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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SK이노베이션, 非정유 성장으로 유가하락에도 이익 2조 실현

사업다각화 추진, 화학·윤활유 등 비정유부문 비중 66%↑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가변동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의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유가 급락으로 석유사업부문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유사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해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는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아직 발표는 안했지만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들이 지난해 연말 주가 급락으로 석유사업 실적이 악화되고, 이로인해 회사 전체 실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업계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2조1202억원 실현...4년째 2조원 내외 이익 행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1일 2018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4조5109억원, 영업이익은 2조12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4년 1828억원 적자 이후 2~3조원의 영업이익 행진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보다는 34% 감소했지만 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분기 석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무려 9624억원이나 감소한 55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3조9481억원, 영업이익은 27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 화학제품의 마진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 증가로 영업이익이 무려 1조1148억원이나 감소했다.




■ 사업다각화 전략 '딥체인지2.0' 효력 발휘...유가급락에도 호실적 달성


SK이노베이션이 2018년에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의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늘 유가 변동의 영향에 시달렸던 회사는 '딥체인지 2.0'이라는 사업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 각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 왔다"고 딥체인지2.0에 대해 설명했다.


그 결과 과거 영업이익의 30~40%에 불과했던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2018년에는 66%까지 커졌다.


언제나 회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석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018년에는 7132억원에 그쳤지만, 화학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1175억원을 시현하면서 1등의 자리로 올라섰다.


윤활유사업부문도 4607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유전개발 부문도 25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배터리 사업이 아직 사업초기의 비용부담으로 3175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점이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139%나 증가해 올해는 배터리사업부문도 사업다각화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소재사업도 전년보다 39%가 증가한 870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시황 악화로 석유사업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따른 각 사업 별 내실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선방을 이뤄 낼 수 있었다”며, “향후 딥체인지2.0에 기반해 배터리∙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회사 수익 구조를 더욱 고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중시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2018년 연간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총 8000원을 배당하기로 확정했다. 따라서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은 주당 640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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