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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고령화 성큼..“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행사 ‘눈길’

최근 10년 새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 43.0%로 타 연령 층 ‘압도’
모델 선발대회, 패션쇼에 일자리지원과 바리스타 교육까지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곧 찾아올 본격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들 은퇴세대(시니어)의 새로운 인생 도전을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7일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날 한국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평균 수명까지 늘어나면서 최근 10년 사이 노령 인구비율이 급증하는 등 우리도 고령화시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근거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연령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총 인구수는 2010년 4956만 명에서 2019년 5170만 명으로 약 4.3% 증가했다.

이를 연령대별로 들여다보면 0~14세가 798만 명에서 643만 명으로 약 19.4%가 감소했고, 15~64세 인구는 3621만에서 3759만 명으로 약 3.8%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65세 이상의 경우는 537만에서 768만 명으로 무려 43.0%나 급증 대조를 보였다.

아울러 이 기간 중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14세는 16.1%에서 12.4%로 3.7%P줄었고, 15~64세 비중도 73.1%에서 72.7%로 0.4%P 줄었다. 

하지만 65세 이상은 10.8%에서 14.9%로 약 4.1%포인트 늘며 3개 집단에서 유일한 증가세를 보여 고령화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선도적 유통기업들이 산업의 역군이자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 그런 남편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인생의 절반을 숨 가쁘게 달려온 이들 ‘시니어’의 새로운 인생 도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개최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공개 오디션인 만 60세(1959년생) 이상 ‘시니어 패셔니스타 콘테스트’를 진행,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시니어 모델 10명을 지난달 26일 선발했다. 

이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제 2의 인생에 도전하는 시니어들을 응원하고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니어 세대의 이목을 끌겠다는 취지다. 

10월 한 달간 치러질 본선에서는 개인별 인터뷰 영상 제작·프로필 사진 촬영·패션쇼 등이 진행된다. 진행 과정은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되며, 시청자의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의 심사 등을 합산해 최종 1등(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시니어 모델에게 총 1000만원(1등 현대백화점 상품권 500만원·그 외 50만원 상당의 부상)의 상금을 수여하고, 특히 1등에게는 현대백화점 온라인 채널 모델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시니어 모델·연기 전문 엔터테인먼트 ‘제이액서트’와의 전속 계약을 통해 전문 모델 트레이닝, 패션쇼 참가, 서울패션위크 오디션 출전 등의 기회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시니어 모델은 SNS를 주로 이용하는 젊은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이번 오디션이 모델을 꿈꾸는 시니어에게는 도전과 기회의 장(場)이, 이를 보는 시청자에겐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어르신 바리스타 전용 교육장과 전문 강사단 발대식 가져


스타벅스는 지난달 10일 어르신 바리스타 전용 교육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이들의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위한 강사단 발대식을 갖고 교육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전용 교육장은 스타벅스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이라는 상생 경영 실천의 일환이다. 

현재 전국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 바리스타들로만 구성된 시니어 카페는 150여 곳에 이르며,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시니어 바리스타들은 약 21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향후 스타벅스 상생 교육장에서 스타벅스 전문 강사단에 의해 체계적인 교육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교육을 담당할 강사단은 스타벅스 사내 커피 전문가 자격인 ‘스타벅스 커피마스터’ 인증을 갖추고,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커피 교육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매장에서 필요한 운영 관련 교육을 전수할 계획이다. 

한편, 어르신 전용 바리스타 교육장은 군포시가 제공한 73평 규모로 다목적 강의실과 교육장 등으로 마련됐으며, 

특히 실습 교육장은 한번에 20명의 바리스타들이 다양한 음료 제조 실습 교육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에스프레소 머신, 제빙기, 커피교육 가구, 냉난방 시설, 시청각 장비 등 실제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받고 있는 교육시설과 동일한 형태로 꾸며졌다. 

스타벅스는 상생 교육장에서 실력을 겸비한 시니어 바리스타를 양성해서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활성화와 시니어 카페 발전의 토대를 위한 상생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한국시니어스타협회, 10월 5일 시니어패션쇼 열어


이외에도 한국시니어스타협회(회장 김선)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센터에서 협회 소속 시니어모델들이 장기봉(총감독), 패션디자이너 유지영(연출)의 기획아래 그녀들의 꿈, 아름다운 인생 패션쇼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더퀸즈(THE QUEENS, 여왕)라는 콘셉트로 엄마로서 또한 한 남편의 아내로서 인생의 절반을 숨가쁘게 달려온 그들에게 자존감을 찾아주며 ‘인생의 주인공은 곧 자신이다’라는 존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이번 무대를 위해 디자이너 유지영은 시니어 한 사람 한 사람 캐릭터와 그들의 표정까지 체크하면서 각자의 매력과 역할을 찾아 이미지이노베이션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일본 KJ엔터테인먼트(일본시니어모델협회회장) 쿠로다애리씨 외 다수의 일본측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 발 앞서가는 우리 시니어모델 문화행사를 경험했으며,  

또한 업무협약을 체결, 추후 일본과 한국에서 전통문화 패션쇼는 물론 새로운 시니어 패션문화 창출까지, 근래 주춤해진 한일 민간교류의 활성화까지도 협의 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국시니어스타협회는 유지영 디자이너와 함께 시니어들이 인생2막 새로운 도전을 향한 길 위에서 모델이나 패션쇼뿐만 아니라 연극, 뮤지컬 공연 등 시니어문화예술의 가이드 역할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정진할 예정이다.

특히 11월 9일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일원에서 ‘미래로 가는 우리옷’이라는 주제로 한국 복식에 대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펼쳐질 우리의 자존감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선과 색의 조합에서 이뤄낸 한국의 미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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