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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들이에 해안정화·클린업캠페인...친환경 행보 '잰걸음'

이니스프리 모음재단, 시민 참여형 행사 제주 ‘숲들이데이’ 성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임직원 및 가족과 환경 캠페인 전개
환경재단 ‘바다쓰담’ 국제 연안정화의 날 포항 구룡소서 정화활동 펼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지참 문화를 장려하며 음료 쿠폰을 제공했고, 이니스프리 화장품 공병 수거 이벤트를 통해 ‘한라유채꽃 씨드페이퍼’를 증정하는 등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제주특별자치도 산림녹지과는 산수국 묘목 200그루를 제공했고, 모든 방문객들은 총 200그루의 산수국 묘목을 식재하며 도심 속 숲을 함께 가꾸는 경험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숲들이데이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제주 첫 기업참여형 도시숲 두 곳 ‘사라노을숲(제주시 건입동)’과 ‘첨단도시숲(제주시 영평동)’의 개장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번 숲들이데이 기간을 포함해 두 도시숲에는 총 900그루 나무와 4305본의 초본식물이 식재됐다.

또 전 세계 첨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위한 재료공학 솔루션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도 지난 20일 ‘세계 청소의 날’을 맞아 임직원 및 가족 봉사자들과 함께 동탄 신리천 일대에서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한 EM 흙공 투척 및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청소의 날을 기념해 어플라이드 아시아 6개국 지사가 공동으로 펼친 환경 보호 캠페인 ‘어플라이드 아시아 클린업(Applied Asia Cleanup)’의 일환이다. 

세계 청소의 날은 글로벌 비영리 단체 LDIW(Let’s Do It World)로부터 시작돼 전 세계 개인과 공동체가 하루 만에 지구를 깨끗하게 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글로벌 환경 캠페인이다.

세계은행은 2050년 전 세계 폐기물이 2016년 대비 약 70% 증가한 34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어플라이드 아시아 6개 지사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NGO와 협력해 10월까지 아시아 전역의 육지, 강, 바다 등 다양한 생태계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환경 교육 및 지역 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 문화를 확산한다.

한국에서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의 대표적인 환경 보호 프로그램 ‘우리 하천 지킴이 활동’과 연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EM 흙공을 직접 만들어서 신리천에 투척하고, 인근 3km 구간에서 플로깅을 실천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환경재단도 포항 구룡소 일대에서 국제 연안정화의 날(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ICC)을 기념한 연합 해양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한국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시민참여형 해양보호 캠페인 ‘바다쓰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바다쓰담은 2020년부터 이어져 온 해양정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단체가 연안 및 도서 지역에서 자발적인 정화활동을 펼치며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양보호 행동을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활동은 매년 9월 셋째 주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약 50만 명 이상이 동시 참여하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포항의 대표적 지질명소 구룡소에서 민관 연합으로 진행됐다.

구룡소는 ‘아홉 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해안 암반 지형으로, 포항 호미곶면 대동배리 해안에 위치해 있다. 특히 구룡소 돌개구멍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생태·지질학적 가치가 높지만, 관광객과 낚시객이 남긴 쓰레기로 오염이 누적되는 상황이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프리다이버 모임 ‘버블리’를 비롯해 다이버·시민·기업 동호회로 구성된 ‘서울모바’, 환경보전을 실천하는 L&F 봉사동아리 등 약 52명이 참여해 구룡소 일대 연안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해양 폐기물은 총 3100L에 달했으며, 특히 낚시줄·찌·폐그물 등 낚시와 어업 쓰레기가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담배꽁초, 음료병, 유리 조각 등 생활폐기물도 30%나 발견돼 관광지의 책임 있는 이용 문화를 정착시킬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한편, 바다쓰담 캠페인은 지난해까지 총 6년간 57개 팀, 1만620명의 시민, 372개 기관이 참여한 533회의 활동을 통해 약 16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연중 전국 해안 및 도서 지역에서 지속되며, 시민·지자체·해양 전문가들과 협력 해양 환경 보호 모델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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