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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해외 건설 끝없는 추락...중동 수주 9년 새 10분의 1로 감소

중동수주 2010년 472억불 이후 해마다 감소...2019년 48억불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때 우리 건설산업을 이끌던 해외건설이 끝간데 없이 추락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본지가 해외건설협회의 해외수주 데이터 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거둔 수주실적은 2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했던 2010년의 716억원과 비교하면 68.9%가 감소한 실적이다. 3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해외건설 수주는 그나마 2014년 까지는 6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5년 국제정세의 변화로 유가(油價)가 급락하면서 배럴당 100 달러를 넘었던 유가가 2017년 30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렇게 유가가 하락하자 우리의 수주 텃밭인 중동 발 수주가 급감했고 결국 해외건설 수주는 2015년 461억 달러, 2016년 282억 달러, 2017년 290억 달러로 주저 앉았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지난 2017년, 2018년 유가가 다시 상승해서 정유회사들이 사상 최고의 이익을 내는 가운데도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 건설수주는 계속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해외건설 관계자는 "2015년 유가 급락과 중동 정쟁 격화로 우리 수주가 줄어든 것은 맞지만, 2018년 이후 유가가 회복되고 지역의 정치상황이 안정됐음에도 이때 잃어버린 시장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우리 해외 건설수주의 근간이었던 중동지역의 수주가 끝간데 없이 추락만하고 있는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해외 건설수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지역의 수주는 2010년 472억 달러에서 지난해 48억 달러로 9년 새 10분의 1이 돼버렸다.


그나마 아시아 지역의 수주가 그동안 100억 달러 후반에서 200억 달러를 유지하며 전체 실적을 떠받쳐 왔는데 2016년에 127억 달러로 내려 앉더니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주도하던 중남미 시장도 60억 달러 수준에서 최근 몇년은 아예 10억 달러 아래로 감소했고, 과거 10억 달러를 밑돌던 유럽수주가 2018년 37억 달러, 2019년 25억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규모가 너무 작아 전체 실적에 큰 영향를 주지 못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지역에서의 부진은 유가 변동도 있지만 중국 건설업체의 약진 때문"이라면서, "중국 건설사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사비로 수주전에 참여하는데, 결정적인 것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비용을 조달하고 있어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서 "아시아 시장도 최근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화교들의 정치경제적 입지가 확고해 중동 시장의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울상을 지었다. 


■ 올해 초 해외 건설수주 서서히 기지개 


이렇게 해외 건설수주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건설사들의 대형 수주가 잇달아 터지면서 업계에서는 해외 건설수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선두에는 해외건설의 맏형 현대건설이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새해 벽두부터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 약 1조 2천억원 규모의 수주 소식을 전하더니 이어서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약 1900억원, 알제리 복합화력 발전소 약 6740억원 등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 2월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약 1조 7천억원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서만 누적 수주 약 3조 8천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는 전체가 약 3조 3천억원 규모로 현대건설 51%, 포스코건설이 29%, 현대엔지니어링이 20% 참여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도 대형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림산업도 지난달 18일 싱가포르 도시철도 환승역 공사를 수주했다.  


공사 금액은 1억 9천 7백만 싱가포르 달러로 한화로는 약 1,680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약 84개월로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환승역 확장 및 500m 길이의 고가교 건설 공사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수행한다. 


대림은 이번 수주를 위해 일본 업체와 1년간 입찰 경쟁을 벌였으며, 발주처로부터 도심지 혼잡구간에서 더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적합한 공법으로 인정받아 일본 업체를 제치고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0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 출자한 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개발사업비 약 4,6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스타레이크시티 부지에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복합 빌딩은 지하 2층 ~ 지상 35층 2개동 규모로 지어지며, 올해 착공해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KDB산업은행⋅KB증권⋅BNK부산은행⋅신한캐피탈⋅한화투자증권⋅제이알투자운용 등과 공동으로 사업시행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해외 건설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올해들어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지난달 21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社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이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또 앞서 16일에는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社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社도 인수계약을 추진 중이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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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인 송원 장상태 회장 20주기 추모식 거행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이 3일 경기도 소재 선영에서 고(故) 송원(松園) 장상태(張相泰)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추모식에서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 선진화를 위해 평생 혼신을 다하신 철인(鐵人)이셨다”고 회고하며 “선친의 철강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경영혁신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유족과 친지 중심으로 추모식을 간소화했다. 장상태 회장은 1956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0년 4월4일 타계하기까지 45년간 철강 외길을 고집한 진정한 철강인이었다. 생전 장상태 회장은 1960년대 부산 용호동 앞바다 갯벌을 매립하고 국내 최대 민간 철강 공장인 부산제강소를 가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국내 최초 용광로 가동, 국내 최초 현대식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 선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장상태 회장은 동국제강그룹을 90년대까지 동국제강, 연합철강(現 동국제강 부산공장), 한국철강, 동국산업, 한국강업(現 동국제강 인천공장) 등을 아우르는 재계 10위권의 철강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