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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우유판매 빅4, 서울·빙그레 ‘방긋’ 남양·매일 ‘우울’..왜?

시장규모 2019년 2조3062억으로 전년대비 1.2% 감소..1년 만에 하락 반전
2020년 상반기엔 0.8% 증가세 기록..서울·빙그레 ‘성장’ 남양·매일 ‘역성장’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우유시장을 이끌고 있는 서울우유, 남양, 매일유업, 빙그레 등 빅4의 지난해 상반기 누적 소매판매액이 전년대비 2개사는 늘고 2개사는 감소해 회사별로 명암이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우유와 빙그레의 판매액이 7.7%와 1.7%씩 각각 증가한 반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경우 각각 4.3%와 1.4% 씩 역 주행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처럼 두 회사는 웃고, 또 2개사는 우울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어디에 있었던 걸까?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각 사 주력 제품의 활약상에 차이가 있었다는 평가다.  


먼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 자료에 의거해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3년간 국내 우유시장 규모(소매판매액)를 살펴보면 2조2800억에서 2조3300억 원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매해 일진일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우유 소매판매액은 2조2816억에서 전년대비 1.8% 줄더니 2018년에는 2조3337억으로 약 2.3% 성장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2조3062억 원을 시현, 1.2% 가량 다시 축소됐고 2020년 상반기에는 1조1614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1조1523억 대비 약 91억 원이 늘어 0.8%가량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매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등락 반복의 배경에 대해 저 출산 트렌드 고착화로 주 소비층인 초중고 인구 감소에 따른 우유 급식 감소와 더불어 우유를 대체할 두유나 아몬드 등 견과류 활용 음료 등장과 이에 더해 매해 히트상품의 발생 유무에 따라 부침을 거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우유는 우유류, 가공유류, 산양유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이중 소매시장에서 쉽게 접하는 우유류란 원유를 살균 또는 멸균 처리한 것 등을 말하고, 가공유류란 원유 또는 유가공품에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을 가미한 액상의 제품을 말한다. 

유형별로는 백색시유 판매량이 가장 높지만, 매년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편이며 착향 가공우유 판매 순위는 2017년 초코→바나나→커피→딸기의 순에서 2019년에 이어 2020년 상반기에는 바나나맛 우유→초코→딸기→커피의 순으로 바뀐 점이 특징이다. 

서울우유·빙그레 점유율 상승 이끈 비결과 남양·매일의 역 주행 원인은?

이에 더해 지난해 상반기 중 빅4의 시장점유율 판도에 변화가 일어난 점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2019년까지만 해도 서울우유가 압도적 격차로 1위를 독주하고 이어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의 순으로 고착화됐던 4강 구도가 지난해 상반기에는 빙그레가 매일유업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등극하는 순위 변동을 일으킨 점이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이들 4사의 판매액 점유율을 살펴보면 서울우유가 4725억 원어치를 팔아 40.7%(전년 동기 38.1%)로 1위를 이어갔고 남양유업이 13.2%(13.9%)로 2위, 빙그레가 12.8%(12.7%)로 3위, 이어 매일유업이 12.5%(12.8%)로 4위에 랭크되는 결과가 나타난 것. 

서울우유의 경우 ‘나100%’ 제품이 213억이나 증가해 점유율 상승을 주도했고,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가 25억 원 순증하며 순위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반면에 남양유업은 주력 제품 ‘맛있는GT’가 44억, 초코에몽 13억씩 57억이 감소했고, 매일유업은 매일우유가 655억에서 760억으로 105억이나 순증했지만 여타 제품에서의 부진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의 ‘나100%’와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같은 히트상품의 보유 여부가 회사 위상에 얼마만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들 빅4 중 시장 점유율이 역 주행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의 만회 전략은 무엇일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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