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비건(채식주의)시장을 겨냥 다양한 먹거리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채식’ 열풍이 이어지면서 국내 채식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5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08년(약 15만 명) 대비 무려 10배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채식을 지향하는 소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분석한 자사 매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7월 비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상승함에 따라 비건 상품 종류도 지난해 3종에서 올해는 15종으로 무려 5배나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상품 종류도 기존 아이스크림에 한정됐던 상품을 즉석 간편식·젤리·셰이크 등의 상품으로 빠르게 다각화하는 등 업계의 시장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라면, 볶음밥, 샐러드, 아이스크림, 건강음료, 만두, 스낵 등 ‘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맞아 별별 이색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저격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가 빙과업계 최초로 기능성 표시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를 선보인데 이어 빙그레는 최근 대세 과일로 급부상한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요플레를, 또 매일유업에서는 식물성 단백질과 수용성 식이섬유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매일두유 식이섬유 저당을 각각 선보인 것. 과연 이들 제품이 타깃별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아 자사 영업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제과, 빙과업계 최초 기능성 표시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 출시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지난달 27일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는데, 이는 국내 빙과류에서 ‘일반 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적용한 첫 사례다. ‘일반 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기능성 표시 기준을 충족하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면 일반 식품에도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는 제도로 작년 12월 말 실시됐다. ‘설레임 프로바이오틱스’는 최근 코로나19 여파 속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건강과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건강기능 소재인 프로바이오틱스(Probi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식을 줄 모르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 추석에 가라앉더니, 추석이 끝나자 마자 곧바로 이전의 상승세로 돌아왔다. 전세값은 오히려 추석 전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여 서민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변동률은 추석 전 주인 9월 둘째 주에 0.08%로 떨어졌다. 이전 5개월 동안 0.10%~0.13% 였던 상승률이 오랜만에 큰 폭으로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명절로 인해 거래가 뜸해지면서 생겨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과 함께 명절이 지나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최근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정부의 수도권 아파트 공급 계획의 영향이라면서 명절이 지나도 안정세가 계속 유지되거나 상승세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추석이 끝난 지난 주 매매가격 주간상승률은 0.12%로 조사됐다. 이전 5개월간 유지되던 상승률로 다시 돌아 갔다. 결국 추석을 전후해서 상승세가 반짝 감소되었을 뿐 매주 0.10%~0.13%를 유지하던 상승세가 계속 유지되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가격의 주간 상승률은 추석전 0.08%~0.09% 였지만 추석 전 주에 0.05%까지 감소했다. 지난 4월 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를 중심으로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콜라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는 개성이 강해 독특한 제품을 구매하고 즐기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문화로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재미를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증샷이나 다양한 챌린지 등을 SNS에 공유하는 소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이에 업계에서는 활발한 제품 경험 및 공유로 소비 파급력이 점점 커져가는 MZ세대의 입맛과 소비 욕구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콜라보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취향 저격에 나서고 있다. 동종 및 타업종간 협업 제품부터 진라면 수제 맥주에 새우깡 굿즈까지 ‘다양’ 한국피자헛(이하 피자헛)은 비빔면 시장점유율 1위인 팔도와 협업을 통해 신메뉴 ‘팔불출 피자’를 선보였다. 팔도 비빔면은 여러 음식들과 잘 어울려 최근 SNS 상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색다른 비빔면 조합을 찾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피자헛은 이러한 트렌드를 피자에도 접목시켜 팔도 콜라보 신메뉴를 개발했다. 팔불출 피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불고기 토핑의 단맛과 비빔장 소스의 조합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총자산 기준 국내 재계 1, 4위에 랭크된 삼성과 LG그룹 소속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의 상반기 매출과 손익 성적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본 결과, 서로 한 부문씩 우위를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증가율에선 물류서비스 부문이 선전을 펼친 삼성SDS,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LGCNS가 각각 상대 기업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만들어낸 것.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앞세워 오랜 기간 국내 가전시장에서 호 승부를 펼쳐온 맞수답게 IT서비스(SI) 분야에서도 장군멍군식 접전을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연결매출 증가율, 삼성SDS가 8.0% 포인트 앞서 ‘방긋’ 양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상반기 매출은 삼성SDS가 6조3122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5조27억 대비 약 1조3095억 원이 늘어 26.2% 증가했다. 반면에 LGCNS는 올 상반기 1조6057억 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1조3587억 대비 약 2469억이 늘어 18.2% 성장에 그쳐 삼성SDS 보다 약 8.0% 포인트가 모자라 고배(?)를 마셨다. 특히 삼성SDS의 외형 급증세의 배경은 양대 사업부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GTX와 서울지하철 연장선 등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가시화되면서 인근 지역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통망이 형성되면 주변 상권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대표 광역 교통망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들 수 있다. 현재 GTX는 A, B, C, D 등 4개 노선이 추진중에 있다. GTX-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은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지난 2018년 착공식을 가졌다. 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C노선(양주 덕정~수원)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조기 착공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또 지난 7월 정부의 4차 철도망구축 계획에 포함된 D노선은 김포 장기~부천 구간에서 최근 서울 용산으로 연장돼 추진 중이다. 이미 GTX역이 들어서는 수원, 남양주, 의정부, 인천 송도, 화성 등의 지역 내 아파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년 동안 수원시 아파트값은 무려 51.0%가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인 25.7%보다 2배가량 높았다. 송도가 속해 있는 인천 연수구 아파트값 상승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성장세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 거침이 없다. 지난해는 처음 마주한 코로나사태의 영향으로 외형은 그간의 광폭 성장을 접고 소폭 증가한 3.1% 외형 성장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6.1% 감소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17.5%나 급증한 1조100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전의 성장률에 근접한데다가 급기야 1999년 국내 진출이후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 시대를 연 것.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지난 2016년 연매출 1조를 돌파한지 5년 만에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2조 시대를 개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지난 6월 하순 이후 현재까지도 진정 기미가 없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영향이 연매출 2조 돌파에 암초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그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반기 매출 1조1007억 시현, 국내 진출 첫 1조 돌파..연매출 2조 ‘청신호’ 이마트 반기보고서와 조세금융신문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기업현장에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기업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살펴보면, 10월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수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수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112.9까지 올라갔던 BSI 지수는 이후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계속 감소해서 8월에는 97.7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최근 백신접종률이 올라가면서 9월에는 98.9로 다소 올라갔고, 10월 전망은 103.4로 높아졌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인 답변의 수와 부정적인 답변의 수가 같을 경우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개수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개수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기업들이 10월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이유는 위드코로나를 통해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화장품 등 유통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인기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뜨겁다. 잘 팔리는 신상품이나 기존 인기 제품에 대한 판매량 공개 등 홍보 열기가 수년이 흐른 지금도 좀처럼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9월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관련 소식을 전해온 것. 이는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 마케팅의 일종으로,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중 판매량 공개는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기대되면서 이를 도입하려는 기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매일유업 ‘셀렉스 스포츠 드링크’, 5초에 1개씩 1년간 600만 개 판매 먼저 매일유업은 스포츠 전문 제품 ‘셀렉스 스포츠’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600만 개를 돌파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자사 고객맞춤형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 산하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체내 흡수가 빠른 ‘분리유청단백질’만을 사용한 것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외형 감소에 손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진 ‘본푸드서비스’가 올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행보가 실적 반전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확실시 돼 주목을 받고 있다. 본푸드서비스는 1992년 설립돼 음식·숙박, 단체급식, 프랜차이즈, 직원훈련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 91억 원에 총자산 146.6억으로, 본죽·본도시락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본아이에프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장가도 달리다 지난해 매출 감소에 영업적자로 반전..식음료 매출에 발목 지난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실적은 식자재 도소매 사업부를 물적 분할을 통해 별도법인(본에프디)으로 독립시킨 201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외형을 키우며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이 회사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기 시작한 2016 회계연도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2015년 215.3억 원에서 2016년 507억, 2017년 674.9억을 시현하는 등 해마다 연평균 106.7%씩 초고속 성장을 펼쳐왔다. 이러했던 회사가 2018년에는 모기업인 본아이에프가 2018년 5월 1일자로 식자재유통을 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의 잇따른 공급확대정책에도 좀처럼 꺾이지 않던 아파트값 상승세가 추석 명절 기간 동안은 매매·전세 모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명절의 영향이라며, 명절 후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다시 상승세로 돌아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공급확대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상승률은, 지난 4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0.10~0.13%로 높이 치달았지만 추석을 앞둔 9월 16일 조사에서 0.08% 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5개월만에 0.10% 아래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 주 전 9월 10일 조사에서도 0.12%를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에, 명절이 끝나면 다시 0.10%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세 가격 상승률도 지난 6월 이후 줄곧 0.08%~0.11%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추석 전 주에는 0.05%까지 떨어지며 4월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전세가격은 매매가격과 달리 8월 중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명절의 영향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즉, 추석이 지나고도 계속 0.10% 아래의 상승률을 보일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별별 간편식 먹거리를 앞세워 코로나19 장기화가 탄생시킨 ‘집콕족’ 입맛 저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무기력감과 귀찮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로 인해 입맛 및 의욕 저하 등 만사의 권태로움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야외활동 제약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어려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방법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식품업계는 집에서도 무료하지 않게 일상의 재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귀차니즘 타파용 다양한 간편 식도락 아이템’을 줄줄이 선보이며 이들의 시선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RTD 커피 및 커피 스틱을 이용해 홈카페를 즐기거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통해 소소한 홈파티를 제안하는가하면, 단순한 레시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점을 내세워 귀차니즘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아이템을 호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집에선 귀차니스트도 요리사! 고품격 요리와 술이 있는 홈파티 음식점 방문도 어려워진 요즘, 요리하기 귀찮고 배달음식에 지친 이들을 위해 몇 번의 조리만으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음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