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1년 전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S-OIL이 올해 1분기에는 최근 10년 래 최고 수준의 이익으로 전환됐다.
회사가 큰 이익을 실현했으니 고무적인 일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렇게 1년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르내리는 수익구조를 우려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유가 등 영업환경 변화에 너무 취약한 수익구조라는 지적과 함께 판매·구매처 다변화, 사업다각화, 생산효율화 등 안정된 수익구조 구축이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S-OIL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을 보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5조 3448억원, 영업이익 6292억원, 당기순이익 344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1년 전 1분기 실적과 비교해 보면,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는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은 1조 7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806억원의 손실로 마감했다.
영업이익은 1년만에 1조 6365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 2253억원이나 증가했다.
S-OIL은 2016년 2분기 6429억원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역대 최고 이익이라고 발표했는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292억원으로 역대 최고 이익에 맞먹는 수준의 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돌아선 셈이다.
S-OIL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 증가이유에 대해서 "매출액은 판매가격이 전분기 보다 30.6% 상승하여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어도 매출액은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영업이익은 휘발유, 경유, PO, 윤활기유 등 당사의 주요 제품들의 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으로 인하여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RUC/ODC 설비의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서 운영하여 폴리머(올레핀) 제품 및 윤활기유 가격 강세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추이를 보면 지난해 5월 배럴당 30달러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와 60달러를 넘어서면서 2배 넘게 상승했다. 정유사들의 재고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난 이유다.
정제마진도 지난해 5월에는 -1.5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제품을 판매할 수록 손실이 나는 구조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 2.8 달러까지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을 밀어 올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유회사의 손익분기점은 정제마진이 배럴당 4달러 선을 넘어서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3달러선의 정제마진은 여전히 정유회사들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때문에 S-OIL이 올해 1분기에 커다란 이익을 낸 것은 판매이익이라기 보다는 재고관련이익이 더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S-OIL의 1분기 영업실적을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사업부문의 매출은 3조 79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1.0%를 차지했고, 석유화학부문이 1조 211억원으로 19.1%, 윤활기유부문이 5263억원으로 9.9%를 차지했다.
이렇게 매출은 아직도 절대적인 비중이 정유사업에 몰려있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달랐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었던 정유부문은, 1분기에 3420억원의 이익을 실현하면서 흑자로 돌아서서 한숨을 돌렸지만, 회사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절반에 그쳤다.
석유화학부분은 매출에서 19.1%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에서도 15.6%를 차지했다.
효자 역할은 윤활기유사업부가 담당했다. 매출에서 9.9%밖에 되지 않는 윤활기유 부문은 영업이익에서는 30.0%를 차지하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 큰 보탬이 됐다. 매출은 화학사업부문의 절반이지만 영업이익은 화학사업부문의 두 배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윤활기유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35.9%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부문별 실적에 대해 "정유 부문은 COVID-19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여전히 약세를 보였으나, 백신 접종 확산 등에 따라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당사 주력 제품인 가솔린과 디젤의 스프레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하고,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는 "폴리머(올레핀) 제품의 스프레드는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PO 스프레드는 자동차 및 가전 제품 소재용 폴리올의 강한 수요와 미국 및 유럽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 영향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였으며 PP 스프레드 또한 포장재, 위생 및 의료용 소재의 견조한 수요와 설비 가동 차질로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역내 폴리에스터 수요 회복 및 PX 생산시설의 정기보수 및 가동 차질로 인한 공급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었으며 벤젠 스프레드 역시 미국 한파로 인한 설비 가동 차질과 다운스트림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정유사의 낮은 가동률과 정기보수로 공급은 제한된 반면 수요는 회복되면서 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하여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 전망
S-OIL 관계자는 앞으로 영업실적 전망에 대해서 "정유 부문의 경우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경기회복과 드라이빙 시즌으로 인한 이동용 수요의 증가로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전망에 대해서는 "폴리머(올레핀) 계열의 경우, PP와 PO 스프레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아로마틱 계열의 경우에는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속에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벤젠 스프레드 또한 견조한 수요와 낮아진 재고 수준, 그리고 미국 지역의 차익 거래 기회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부문의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정유설비의 낮은 가동률이 유지됨에 따라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되어 스프레드 강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이 유엔환경계획(UNEP)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협약식은 9월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었으며, UNEP 산업경제국의 쉴라 아갈칸 국장과 국제환경기술센터(IETC)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센터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UNEP는 1972년 설립된 UN 산하 기구로, 전 세계 자연과 천연자원의 보전·보호·증진을 선도하며 국제 환경보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있으며, 한국위원회는 1996년 설립됐다. 이번 협약은 3년간 유지되며, 디자인을 중심으로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혁신과 행동을 촉진하는 역량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한 정책 대화와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제로웨이스트 및 폐기물 관리 등 글로벌 환경 의제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이니셔티브도 함께 진행되며, 디자인 실천 속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UNEP의 쉴라 아갈칸 국장은 디자인을 통한 순환성이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과 폐기물이라는 지구의 세 가지 주요 환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이 2025 저탄소 여행주간(9월 26일~10월 26일)을 맞아 마련한 ‘등대스탬프투어×코리아둘레길’ 연계 캠페인에 초대했다. 이는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여행을 실천하고 등대문화와 걷기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로, 페인의 이름은 ‘길 위의 빛! 코리아둘레길에서 만난 등대 이야기 Part.3’로 구성됐다. ‘두루누비’ 앱을 켜고 등대가 포함된 코리아둘레길 구간을 1km 이상 걸은 뒤 방문한 등대에서 등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 인증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앱의 ‘따라가기 기능’을 활성화해 걷기 기록을 남기고 구글 폼을 통해 스탬프 날인된 여권 사진을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총 134명에게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1등 4명에게는 ‘등대에서의 하룻밤’을 경험할 수 있는 등대스테이 숙박권, 2등 30명에게는 충전식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500루멘 이상), 3등 100명에게는 모바일 신세계상품권(1만원권)이 주어진다. 당첨자는 10월 말에 발표되며, 숙박권은 11월 중 이용 가능하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의 27개 등대가 코리아 둘레길에 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경남 창원·울산지역 거점은행인 BNK경남은행이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쌀1.5톤, 전통시장 상품권, 임직원 성금 등을 구석구석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 기탁…지역 취약계층 2천세대 지원 먼저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9일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창원시에 ‘1억원 상당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탁했다. 이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창원시가 추천한 취약계층 가정 2000세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임직원들 마음 담긴 ‘백합나눔회 성금’ 기탁 이어 30일에는 경남과 울산지역 복지시설 43곳에 ‘백합나눔회 성금’ 1630만원을 기탁했다. 이 성금은 전 임직원이 월급여의 일정액(끝전)을 모은 금액에 BNK경남은행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으며, 영업점에서 추천한 복지시설에 전달돼 복지시설 운영비로 쓰여질 예정이다. 추석을 맞아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 ‘쌀 1500kg’ 기증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 경로식당에 ‘쌀 1500kg’도 기증했다. 이날 마산회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쌀 기증식에는 BNK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