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보다 늦게 개통된 미국 5G에 대해 '발끈'하는 등 전 세계가 5G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막상 5G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믈다. "도대체 뭐가 달라지는 걸까?"
■ 미래세계를 바꾼다는 5G산업...국내외 통신사, 단말기 제조사 선점 경쟁 후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G 산업에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앞지르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쟁"이라며 5G가 300조원이 넘는 투자와 300만명의 일자리, 그리고 미국 경제에 500조원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4월1일, 미국보다 한 발 앞서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고,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말기 보조금을 50만원까지 올리고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눈속임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단말기도 삼성전자가 갤럭시10 5G를 내놨고, LG전자도 V50 5G를 출시해지만 200만원대의 가격에 소비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가폰 시장의 틈새를 타고 중국 업체들이 국내 5G 단말기의 반값에도 못미치는 단말기를 내놓으며 국내 상륙을 선포하기도 했다.
■ 게임, 영화, 스포츠중계, 공연...아직은 오락·여가활동에 그쳐
LG유플러스는 12일 LG유플러스 팝업스토어에 방문객 5만명이 다녀갔다고 발표했다.
주로 젊은 층이 주 방문객이지만 중년이난 노년층 방문객도 많았고, 외국인도 300명이며, BBC 등 해외 언론도 취재에 열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VR헤드셋을 착용하고 VR웹툰 등을 즐겼다. LG유플러스는 800여편의 VR과 AR, 그리고 공연 5300 여편을 준비했다.
방문객들은 만화와 영화, 공연 영상을 생생한 화면으로 보고 즐겼지만 5G 체험은 그것이 끝이었다. 여가와 오락외에 우리의 삶과 일상에 5G가 어떻게 쓰이는 지 알길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텔레콤도 지난 8일 서울 K아트홀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에서는 서울, 부산, 광주 3곳의 연주자들이 서로의 공연을 초고화질로 바라보면서 협연을 펼쳤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서로 떨어진 여러 공연장에서 상대의 영상을 보고 들으며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것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시차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에서 시작된 사자춤이 광주와 서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원격지간 협연이 시차 없이 이뤄지는 ‘초실감 인터랙티브(Interactive) 공연’임을 확인시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초5G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국내 최고속도인 2.7Gbps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를 통해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기에 이러한 공연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 5G 일반 소비 보다는 산업과 공공 분야에서 변화 가져 올 것...
전문가들은, 5G 혁신은 B2C(기업-소비자)보다는 B2B(기업-기업)나 B2G(기업-공공)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당장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 2일 산업 및 공공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5G 활용사례를 발표해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어떻게 펼쳐질 지 설명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펴낸 ‘세상 모든 새로움의 시작, 5G. 당신의 산업을 바꿉니다'는 5G 네트워크의 기술적 특성과 7개 산업 분야의 서비스를 5G활용 사례로 소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5G 네트워크는 전송속도가 LTE 보다 20배 빠르다. 지연시간도 LTE보다 10분의 1 수준이고 주파수 효율도 3배 향상됐다. 트래픽이 100배 높아져서 단위면적(1㎢)당 접속가능 기기도 100만개에 달한다.
이 같은 기술적 장점을 갖고 있다보니 가상현실,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제어, 자동화, 최적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생활을 크게 향상 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보고서에는 5G가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실감미디어, 관광, 물류∙유통, 재난관리, 공공안전 등 7개 분야에서 진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차량 사물통신(V2X)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협력 편대 자율주행, 자율주행 셔틀버스, 자율주행 발레파킹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는 지능형 영상관제, 기기 설비 예지 보전 등이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감미디어 분야에서는 에지 CDN(Edge Contents Delivery Network)이라는 네트워크 진화와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등을 설명했다.
재난안전 분야는 소방대원 통신망 음영 제거, 비행체를 활용한 긴급 통신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으며 조난자 위치파악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관광 분야에서는 지능형 객실 서비스 등이 구현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드론 운송 시스템 등을, 공공안전 분야에서는 스쿨존 안전관리 등 사례를 소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장 김희수 전무는 “5G가 생활을 변화시키고 산업을 혁신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신업계와 산업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펴낸 5G 가이드북이 5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산업 및 공공 부문에서 5G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