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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bhc치킨, 3년 지지부진 털고 실적 급반등..'창사 최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급증..최근 3년 부진 털고 역대 최대
“전문·투명·상생 3대 경영 주효”..교촌 이어 외형 3천억 고지 올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교촌치킨에 이어 국내 치킨업계 외형 2위 bhc치킨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딛고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피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경영권이 BBQ에서 외국계 사모펀드 ‘더로하틴그룹(TRG)’으로 넘어가면서 사령탑에 오른 삼성전자 출신 전문 경영인 박현종 회장의 매직이 통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업계 일각에서 나온다. 

회사 측 역시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 등 3대 경영원칙을 꾸준히 실천해온 것이 주효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bhc치킨의 2016년 이후 최근 4년간 외형과 손익이 어떠한 사이클을 그려왔을까?

지난해 매출 3186억(34.1%↑), 영업이익 977억(61.0%↑)...최근 3년 지지부진 벗고 사상 최대


이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bhc치킨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기준 318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2376억 대비 약 34.1% 증가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7, 2018년 모두 2300억 대에서 지지부진하던 것에서 단숨에 3천억 고지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업계 외형(매출액) 1위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 3693억 보다 507억 원 가량이 적은 2위다. 더욱이 지난해 매출 순증 금액만 놓고 보면 교촌이 388억 증가에 그친 반면, bhc치킨은 이보다 423억 가량 더 많은 810억에 이른다.

이런 추세가 1~2년 더 이어진다면 2위 bhc치킨이 교촌을 누르고 업계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게다가 영업이익 성장세는 외형 증가율보다 더 가파르다. 그야말로 짭짤하게 실속 장사를 한 셈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77.3억을 시현, 2018년 606.9억 원 대비 61.0%나 급증했다. 

사실 영업이익 절대수치는 bhc치킨이 오래전부터 업계 1위를 달려왔는데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370.4억으로 교촌의 121.2억을 3배가량 앞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질주중이다.

만일 bhc치킨이 1~2년 내 외형마저 교촌치킨을 따라잡는다면 외형과 손익 양 부문 모두 명실상부하게 업계 1위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bhc치킨이 지난해 이처럼 호 성적을 거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전문·투명·상생 등 3대 경영 원칙 준수 노력 주효”

이에 대해 bhc치킨 측에서는 박 회장과 같은 삼성전자 출신의 임금옥 대표가 새로이 사령탑을 맡은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전문·투명·상생’의 3대 경영 원칙 준수가 주효한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즉, 박 회장과 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우선적으로 전개한, 기존의 비합리적인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스피드하고 투명한 경영을 시작한 점을 꼽고 있다. 

특히 박현종 회장은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모든 성과를 지표화 하고 시스템을 통해 평가하는 등 시스템 중심의 경영 체질로 변화시켰고, 원칙과 준법 경영에 맞춰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 과감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했다는 것. 

특히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막는 등 효과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고, 사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과감히 실행했다는 설명이다. 

배송 차량에 법정 온도 유지를 위한 설비 투자와 위성항법장치(GPS) 부착, 또 최신식 물류센터 구축으로 물류 품질을 개선하였으며 자체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와 물류 로스 최소화 등 효율적인 관리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물류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것. 

특히 2016년에는 6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푸드 공장을 신규 건설하였고 앞서 2015년에는 연구소 공간을 확장해 최신 연구 장비 도입과 외식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사업을 강화하는 등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도 단행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 강화는 '뿌링클', '맛초킹' 등 히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폭발적인 성장의 근간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전산 시스템을 활용한 페이퍼리스 프로젝트 도입을 통한 업무혁신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 최소화를 통해 인건비 절감을 이뤄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상생과 나눔경영도 또 다른 성공의 축이다. bhc치킨은 상생경영의 근간을 소통에 방점을 두고 가맹점과의 소통 강화를 증진시켰고, 가맹점 e쿠폰 정산 시스템도 개선해 업계 관행이던 최대 55일 걸렸던 결제를 3일 이내로 줄여 가맹점이 갖는 부담감을 줄였다.

나아가 매출 증대를 위한 가맹점 지원에도 적극 나서 지속적인 성장과 높아지는 주문량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본사가 가맹점당 30% 지원하여 매장 조리 능력 증대를 사전적으로 실행했다. 

이는 결국 2020년 가맹점 매출 증대에 대응할 수 있는 큰 효과를 가져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월, 2월, 3월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전년대비 평균 35% 성장률을 달성하며 가맹점 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박현종 회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출신 임금옥 대표를 2017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하여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해 제2의 도약을 위해 도전했고, 그 결과 2019년 또 다른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bhc치킨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아직까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맹점주에 대한 갑질 문제, 특히 일부 식자재에 대한 고가 공급 논란 등 풀어야할 과제 해결이 더 시급할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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