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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SK이노베이션 세 분기 연속 적자..정유 흑자전환에도 배터리 손실

최 회장 "경영환경 불확실 대처 위해 배터리 사업 확고히 정착하겠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분기 1조 6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정유사업 부문에서 두 분기만에 흑자를 실현했지만, 미래먹거리로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에서의 사업초기 손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3분기에도 적자를 내면서 세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3분기 잠정 연결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하면서, 매출 8조 4192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 당기순손실 161억 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0% 감소, 영업이익은 109.1% 감소, 당기순이익은 109.7%가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서 1~3 분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 1조 7752억 원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4397억 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이번 3분기에는 290억 원으로 또 절반 가까이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줄어 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회사의 주력사업인 정유사업에서의 손실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정유사업의 영업손실은 1조 636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4329억 원 손실로 큰 폭으로 손실을 줄였고 이번 3분기에는 386억 원 흑자로 전환하며 회사 전체 영업손실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정유사업이 흑자로 전환된 이유에 대해 회사는 "석유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상황이 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3분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약 2967억 원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이 좋지 않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또, 연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변동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216억원 감소한 53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마진이 줄었음에도 수요 회복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며 70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에서는 전 분기보다 62억원 늘어난 18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며 매출은 직전분기 783억원에서 3분기 1276억원으로 크게 회복됐지만 변동 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 배터리 사업...내년 1분기 중국 공장 양산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

배터리사업 매출액은 4860억원으로 전분기 3382억원에서 43.7%나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5배로 늘어난 규모다.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판매물량이 증가해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영업손실액은 배터리 판매량 증가 효과로 전 분기보다 149억원 개선된 98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가동하고,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도 2022년 1분기에,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에 제 1공장을 올해 초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옌청에 짓고있는 2공장을 내년초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총 19.7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한국 서산, 중국 창저우, 헝가리 코마롬에서 가동중이며 2025년까지 100GWh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재사업은 고객사 생산일정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138억원 감소한 29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분리막 사업에서 최근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미 충청북도 증평에 위치한 공장에서 5.3억m2 규모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면 올해말 생산능력은 8.7억m2, 2023년 생산능력은 18.7억m2에 달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의 확고한 정착을 이뤄나가는 한편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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