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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아모레G, 외형 상승 추세속 손익은 끝없이 추락..‘왜?’

2019년 매출, 전년비 3.4%↑2년 연속 증가세..바닥 탈출 조짐
영업익, 9.3%↓3년 연속 하락세..2016년 대비 54%나 급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외형은 2년 연속 증가세를 시현, 바닥 탈피 조짐을 보인 반면에 영업이익은 여전히 하락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매출이 2018년과 2019년 2년 내리 증가세로 반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줄곧 하락중인데다, 더욱이 지난 2017년 사드보복 사태 직전 연도인 2016년과 비교해 무려 54.1%나 급감함으로써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최대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의 경우에는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치를 매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중인 것과 너무 대조적인 행보여서 그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이후 3년 내리 큰 폭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손익에 대해 아모레G측이 무언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할 때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19년 실적, 매출 6조2843억(3.4%↑)에 영업이익 4982억(9.3%↓) 시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매출은 6조2843억 원(+3.4%)과 4982억 원(-9.3%)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G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쌓기 위해 해외 시장에 투자를 지속해 온 결과,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매출 2조원(2조784억 원)을 돌파,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은 국내 성장 채널(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과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약 9.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꾸준히 추진한 점이 2018년과 2019년 연속해 성장세로 이끄는데 기여했다는 것. 

하지만 손익에서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 체결과 라네즈의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유럽 스킨케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비용이 급증함으로써 손익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되며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7.5% 증가한 1조5025억 원, 영업이익은 281%나 급증한 625억 원을 기록하는 선전의 밑받침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왜냐하면 매출의 경우 2018년 이후 2년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시현했어도 2016년 6조6976억 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영업이익 역시 2016년 1조828억 원 이후 매년 쪼그라들며 거의 반토막 넘게 줄어든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즉, 손익도 매출의 경우처럼 그간의 ‘실적 쇼크’ 행진에서 벗어났다고 볼만한, 확실한 바닥 탈출 신호가 감지되어야만 안심할 상황이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올해 초 중국을 넘어 전세계로 번지고 있는 우한 폐렴(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는 물론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아모레G의 영업실적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뷰티 계열사들의 실적은 어떠했을까? 

뷰티 계열사별 실적, 에스트라·에스쁘아 ‘선전’...이니스프리·에뛰드 등 ‘부진’



아모레퍼시픽그룹 측 설명에 의하면 먼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5조5801억 매출(+6%)과 4278억 원의 영업이익(-11%)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의 고객 접점 확대로 주요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확대됐지만, 해외 사업 신규 투자와 채널 확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5181억과 영업이익은 3195억(+13%)를 시현했고, 해외 사업 매출은 6% 성장한 2조784억 원과 영업이익은 1040억(-49.7%)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아시아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1조9635억 원을, 이어 북미 사업은 38% 증가한 930억 원으로 해외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수요 저하로 24% 감소한 219억을 기록했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5519억 원(-8%)의 매출과 626억(-2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체험형 콘텐츠 강화를 위해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제주 헤리티지를 체험하는 ‘제주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했고 또한 영 밀레니얼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뛰드는 1800억 원(-18%)의 매출을 시현했지만 영업이익 적자 폭은 축소됐다.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지만, 다양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고, 이를 통해 디지털 채널이 성장하고 적자 폭이 축소되었다.

에스쁘아는 467억 원(+11%)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멀티브랜드숍에 입점하며 고객 접점을 다변화한 점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고, 더불어 직영점 축소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에스트라는 1111억 원(+11%)의 매출과 68억 원(+655%)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증가율 기준으로는 톱을 달려 눈길을 끌었다.

신규 라인(365라인) 출시에 따른 제품 카테고리 확대, 멀티브랜드 채널 확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여기에 인플루언서와의 협업과 신규 브랜드 모델 발탁 등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까지 강화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834억(-1%)의 매출과 168억 원(-2%)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19년 한 해 헤어케어 시장의 경쟁 심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 라인인 ‘녹차실감’을 리뉴얼하고, 헤어케어 전문 영상 콘텐츠 플랫폼 ‘아모스 TV’를 오픈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아모레G와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은?

그렇다면 아모레G 측과 증권가의 향후 실적 전망은 어떠할까?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2020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시장은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또한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럽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 중이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 활동을 전개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로드샵 채널의 경쟁력 부재와 기존 브랜드 노후화, 여기에다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단기 실적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감염병 확산으로 오프라인 채널의 트래픽 감소가 불가피하고, 수출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여 1Q20 실적 눈높이를 하향 조정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이익 턴어라운드 추세가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여 지며, 에뛰드를 제외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부터는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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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인 송원 장상태 회장 20주기 추모식 거행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이 3일 경기도 소재 선영에서 고(故) 송원(松園) 장상태(張相泰)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거행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추모식에서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 선진화를 위해 평생 혼신을 다하신 철인(鐵人)이셨다”고 회고하며 “선친의 철강에 대한 열정을 본받고, 경영혁신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유족과 친지 중심으로 추모식을 간소화했다. 장상태 회장은 1956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0년 4월4일 타계하기까지 45년간 철강 외길을 고집한 진정한 철강인이었다. 생전 장상태 회장은 1960년대 부산 용호동 앞바다 갯벌을 매립하고 국내 최대 민간 철강 공장인 부산제강소를 가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를 이끌어냈다. 이후 국내 최초 용광로 가동, 국내 최초 현대식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 선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또한 장상태 회장은 동국제강그룹을 90년대까지 동국제강, 연합철강(現 동국제강 부산공장), 한국철강, 동국산업, 한국강업(現 동국제강 인천공장) 등을 아우르는 재계 10위권의 철강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