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2년간 분기마다 신기록을 갱신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영업실적이 올 2분기에는 매출도 영업이익도 하락세로 전화됐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에도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2018년 2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8조원으로 지난해 4분기 66조원 이후 두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4.9%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4.8조원을 실현해 1분기보다 5.4% 줄었다. 2016년 3분기 5.2조원에서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신기록을 이어갔지만 7분기 째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 반도체 호조에도 불구 스마트폰 부진으로 전체 실적감소
삼성전자가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부문의 급속한 성장때문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영업의 또 한 축인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부문별 실적차이가 벌어지면서 결국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6년 1분기 2.6조원에 그쳤지만 2016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증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2분기에는 12조원(증권업계 추정)까지 뛰어 오르며 5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016년 까지만해도 전체 영업이익의 60% 를 차지하며 효자노릇을 하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분은 2년 내내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2분기에도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9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증권시장에서는 모바일 부분의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보다 3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뜩이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 중국업체들이 눈에 띄게 약진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 조사분석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3사(화웨이, 오포, 샤오미)의 점유율이 24%로 삼성전자 21% 애플 14%를 앞섰고, 화웨이는 올 2분기 단독으로도 애플을 꺾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 반도체 편향 불균형 심각...중국 반도체의 과잉생산 공세 우려
이렇게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상승하는 반면 모바일 부분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회사 영업구조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영업구조의 불균형이 회사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5.1%였지만 올 2분기 비중은 81.1%로 사실상 회사 이익의 거의 대부분이 반도체에서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삼성전자의 반도체 쏠림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그동안 반도체에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고, 올해 하반기 부터는 중국 반도체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최근에 발간한 '2018년 통상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반도체 산업을 중점 육성 분야로 지정해 약 150조원(한화 기준) 규모의 정부펀드를 조성하고 이 돈으로 반도체 기업을 총력 지원하고 있다. 통상 백서에서는 이러한 중국의 투자가 반도체 과잉생산으로 이어져서, 철강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발 저가철강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중국 반도체의 공세에 대해, 초격차 반도체 양산 등 기술격차로 중국을 따돌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회사는 최근 세계 최초로 256기가 5세대 3차원 구조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성공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우리의 철강, 조선, 건설 등 주요산업이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저가공세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며 반도체에 대해서도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사들도 중국의 저가공세에 맞선다며 프리미엄 철강 등 기술력을 내세웠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중국 철강의 저가공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 업체의 한 간부는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첨단 반도체는 아직 수요가 많지 않은데 비해 중국 업체가 시장에 내놓을 반도체는 반도체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에 적용되며, 중국도 내년쯤이면 5G 반도체칩이 상용화되는 등 기술격차도 크지않다"고 설명한 뒤 "회사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매출 감소를 각오하고 이미 구조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긴장된 빛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 미·중 무역분쟁 여파를 타고 중국정부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대해 가격담합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정부는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결국 반도체 가격을 인하하기 위한 저의가 깔려 있다며 가장 큰 영향은 한국 반도체가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이어져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석도 있다.
IT부문을 담당하는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으로 1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날 것"이라며 "D램 호황이 이어져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스마트폰 공급이 증가해 디스플레이 부문도 실적이 반등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이 자사 ‘쉐어 패드(Share Pad)’ 캠페인으로 사단법인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에 쏘피(SOFY) 생리대 10만개와 마미포코 기저귀 3만6,000개 도합 5,000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기부했다. 지난 2013년부터 생리대와 기저귀를 지역사회에 나누는 쉐어 패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여성들의 건강한 삶과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엘지유니참은 이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100만개 이상의 생리대와 기저귀를 기부했다. 이들 물품은 한부모 가족의 엄마와 아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엘지유니참 사회공헌 담당자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엘지유니참의 선한 영향력으로 삶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엘지유니참은 올해 100만개 이상의 위생 용품을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 등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1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지향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한 끼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는 활동을 전개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식재료 총 119개(2,500만원 상당) 박스를 전달하며 따뜻한 한끼의 가치를 나누는 기부 활동을 전개한 것. 다양한 나눔과 기부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아웃백의 이번 기부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러브백(Love Back)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러브백’은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좋은 음식은 좋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성과 따뜻함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아웃백은 해당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기부 전달식은 서울 동대문구 소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필중 아웃백 사업본부장과 장임선 아웃백 운영담당 이사를 비롯해 다이닝브랜즈그룹 동반성장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전달된 식재료는 밥퍼나눔운동본부의 무료 급식 활용에 사용돼, 취약계층에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후원하는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서 이지현 9단이 신진서 9단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동서식품 전언에 따르면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우승에 도전한 이지현 9단은 맥심커피배 전기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을 맞아 치열한 승부를 벌여 시선을 끌었는데, 지난달 31일 진행된 결승 1국에서 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을 상대로 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으나, 4월 2일 경기도 가평군 마이다스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린 결승 2국에서 패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결승 3국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이지현 9단은 17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신진서 9단을 꺾고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로써 이지현 9단은 대회 전기 우승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으며, 2020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맥심커피배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우승자 이지현 9단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7천만 원이, 준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다. 이지현 9단은 “지난 대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울산 도심의 한 공원이 LG생활건강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다양한 수목을 갖춘 도심 내 생태 숲으로 거듭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8일 울산 북구 신천공원 일원에서 ‘도심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힌 것인데, 2023년 ‘꿀벌의 공원’, 2024년 ‘새들의 공원’에 이어 울산에서 3년 연속 진행하고 있는 숲 가꾸기 사업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으로 생태계 복원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고자 하는 LG생활건강의 노력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 북구청, 울주군 등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원 주변 곳곳에 1,500여 그루의 묘목을 심고 공원 시설을 정비하는 등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꽃이 아름답고 튼튼한 애기동백과 산수유, 정원의 정취를 담은 팜파스 그라스, 수국 등 20여 종의 크고 작은 나무를 공원 내 인공습지 인근에 식재했다. 이로써 곤충과 어류, 파충류, 양서류, 조류 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생물 다양성 증진 효과를 기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웰푸드가 지난 4월 3일 창립 58주년을 기념해 서울시 양평동 본사에서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한 해간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데 적극 협력해 준 파트너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함으로, 롯데웰푸드는 이번 시상을 통해 9개 파트너사, 55개 대리점에게 상패를 전달하고 총 3억8천2백만 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진행했다. 선정된 기업은 삼광식품, 유창성업, 에스디푸드, 하이푸드텍, 동화, 오래식품, 선일이씨티, 신우에프에스, 유래코 등으로, 이들 기업은 원가 절감, 매출 기여, 신제품 기여, 클레임, 기술 및 에너지 환경, 원료 및 포장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각각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롯데웰푸드 제품의 접점 확대를 위해 노력한 대리점들에도 시상이 주어졌다. 매출 규모와 손익 등 여러 기준을 공정하게 검토했다. 한편,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은 올해로 35회를 맞은 롯데웰푸드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젝트다. 파트너사와 함께 양질의 제품을 안전하고 바르게 생산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공동의 목표와 상생의 가치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매년 지속 전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두유, 베지밀 등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판매하는 ㈜정식품(대표 정연호)이 ‘인류의 건강과 지속가능한 미래 추구’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정식품에 따르면 국내 두유업계 1위 기업으로서,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ESG 경영방침을 공개하고, 환경경영과 윤리경영,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실천 방안을 소개했다. 이번 ESG 경영방침에는 ▲고객 중심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개인적 이익 배제 ▲청렴 경영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식품은 그동안 환경부 등이 주관한 ‘종이팩 자원순환 지원사업’에 참여해 종이팩 재활용 관련 소비자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활동을 했으며, 청주시와도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꾸준히 환경 보호를 실천해 왔다. 또한, 2024년부터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과 협력해 멸균팩을 재활용해 생산한 백판지를 베지밀 24개입 포장박스에 적용했다. 아울러 보일러 폐열 회수 설비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줄였으며, 공장 내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외에도 정식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비양리마을회와 함께 비양도 황근 군락지 복원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여미지식물원, (사)제주올레 등 여러 기관이 함께했으며, 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학생, ACTS29 Jr.(국제학교 학생 연합동아리)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여했다. 황근은 제주 토종 무궁화로, 여름이면 노란색 꽃을 활짝 피운다.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진 이 식물은 한때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민‧관의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복원됐다. 특히 염분이 있는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는 준맹그로브(semi-mangrove) 식물로, 최근에는 육상산림의 3~5배에 달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주머니’로 각광받고 있다. 이 날 참가자들은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염습지 펄랑못에 황근 120그루를 심고, 비양도 둘레길을 돌며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나섰다. 해류를 따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는 비양도의 최대 골칫거리다. 섬 내에는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고 한 달에 한번 오는 바지선을 통해 연간 120톤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행사장 곳곳에 등장한 폐박스 활용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