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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품절에 판매 신기록..10월 홍보 제품 ‘눈길’

맥도날드·메가커피·농심 등 자사 hot 제품 판매량 공개
제품 홍보 및 호기심 자극 구매로 유도..'일석이조' 노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뜨겁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소비재기업들이 자사 인기 제품이나 쿠폰·서비스 등을 알리기 위해 해당 제품이나 쿠폰의 판매량을 공개하는 '뉴메릭마케팅' 열풍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수년전부터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 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중 판매량 공개 기법은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을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가능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맥도날드, "맥모닝 메뉴 ‘맥그리들’ 단짠 매력에 조기 품절 예상"

맥도날드는 한정 메뉴로 선보인 맥모닝 메뉴 ‘맥그리들’ 2종이 고객 성원으로 조기 품절 예정이라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맥그리들은 국내 출시 이전부터 해외에서 이미 큰 사랑을 받아온 맥모닝 메뉴로, 국내 고객들의 출시 요청에 응답하며 지난 9월 ‘베이컨 에그 맥그리들’, ‘소시지 에그 맥그리들’로 구성된 맥그리들 2종을 한정 메뉴로 선보인 바 있다. 

출시 이후 이어진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현재 대다수 매장에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고가 소진돼 조기 품절로 인한 판매 종료 예정이다. 일부 매장의 경우 아직 판매가 진행 중이나 곧 품절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이는 기존 맥모닝 대표 재료인 ‘잉글리시 머핀’ 대신 구운 팬케이크인 ‘핫케이크 번’이 사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핫케이크 번에 베이컨, 소시지 패티의 조합이 선사하는 맥그리들의 ‘단짠’ 매력이 국내 고객들에게 주효한 것으로 업체 측은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맥그리들 출시 이후 한 달간 자사 아침 메뉴 판매 시간대 매출은 출시 전 동기간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3분기 기준 맥모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고, 맥모닝 판매 시간대인 오전 4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의 전체 매출은 22.4% 상승했다는 것.

맥도날드 관계자는 “많은 고객분이 보내 주신 맥그리들에 대한 성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맥그리들의 연내 재판매 계획은 없으나, 예정보다 빠르게 품절된 만큼 아쉬움을 느낄 많은 고객분들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선보일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가엠지씨커피, 한 끼 든든 대용식 피자 인기  

메가엠지씨커피는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선보인 싸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피자 2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허니버터’ 피자와 ‘마르게리타’ 피자가 그 주인공으로, 이탈리아산 듀럼밀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만큼 든든해 한 끼 대용식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매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 뜨끈뜨끈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음료뿐 아니라 바쁜 출근길이나 점심 식사는 물론, 입이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속을 채워줄 간식 등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 및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5천원대 합리적인 가격과 피자를 시켜 먹을 때마다 음식을 남길 필요도 없는 1인용 소용량 트렌드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농심, "저칼로리·건강 열풍에 건면 3총사 매출 신기록"  


농심은 지난 6일 코로나19가 식품업계 전반에 저칼로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라면시장에서는 건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사 건면 3총사의 10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 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맛있으면서 살 안찌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기존 라면보다 열량이 낮으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에 지갑을 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건면시장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건면의 열량은 350kcal로 신라면(500kcal)보다 30% 낮다.

이에 신라면건면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7% 성장했고,  지난 8월 내놓은 신제품 ‘라면왕김통깨’도 2달여 만에 100억 원 매출을 돌파하며 라면시장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라면왕김통깨는 일반적인 라면의 깊고 진한 국물 대신 시원하면서 고소한 국물로 개발해 가볍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건면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국물 맛의 콘셉트를 바꿈으로써 면과 국물의 어울림을 한층 높인 것이다. 

구운 김 후레이크와 볶음 참깨, 고추기름 조미유로 차별화된 고소함을 살린 라면왕김통깨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면시장의 장수제품이자 스테디셀러 멸치칼국수(1997년 출시)도 맑은 국물에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즐겨찾은 덕에 전년 대비 26.9% 뛰어 137억 원어치 판매됐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에 파스타랑과 사천백짬뽕사발 등 신제품의 활약이 힘을 더한다면 올해 최초로 건면 매출액 1천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건면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펼치며 건면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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