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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분석]⑪인건비 파고 넘어라..첨단 무인 매장 ‘붐’

최근 5년간 국내 최저임금 상승률, OECD 빅5 평균치 4배 웃돌아
인건비 경감 및 시장 트렌드 부응 IT기술 장착 무인화 시대 ‘활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통업계가 최근 몇 년 새 급증한 최저임금 등으로 크게 늘어난 인건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겨냥해 첨단 IT기술로 무장한 무인 매장 설립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1년) 동안 한국의 최저임금은 44.6%가 상승하며, G5 평균(11.1%)의 4배를 웃도는 등 노동비용이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1인 가구 증가, 헬시플레저,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올빼미족 등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다양화되면서 무인화 추세 또한 우리네 일상 속을 더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인 매장, 유·무인 하이브리드(낮에는 직원 상주, 밤엔 무인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이에 식음료기업들도 기존 매장에 ICT신기술을 도입·접목시키는 방식을 통해 무인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릭요거트 하이브리드, 골프존커머스와 커피에반하다 무인, LG전자 야간 매장 등 '다양' 


식품 기반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는 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그릭요거트를 일상화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국내 최초 그릭요거트 유무인 하이브리드 매장 ‘그릭데이 go 압구정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변화하는 M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의류 매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RFID SCO(전자태그 셀프계산) 기술을 외식업계 최초로 적용시켜 메뉴 구매 과정에서 간편함을 더했다.

현재 대부분의 외식업계에서 활용되는 일일이 바코드를 찍는 결제방식 대신 제품을 담은 바구니를 셀프계산대에 올려 놓으면 자동 인식함으로써 결제 대기시간과 방법 면에서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 

또한 24시간 운영에 있어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원인증출입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ESL(전자가격표시기) 시스템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매장 운용의 효율성과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퍼들이 매장 영업시간 제약 없이 라운드에 필요한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24시간 무인 매장 ‘골프존마켓 장한평점’을 선보였다. 

무인 출입 인증 시스템인 QR코드(네이버, 카카오 등)를 통해 매장 입장 후,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는 비대면 IT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골프존커머스는 골프장 프로샵에서 용품을 급하게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골퍼들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무인 매장 관련 다양한 ICT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에반하다(대표 임은성)’는 바리스타 로봇 서비스를 무기로 “창업은 하시되, 일은 안 하셔도 됩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무인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료 제조는 일체형 로봇으로, 고객 관리는 24시간 CCTV 관제로 본사에서. 영수증 바코드를 이용한 출입 통제 시스템부터 냉·난방기, 조명, 음향 조절까지 원격으로 통제해 가맹점주에게  진정한 여유를 안겨드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4월 서울 삼성동 플래그쉽스토어를 시작으로 올 8월 기준 81개 무인 매장을 운영중이며, 상권분석 전문가가 주변 상권과 운영 형태에 따라 로봇 바리스타 모델을 추천하고 있다. 

이중 '마르코'는 퍼포먼스가 뛰어난 로봇팔 형태로 2잔 이상의 메뉴를 동시 추출이 가능하고, 또 셀프형 '릴리'는 에이드류를 8초 만에 추출이 가능한 스피드형 모델로, 1분 이내의 속도로 70여개의 메뉴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LG전자는 지난해 5월 국내 가전회사 중 최초로 야간 무인 매장을 열어 현재 전국 28곳까지 확대된 상태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가격표 QR코드를 이용하면 LG전자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에 접속해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또한 사람 대신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이 돌아다니며 안내 책자와 웰컴 스낵을 나눠줘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가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인화 매장은 급증하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24시간 운영에 따른 이익률이 높다는 점에서 업계의 각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무인 매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며, 형태도 유무인 하이브리드에서 점차 완전 무인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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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