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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하반기 수출전망 "두 자릿수 감소에서 한 자릿수 감소로"

올해 상반기 -13.5% → 하반기 -1.3% "하락세 진정"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부터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급감하던 수출이 올해 하반기에는 감소폭을 크게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도 -13.5%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이전에 없던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가 -4.6%로 조사업종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이 -3.2%,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1.3%, 철강 -0.6% 등 주요 업종들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0.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바이오헬스 업종은 +2.9%로 조사업종 가운데 가장 증가세가 클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46.7%의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53.3%의 기업들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의 감소 이유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때문이라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 21.4%,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18.6%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개선이 60.0%,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가 21.3% 라고 꼽았다.

수출 감소 전망 이유 및 수출 증가 전망 이유



■ 수출 채산성, 10곳 중 4곳 ‘악화’...금융비용과 전기·가스비 인상 주요 이유 

수출 채산성 전망을 묻는 설문에는, 응답 기업의 45.4%가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39.3%로,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 15.3%보다 많았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 50.0%, 일반기계 44.8%, 석유화학·석유제품 42.4%, 바이오헬스 42.3%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헬스 기업들은,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채산성은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많았다.

수출 채산성 악화의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꼽아, 원자재 가격 및 금리·공공요금 인상이 수출 채산성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 부진 대응 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절감, 수출시장 다변화, 공급망 재편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에게 요구한 항목은,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 등을 꼽았다.

수출감소 극복을 위한 기업 대응전략 및 정부 필요정책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축인 수출의 하락세가 하반기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확대와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실적의 반등을 이끌어내도록 총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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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패키지에 산불피해 성금...동서식품 ESG 경영 분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친환경 패키지 도입과 산불피해 이재민과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ESG경영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동서식품은 주요 커피믹스 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의 스틱에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디자인은 스틱 포장재 생산에 사용되는 잉크와 유기용제 양을 대폭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보다 한층 밝은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스틱 곳곳에 있던 금색의 디자인 요소를 제거했다. 이를 통해 잉크와 유기용제의 사용량을 각각 연간 9.8톤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맥심 슈프림골드는 기존의 무광 포장재 대신 유광 포장재를 적용해 잉크 사용량은 연간 6.5톤, 유기용제 사용량은 연간 3.2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2021년 6월에 맥심 커피믹스 대규격 제품에 종이 손잡이를, 또 2023년 3월에는 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 리필, 포스트 시리얼 스탠드백 등 자사 제품군에 녹색 기술 인증을 받은 포장재를 적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