쳐 정식으로 선보인 ‘모바일투썸’에 많은 관심 바란다”며 “손안에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투썸만의 독보적인 커피와 케이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할리스커피도 지난 11일부터 ‘크라운오더’ 베타서비스 시행에 돌입했다. 

크라운오더를 이용하면 할리스커피 메뉴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것은 물론, 취향에 따라 음료를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할리스커피는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소비자 의견을 모아 향후 서비스 확대·개선 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출처 ; 엠즈씨드
▲ 출처 ; 엠즈씨드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폴 바셋’도 멤버십(Paul Bassett Society)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인 ‘Crown Order(크라운 오더)’를 오는 지난 15일 론칭했다.

크라운 오더는 폴 바셋 바리스타 챔피언을 상징하는 크라운(Crown)에 새로운 주문 방법을 결합한 모바일 앱으로, 메뉴를 어디서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사전 주문 서비스.

폴 바셋 소사이어티 회원이라면 누구나 크라운 오더를 이용해 가까운 매장을 선택하고 폴 바셋 메뉴를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주 이용하는 메뉴는 퀵 오더를 통해서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퀵 오더는 폴 바셋 카드(Paul Bassett Society card)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새로운 모바일 앱에서는 재방문 이-스탬프 프로모션, 메뉴교환권 선물, 홀케이크 예약, 카드 및 쿠폰 선물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폴 바셋 카드로 제조음료를 크라운 오더하면, 매장에서 주문할 때와 동일하게 1잔 당 1개의 ‘Crown’이 적립되며, 적립된 크라운에 따라 승급되고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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