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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분기, 판매감소에도 매출·영업이익 증가

판매 90만대, 매출 25조, 영업익 8638억, 순이익 5527억원


[산업경제뉴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환율과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수익 감소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판매 90만3371대, 매출액 25조3194억원(자동차 19조5547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647억원), 영업이익 8638억원, 경상이익 7243억원, 당기순이익 5527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유례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 및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매출 증가이유를 설명했다. 

영업업이익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약 1000억원의 기타 매출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실물경제 침체 및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어렵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 시점에 맞춰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 적정 재고 수준 유지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1분기 실적...판매 11.1% 감소, 매출 5.6% 증가, 영업이익 4.7% 증가

현대자동차의 1분기 실적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판매를 기준으로 90만33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더 뉴 그랜저, GV80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 중단, 투싼 등 일부 차종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줄어든 15만9061대를 판매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유럽 등의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한 74만431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1분기 1125원에서 올해 1분기 1193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원화 약세의 우호적 환율 환경이 작용했고,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인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했으며, 금융 및 기타 부문의 매출도 성장했고, 앱티브 합작법인 현물출자 관련 기타 매출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글로벌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지속과 전사적인 원가 혁신 노력,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긍정적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대비 0.5%포인트 낮아진 83.2%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잇따른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한 3조40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그보다 매출원가율 감소의 효과가 더 커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3.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은 관계기업 손익 악화 및 외화 관련 손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0.5% 줄어든 724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527억원을 나타냈다.

■ 향후 전망 및 계획

현대자동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동차 수요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판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어 판매 회복에 대한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차는 향후 수요 및 판매 전망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빠른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 전략적 재고 및 판매 운영,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요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운영, 신차 및 SUV 위주의 공급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악화를 만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보증기간 연장, 온라인 신차 론칭 및 비대면 판매채널 활성화 등 고객 지원 방안 또한 적극 시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친환경 차의 경우 규제 달성과 전동화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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