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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시장 축소 속 '용기면' 홀로 성장..구원 투수될까?

봉지라면 지고 용기면 뜨고...시장 트렌드 변화 역력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라면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오랜 기간 시장을 주도해 왔던 전통적 스테디셀러인 봉지라면의 판매가 줄어들며 지난해 전체 라면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와중에도 용기면은 나 홀로 성장세를 펼쳐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그 자리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것.

아울러 용기면의 성장이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급증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가정 간편식(HMR)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기존 간편식의 대명사였던 라면의 수요가 잠식당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위기감에 휩싸인 라면업계에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성장세, ‘봉지라면 0.8% vs 용기면 20.1%’...용기면이 대세로 부상

지난달 27일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소매시장 매출규모는 2조976억원으로 전년도 2조1612억원 대비 약 2.9% 감소했고,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약 7.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봉지라면은 지난해 1조33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조4363억원대비 약 7.2% 줄었고, 2015년 대비로는 약 0.8% 성장에 그쳤다.

반면에 용기면은 지난해 7654억원의 매출을 시현, 2016년 7249억원 대비 5.6% 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2015년 대비로는 20.1%나 급증해, 같은 기간 봉지라면의 0.8% 성장세를 크게 압도하는 활약을 펼치며 라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기존 라면시장의 트렌드가 봉지라면에서 용기면으로 대체되는 듯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대목이다.  

용기면의 강세 현상은 올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어 이 같은 추론을 밑받침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올 1분기 용기면 매출은 20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892억원보다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라면 전체 매출이 5219억원에서 5404억원으로 3.5%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 봉지라면 매출 증가율 1.3%와 비교하면 거의 6배에 달하는 성장세다. 

용기면, 시장 점유율 우상향 vs 봉지면 우하향 희비...기대주로 떠올라 


용기면의 성장세는 시장 점유율 추이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015년 이후 올 1분기까지 봉지라면의 점유율은 우하향의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에 용기면은 우상향의 정 반대 추이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올해 1분기 까지 이들 제품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살펴보면, 봉지라면의 경우, 지난 2015년 67.5%에서 2016년 66.5%, 2017년 63.5% 그리고 올 1분기 62.4%로 3.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용기면의 경우에는 2015년 32.5%에서 매년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올 1분기 37.6%로 2015년 대비 5.1% 포인트 높아졌다. 전통적 스테디셀러였던 봉지라면이 용기면의 위세에 눌리며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전체 라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용기면의 나홀로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주로 4~5개 묶음 제품으로 판매되는 봉지라면 보다는 용기면을 선호하는 추세가 늘고,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스파게티 토마토, 양념치킨큰사발면, 까르보불닭볶음면, 유어스오모리김치찌개라면, 전자레인지용 신라면블랙사발면 등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젊은 세대 취향 저격에 나선 점이 먹혀들고, 늘어나는 편의점의 PB상품들도 용기면 시장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aT 관계자는 “1분기 용기면의 채널별 판매 비중을 보면 편의점이 1029억원의 매출로 50%의 점유율을 보였다”며 “편의점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는 편리함과 할인점서 판매치 않는 다양한 PB상품을 접할 수 있어 용기면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같은 이유 등으로 최근 국민 간편식으로 자리매김하며 라면 시장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용기면이 침체 국면에 접어든 전체 라면시장을 떠받치는 것을 넘어 제2의 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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